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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일없이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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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흑기 한 500년 쯤 지난 다음에 지금의 역사를 정리하면, 대략 2000년부터는 암흑기라고 불려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럽의 중세 암흑기처럼. 그 때도 썩 좋은 작품이 있었지만, 기독교를 위시로 한 다양성없고 개성없는 작품이 대부분이었다. 철학, 음악, 그림, 문학, 대중문화를 포함한 모든 것이 과연 암흑기라고 할만하지. 그래도 사람들은 살았다. 지금은 돈을 위시로 한 다양성없고, 개성없고, 줏대도 없고, 철학도 없는 작품이 대부분인 것 같다. 특히 음악과 문학부분은 시망 선고 받아도 될 듯. 스타일은 있되, 내용이 없다. 물론, 유럽 중세와 마찬가지로 우리도 산다. 조각 난 취향은 완성도보다는 파편적 재미(스타일?)로 귀결된다. 주어진 걸 즐기며 즐거움을 느낀다. 감동은 없지만, 나쁘지 않지. 설악..
속 보인다네. 1. 김규삼이 좋다. 웹툰하는 돈 버는 아마추어 작가가 득실거리는 판에 생각을 하고 이야기를 만들고, 독자에게 말을 건다는 면에서 김규삼이 좋다. 그리고, 불사조, 내 친구랑 닮았다=_= 죽고 싶어, 학교 가기 싫어-하면서도 다음 날 학교 등교시간되면 눈이 번쩍 떠지는 불멸의 범생이. 어쨌든 여러모로 정감가는 작가구먼. 갠적으로 좀 알고 지내고 싶기도. (인간 자체가 웃길 것도 같아. 나도 좀 웃긴데...친구 먹어요~.~) 2. 노 전 대통령 때는 유행처럼 조문을 하고, 너나 할 것 없이 죄다 근조네 어쩌네 블로그나 카페가 난리가 났었는데 이번엔 입 딱 닥치고 있는 걸 보니 또 (비)웃음이 난다. 노 대통령 때는 내내 있던 송내역 분향소가 이번엔 없다. 촛불도 나름 길게 했던 곳인데... 너희의 신념은 ..
주절주절. 1. 김비서 뮤직뱅크 방청석 촬영 금지. 앜, 너무 웃겨 ;ㅁ;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애들이랑 이야기 한대로 하고 있어 ;ㅁ; 진심으로 웃겨서 눈물이 나올 정도.
머...멋진 언니. 리즈 콜먼 : 인문학 교육의 혁신을 촉구하다. 나 이 분 사랑해도 되나여... 같은 생각을 해도 서술하는데 이렇게 현격한 차이가 나는구먼. (여러가지 의미로다가) 역시 인간은 공부를 해야해=_= 덧. make the change라거나 change the world라거나 we are the world니 heal the world... 내가 공부하는 이유가 이거던가? 나는 좀 더, 내 주변을 나를 바꿔야 한다는 생각이었지. 하지만 웹진을 기획한 의도 자체가 한국사회를 겨냥했다는 걸 생각하면, 나도 그런 생각이 기저에 깔려있는 걸까. 근데 어쩌다 우리는 좋은 단어를 좋은 말을 낯뜨겁다고 민망하다고 생각하는 세대가 되었을까.
아, 열불이 터져서 죽을 것 같구나. 그러나 내일 저녁 때 쓰겠음. 왜냐하면 내일 일찍 일어나서 독어 공부도 해야하고, 나는 요즘 참기 연습을 하고 있으니까. 그러나 내일 저녁까지 분노 모드일 때는 공포의 이빨 대기 중...? 하긴 계속 이 상태면, 지쳐서 먼저 나가 떨어질 듯. 우허허. 으하하. 푸하하. 그래서 내일 오후. 스트레스 받은 이유를 써본다. 1. 다름과 틀림. 세상에는 이걸 구분 못하는 애들이 있다. 다른 것과 틀린 것을 구분 못하는 것. 우리나라야 어법 자체로 헛갈려하는 사람이 있지만, 이건 표면적인 단어사용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조선 유학 스터디를 하는데 다름과 틀림을 구분 못하는 사람이 있다. 만사에 현재의 잣대(자본)를 들이댄다. 그래서 아니면 틀린 거고(망조가 들린 나라), 맞으면 좋은 거고(흥할 나라). 나는 이..
결론은 끈기와 지식 1. YTN 화이팅. 수고하셨습니다. 축하합니다. 앞으로도 잘해내실겁니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결국 회사를 지켜내는 것은 임원이 아니라 사원입니다. 마봉춘도~ 화이팅~~ 2. 동방신기 수입이 다섯 합쳐서 그렇다고, 좋아요, 이제 이수만 니가 동방신기로 인해 번 돈을 말해보아요. 어디서 눈속임이야. 그러게 오빠들 돈 벌게 해주겠답시고 이것저것 사는 게 좋을 게 하나 없다니까 =_= 애들이 밥그릇 따라 나뉘는 것도 참...쌍용차 노사 나뉜걸로 보인다고 해야하나 뭐라고 해야하나. 살 길은 그나마 유명세 있는 sm소속 가수들이 뭉치는 건데, 팀 내부에서도 저렇게 나뉘어 버리니 어떨지. 3. 미셜 푸코. 성의 역사 2권 쾌락의 활용을 읽고 있다. 재밌군 *.* 1권을 넘기니 2권은 술술 읽힌다. 무엇보다 이 남..
one and only 1. one and only. 마이클 잭슨. 마이클 잭슨은 마이클 잭슨의 캐릭터 그 자체는 물론이고 음악도 한 글자로 정의하기가 무척 어렵다. 마이클 잭슨이 쉽게 사람들의 타겟이 되었던 것은 그가 다른 사람과 많이 달랐던 것도 있지만 그냥 달랐던 것도 아니고, 파악하기 힘들게 달랐던 점도 있었다. 사람은 어떠한 사물이나 사건, 사람을 무의식적으로 파악하고 단정지으려고 하는 면이 있다. 어찌보면 당연하다. 그게 생각하고 대하기가 더 쉽다. 근데 마이클은 이런 점에서 쉽지가 않았다. 그는 흑인이면서 백인같고, 남자같고 여자같고, 어른 같으며 동시에 아이같고, 섹시하면서도 순수해보이고, 무대 밑에서는 왜소한데 무대 위로 올라가면 거인으로 보이며, 분명히 잘생긴 얼굴이 아닌데도 아름답다. 그래서 마이클 잭슨의 ..
여러가지 1. 아이의 사생활. 무엇인가 이 허벌나게 무서운 다큐멘터리는... 원래도 애 낳을 생각 없었는데 뿌리까지 싹 없어지게 만드는 공포의 다큐멘터리로다. 그래도 유전자와 뇌과학, 사회적 영향력은 재밌기 짝이 없군. 책도 살까나. 2. 후불제 등록금. 그냥 학비를 내리라고 병시나. 우리나라 대학생의 2/3만 휴학해 봐라. 대학이 잘 못했다고 울면서 학비 동결하고 장학금 사업도 늘릴 걸. 정부에서도 도와 줄 걸. 학교를 그만두라는 게 아니다. 뭘 하라는 것도 아니고 그냥 아무 것도 하지 말라는 것. 그냥 1년만 휴학하면 된다. 어차피 휴학하는 애들 많은데, 그걸 단체로 해버리라는 것 뿐. 그 사이 여행도 다니고 알바도 하고, 놀고, 혼자 공부도 하면서 시간 보내면 된다. 어차피, 너희는 이 쉬운 것도 안 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