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별일없이 산다

별일 없이 산다 25

1. 피아노를 치면서 문득 든 생각.

혹시 내가 어렸을 때 그렇게 못 친게 아닌데 부모님하고 선생님한테 바보 취급을 당한 것인가?

음악을 많이 듣고 집중력이 높다고 해도 이상할 정도로 잘(이라기 보다는 그럭저럭 기본은) 되거덩.

 

2. 그러다 중학교 수학(수와 연산) 공부하면서 든 생각.

이걸 이해를 못하고 (지금도 이해는 못하지만) 따라가지 못했다니 바보는 바보였구나 ㅋㅋ

그러니 1번 생각은 무효. 그나저나 문제 풀 때 자잘한 실수가 너무 많다. 정신 못 차리냐...

 

3. 태권도는 체력은 딸리고 순발력도 딸린다. 그러나 자세는 좋아서 그럭저럭 하는 중.

 

4. 서예는 집중력과 노력으로 승리를 거머쥐겠어!! 가 아니라, 필기할 때도 글씨가 좋게 말하면 시원시원한편인데 (큼직하게 휙휙 갈겨쓰나 악필은 아님) 이게 뭔가 선생님 마음에 드신 모양이다. 크게 티는 안 내지만 알 수 있어! 그게 아니더라도 원래 내가 (납득한 것에 한해) 시키는 거 잘한다. (이 경우 붓 쥐는 방법이라등가, 붓 돌려주는 거라등가. 재고의 여지 없이 그냥 시키는대로 하는 게 더 나은 것들.)

 

5. 떡 만들기 : 성격이 급해서 후딱후딱 해치우려다 보니 뻔히 아는 부분에서 실수가 발생. (이를테면 고물 만들 거피팥에 설탕을 넣을 때는 다 식히고 넣어야 설탕이 녹지 않는데 식기는 커녕 후라이팬에 수분 날리면서 설탕을 넣어버린다든가. 근데 어쨌든 제빵도 배웠어서 실수를 만회하는 방법도 알아. 결론 : 나쁜 버릇이 없어지지 않음.) 여튼 떡도 꽤 재밌음.

 

6. 효소 만들기 : 나는 발효에 흥미가 있어서 배우기 시작했는데 강사의 건강 이야기만 듣고 있으려니 사지가 꼬임. 다음 시간까지 그놈의 건강 타령 하면 (할 것 같다. 이걸 이론 수업이라고 생각하고 있음;;) 발효에 대한 것도 이야기 해달라고 해야지=_= 아놔...

 

7. 최근 나를 웃게 만든 몇가지.

-글리에서 강남스타일을 부른다. 그것도 대회 나가서 부르는 것 같다 ㅋㅋㅋㅋㅋㅋ 까악ㅋㅋㅋㅋㅋ

-유명 철학자 ㄱ씨의 스캔들-이라고 해야하나 출판계와의 트러블이라고 해야하나. 보아하니 ㄱ이 출판계 신경을 거슬린 모양인데, 덩달아 그의 사상활이 다 들썩들썩. 글쎄... 공부는 어떻든 그냥 자기를 로맨티스트라고 생각하는 마초일 뿐이라니까. 좋다고 따르는 여자가 많으니 그런 일도 없을 수가 없겠지. 여하간 되게 웃겼음.

-뭔가 더 있었는데 기억이 안 난다.

 

8. 홧병이 심해지고 있다. 별것도 아닌 일에 짜증, 화가 난다. 진짜 동물을 키워야겠음. 치유 아이템이 필요하다.

 

9. 중학 과학은 복습을 한번 더 하려고 한다. 선생님도 좋고 ㅋㅋㅋ 무엇보다 보면서 오오오! 하면서 보는데 돌아서면 용어를 까먹어서... 개념은 남으니 그나마 다행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