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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일없이 산다

별일 없이 산다 22

1. 하루 종일 피곤하고 졸립다. 귀국하고 나서 한동안 잠을 못 자고 쌩쌩하게 돌아다니더니만 한달도 안되서 이대론 못 살겠다며 몸이 시위를 해대니 별수있나. 먹고 자고 먹고 자고 먹고 자는 사이사이에 피아노 배우고, 태권도장 가고, 중학 수학 과학 공부한다. 책은 아주 초큼 읽고 있음. 다른 걸 하고 싶어도 잠을 너무 많이 자서 시간이 없다!!

 

2. 그래도 내일부터 영어 문법 인강 듣는다. 왜냐면... 텝스를 봤는데, 당췌 맞았는지 틀렸는지 감이 안오는 문법 영역=_= 문법 영역! 문법 영역!!! 아니 단어야 알고 모르고를 알니 이건 어떻게 되겠구나를 알겠고, 읽기도 이해가 가고 안가고가 확연히 드러나니 감이 오는데 당췌 문법은 쥐약. 그래서 이렇게 쓸데없이 돈을 흩뿌리는 고다. 당췌, 말 틀리게 한다는 말은 못 들었는데 왜 문제만 풀면 영혼이 외출하는지 모르겠다넹.

 

3. 내일은 효소 수업과 서예 수업이 있다. 이번엔 벼루도 좀 좋은 거 샀다. 체력이 좀 돌아와야 서예도 매일 하는데... 이건 두시간만 해도 전신운동한 효과니--;; 한문은 언제 공부시작하니. 이건 뭐 타령도 아니고 몇 년째 같은 소리를 떠들고 있는지=_=

효소 배우는 건 개인 프로젝트. 효소 -> 양조(술) -> 장. 내가 발효음식에 관심이 좀 많아. 절임음식도 재밌는 것 같다. 웃긴 건 먹는 건 김치, 된장 외에는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4. 이것저것 하고 있지만 일은 안하고 일과 상관없는 온갖 잡일을 하고 있는 나를 보며 주변 사람은 (특히 가족) "도대체 쟤 왜 저럼?" 뭐 이런 분위기 ㅋㅋㅋ

 

5. 희망사항.

피아노는 넉넉하게 생각해도 6개월이면 체르니 30을 끝내고 체르니 40과 함께 작품을 시작할 것 같다. (하루 최소 2시간 노력의 산물)

수학은 이 속도로 가면 내년 말쯤 되면 고교 수준까지 끝을 낼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러니까 내가 미분과 적분을 할 수 있다는 거져. (하악하악) 훈련을 위해 문제풀이를 하긴 해야할 것 같긴하고... 요즘 문제집 사느라 돈 엄청 많이 쓴다;;

과학도 내년 말쯤엔 고교 과학 끝내고 물리학과 생물학은 심화과정(대학과정)으로 전환 할 수 있을 것 같다. 솔직히 수학은 자신없는데 과학은 좀 가능할 것 같기도 ㅋㅋㅋㅋ 아, 이 근자감. 

 

6. 집중력을 더 키워야 한다.

 

7. 제일 하고 싶은데 못하고 있는 건, 농사 짓는 것(내년부터 주말 농장 하겠다는 계획만 있다)과 동물 키우는 거. 동물 키우고 싶습니다아아아. 근데 집이 없어서 동물 키우는 걸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