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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단상 하농이랑 체르니는 테크닉 연습이니까 아무래도 좋은데. 소나티네, 소곡집, 재즈 모음곡집(정확히 따지면 재즈가 아니라 대중음악이지만-ㅠ-) 칠 때 약간의 문제가 있다. 아무래도 곡이 즐겁고 귀여운 곡과 서정적이고 슬픈 곡으로 많이 나뉘는데 서정적이고 슬픈 건 어떻게 하겠는데 즐겁고 귀여운 게 안 쳐진다. 나름 신나게 쳐보지만 들으면 전혀 흥이 나지 않아 =ㅁ=!! 애 쓸 수록 더 딱딱해진다. 차라리 빨리 베토벤이나 모차르트 쳐보고 싶다=_= 베토벤은 어렵겠지만 확실히 감성표현은 (찌질하고 짜증나고 화나는 절망적인 뭐 그런 거지같은 감정표현은)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맡겨줘!! 크하하하하하.
별일 없이 산다 26 나에겐 굉장히 불쾌한 버릇이 있다. 정확하게는 남을 불쾌하게 만드는 나쁜 버릇. 누가 말을 하는 걸 들으면서 픽픽대며 비웃는 것이다. 당연히 의식하고 하는 짓은 아닌데 그러다보니 더 고치기가 힘들다. 어렸을 때야 '말 같지도 않은 말에 나도 모르게 반응'하는 것이니 꼭 고쳐야 되나 싶기도 했지만 이게 인간관계 말아먹는데 아주 끝내주는 수단이라는 건 둘째치고 일단 다른 사람 빈정상하게 해서 좋을 건 또 뭐야. 물론 그게 말 같지도 않은 말이라고 할지라도. 그러나, 어쨌든, 심술로 적어보는, 내가 요 며칠 정말 대놓고 큰소리로 비웃었던 것 탑 쓰리. 1. 패륜범죄가 많아지는 건 민주주의 때문. (박정희 시대로 돌아가자는 건지 조선시대로 돌아가자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그 시절엔 패륜범죄가 없었을 거라고 믿는 ..
별일 없이 산다 25 1. 피아노를 치면서 문득 든 생각. 혹시 내가 어렸을 때 그렇게 못 친게 아닌데 부모님하고 선생님한테 바보 취급을 당한 것인가? 음악을 많이 듣고 집중력이 높다고 해도 이상할 정도로 잘(이라기 보다는 그럭저럭 기본은) 되거덩. 2. 그러다 중학교 수학(수와 연산) 공부하면서 든 생각. 이걸 이해를 못하고 (지금도 이해는 못하지만) 따라가지 못했다니 바보는 바보였구나 ㅋㅋ 그러니 1번 생각은 무효. 그나저나 문제 풀 때 자잘한 실수가 너무 많다. 정신 못 차리냐... 3. 태권도는 체력은 딸리고 순발력도 딸린다. 그러나 자세는 좋아서 그럭저럭 하는 중. 4. 서예는 집중력과 노력으로 승리를 거머쥐겠어!! 가 아니라, 필기할 때도 글씨가 좋게 말하면 시원시원한편인데 (큼직하게 휙휙 갈겨쓰나 악필은 아님) ..
계속 계속 별일 없이 산다 0. 요즘 인터넷 없이 살기가 가능한지 실험 중. 집에선 인터넷이 안 되고, 도서관에 와서 한다. 다른 스케쥴과 시간 조정하기가 힘들어서 그렇지 오히려 괜춘한 것 같다. 1. 물론 고래가 그랬어나 개똥이네 놀이터가 나쁘다는 건 아닙니다요. 좋습니다. 아주 좋다고요. 다만 어린이 입장에서 좀 더 재밌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을 뿐임돠. 사실 어린이 청소년 책을 보다보면 정말 한숨 푹푹 나오는 책이 많다. 요즘 중학 수학, 과학을 공부 중이라 학습에 도움이 될까 싶어 관련 된 청소년 책을 읽는데... 정보에 대한 퀄리티는 차치하고 민족적 콤플렉스를 심어주는 책이 정말 많다. 수학이랑 과학이라 더 그럴 수도 있겠지만 서양(유럽) 사람과 문화는 이성적이고 과학적이고 어쩌고 저쩌고 기타등등 드럼둥둥 다 좋은데, 아..
별일 없이 산다 24 1. 그래도 동네 아저씨 아줌마 할매 할배들은 상대하기가 쉽다. 상대적으로 소시민한테는 한없이 물렁해지는 내 마음. 흣흣흣. 그리고 뭐가 어찌됐든-난 척이든 똑똑한 척이든 뭐든 사실 굉장히 '귀여운 수준'이다. 일 때문에 10년 예술가랑 저자 상대했고, 환경적으로 사업가랑 정치인을 좀 만나봤는데, 동네 아줌마 아저씨는 그저 귀여울 뿐!! 그리고 이런 사람들이 내는 욕심과 인정받고 싶은 욕구도 귀여운 수준이다. 난 얼마든지 이 사람들한테 잘 해줄 수 있숴!!! 으하하하하하. 근데 말로만 이런 게... 그동안 나름 잘했는데, 얼마전 수업에서 (다른 강의 하는 강사가 내가 듣는 수업을 듣는데 이 수강생이) 담당 강사를 제치고 좀 나댄다 싶더니 '연공서열'에 따라 나보고 '니가 제일 어리니 니가 여기 반장하거라..
별일 없이 산다 23 1. 다음에서 EBS 다큐멘터리를 볼 수 있다. 지난 한달간 신나게 봤지. 10분씩 나눠져 있지만 그거 뭐 불편하지 않았다. 근데... 근데=_= 오늘부터 갑자기 광고가 앞뒤로 들어가있다. 아놔, 다음이여, 꼭 이래야 했나여. 전체 프로그램에 앞뒤로 두개도 아니고 10분마다 광고를 두개씩 넣어버리면... 2. 경향신문에서 '공룡 EBS'라며 교육현실비판 기사를 썼더군. 논의 자체가 잘 못 됐다. 아시겠소? 교육문제는 학부모, 학생, 학교, 교사, 행정부, 정치인, 사회문제까지 골고루 다 엮여있는데 기껏 까는 대상이 멀쩡히 그것도 매우 굉장히 잘하고 있는 EBS임? 잘하고 있는 애한테 너가 너무 잘해서 문제야하고 두드려 패는 식인가여. 근데 저 기사에서 진짜 궁금한 게 교육이 일률화 되는 게 문제인 거야,..
별일 없이 산다 22 1. 하루 종일 피곤하고 졸립다. 귀국하고 나서 한동안 잠을 못 자고 쌩쌩하게 돌아다니더니만 한달도 안되서 이대론 못 살겠다며 몸이 시위를 해대니 별수있나. 먹고 자고 먹고 자고 먹고 자는 사이사이에 피아노 배우고, 태권도장 가고, 중학 수학 과학 공부한다. 책은 아주 초큼 읽고 있음. 다른 걸 하고 싶어도 잠을 너무 많이 자서 시간이 없다!! 2. 그래도 내일부터 영어 문법 인강 듣는다. 왜냐면... 텝스를 봤는데, 당췌 맞았는지 틀렸는지 감이 안오는 문법 영역=_= 문법 영역! 문법 영역!!! 아니 단어야 알고 모르고를 알니 이건 어떻게 되겠구나를 알겠고, 읽기도 이해가 가고 안가고가 확연히 드러나니 감이 오는데 당췌 문법은 쥐약. 그래서 이렇게 쓸데없이 돈을 흩뿌리는 고다. 당췌, 말 틀리게 한다는..
별일 없이 산다 21 1. 떡 만들기 배운다. 결과물을 피아노 학원에 룰루랄라 가져가면 꼬꼬마들이 미친듯이 먹어댄다;;; 점심과 저녁사이 배고플 때 쯤이라 그런 모냥. 학원 뺑뺑이 치느라 과자하고 사탕이나 좀 물고 다니는 불쌍한 꼬꼬마들아, 앞으로 이 아줌마가 목요일마다 떡을 주마 ㅠ 선생님들은 좀 기달리셈. 효모를 만들어 드리겠어요 ㅋㅋㅋㅋ 2. 태권도 학원에 새 사범이 왔다. 전에 있던 사범은 여자였는데 나보다 작고 말랐다. 당근 애새끼들이 말을 안 듣는다=_= 처음에 아무리 열정적이어도 애새끼들한테 거듭 무시당하면 기운 빠지고, 그렇다고 경험이 쌓일 만큼 오래 일을 한 것도 아니고... 여튼 하고 싶은 일을 찾아 떠난 전 사범 대신 새로 온 사범은 크다. 매우 크다. 키도 크고 덩치도 크다. 애새끼들이 바로 순한 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