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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일 없이 산다 41 오덕오덕오덕한 포스트. 1. 윤태호 야후 10권, 내부자들 샀다. 나는 윤태호가 정말 정말 정말 좋아ㅠㅠㅠㅠ 이 작가 작품이 정말 좋다규ㅠㅠㅠ 야후는 윤태호 작품 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작품이다. 아니지. 나한테 없어서 그렇지 더 좋아하는 작품이 두개 있다. 하나는 잡지에 연재된 단편 만화인데 내가 그 잡지를 분실하면서 만화도 분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생각할 때마다 잃어버린 것 때문에 가슴을 치는 코믹 만화고, 다른 하나는 야후 연재 이전에 잡지에 연재했던 수구부 애들 나오는 개그 만화다. 이것도 잡지로 보다가 단행본을 못샀는데 여차하니 절판. 여튼 나는 윤태호의 신경질적이면서도 따뜻한 구석이 있는 개그 센스가 좋다. 그게 아니라면 야후나 내부자들 스타일이 좋아염. 야후는 연재할 때부터 학산문화사 버젼으로 차..
충격과 공포 신수가 재벌되고 지랄. 에비~ 자연으로 돌아가라. =_=
별일 없이 산다 40 으헝헝. 1. 글이 안 써진다. 아무것도 안 써진다. 너무 발제만 했나봥. 내용 축약하고 표 만드는 거 이외의 글을 쓰질 않으니 감 돌아오는데 시간이... 걸리나? 아니 그거보다 쓰기 싫어! 쓰고 싶기도 하지만 쓰기 싫어=ㅠ= 2. 구가의 서 재밌게 보고 있는데 참 마음에 안 드는 게 하나 있다. 이 드라마에 나오는 인간-매 순간 정신승리하고 있는 인간들이 드글드글. 여주 아빠도, 이순신도 죄 없는 신수 죽여놓고 아들도 여차하면 언제든지 죽여버리겠다고 호언장담하는 거 좀 이상함. 이순신도 반인반수라 전쟁에 유용할 것 같아서 써먹어야징~ 그러다 여차하면 죽이면 되징~ 뭐 이런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해서 그 뒤에 남주한테 아무리 좋은 조언을 해줘도 매우 이상하다는 느낌만 든다. 아니, 그보다 그렇게 열렬히 ..
별일 없이 산다 39 1. 글리 나는 커트 아버지가 정말 좋다아아아아아 >.< 난 애들이 결혼하는 것에 대해 그닥 딱히 반대하는 입장은 아니라(입장이 있기는 있냐) 걔들이 결혼을 하든 말든 아무래도 상관없지만... 커트 아부지가 애들에게 하는 말이랑 애들을 대하는 방법이 멋져. 멋져잉ㅠ 2. 닥터후 이번에 시작한 시즌 첫 에피(이지만 7시즌의 6회)에서 인터넷을 정의하는데... 좋다. 최고야. 내가 본 그 어떤 인터넷 관련 글보다 더 인터넷에 대한 성찰이 좋았다-깊었다-정확했다? 인터넷에 흡수됐을 때 '내가 지금 어디있는지 모르겠다'며 자길 찾아달라고 끊임없이 외치는 것도, 데이터베이스에 업로드 됐을 때도 업로드 된 사람들끼리 같이 있는 게 아니라 다 따로따로 혼자 있는 게, 단지 와이파이에 환장한 것들처럼 달겨든다는 것 뿐..
별일 없이 산다 38 1. 피아노 업자는 쌩진상을 부리고 피아노는 (드디어!) 박물관으로 간다. 나는 진짜, 농담이 아니라, 돈에 환장한 것들이 싫다=_= 그래... 그래도 너는 푼돈에 환장했으니까 나님이 참아줄게-라고 말하고 싶다. 여기저기 다 찔러 넣고 싶은 걸 참고 있다. 사업하는 사람 인생 피곤하게 만드는 법? 아주 쉽다. 2. 대학원 수업을 여섯 개 듣는다. 네 개 수강, 두 개는 청강. 흠, 청강은 가만히 앉아서 듣기만 하는 거라 별로 힘들지 않다. 사실 학교 공부는 힘들지 않다. 내 생각에 내가 졸라 피곤한 이유는 여전히 중학 수학, 중학 과학(고교과정 융합과학으로 넘어가는 중), 역사 수업을 듣고 있기 때문이다. 수업 듣고, 문제 풀고 하는데 하루에 세시간 걸린다. 태권도 한시간, 천자문 하루에 열여섯 자씩 쓰..
별일 없이 산다 37 1. 피아노를 주웠다. 고물 중에서도 상고물, 나는 대충 푼돈 들여 고쳐서 대충 뚱땅댈 생각이었다. 내 피아노 수준이 대충이니까. 근데 이게 54년에 오스트리아에서 만든 피아노란다 =_= 상고물은 상고물인데 클레식이 된 고물이라는 거다. 이쁘게 닦고 꾸미면 앤틱이 되는 상고물인 것이지. 일단 고쳐 놓으면 소리도 퍽 좋단다. 하긴 좋을 수 밖에 없다. 지금 수리비로 견적 나온게 1000만원. 천 만원. 천. 10,000,000원. 들어는 봤나, 수리비에 천만원. 천만원 들여서 소리 안 좋으면 죽여버리죠 ㅋㅋㅋㅋ (솔직히 업자가 성능에 대해 뻥도 친 것 같지만.) 버려야 한다. 버리는 게 맞다. 내 주제에 안 맞는다. 근데 못 버리겠다. 내가 피아노가 '필요'하긴 하지. 기왕이면 좋은 걸 갖는 걸 '원하'기..
별일 없이 산다 36 1. 카레가 맛없다. 두번 연속 맛없다. 어떻게 카레 맛이 없을 수가 있지? 그러고보니 전에 부침개도 두번 연속 실패해서 그 뒤로는 안 만든다. 부침개가 맛이 없을 수가 있다니. 정말 충격 받았다고. 이제 카레도 만들지 말아야 하나--;; 2. 노벨상 수상자 강연은 생리의학상까지 봤는데, 되게 흥미로운 이야기를 되게 재미없게 해서 웃겼다 ㅋㅋ 세포 단위로 자기가 하던 일을 계속 하려고 드는 속성이라니! 속성이라니! 세포 기억을 지워도 그 속성이 계속 남아있다니!! 예전에 스터디하면서 내가 '이유없이 과도'하게 정조랑 모차르트를 좋아하는 이유는 내 몸을 이루는 원자 중 정조와 모차르트의 비율이 높기 때문일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했거덩. (실제로 시간적으로도 맞는다. 어떤 것이 분해되서 원자가 되고 다시 다..
별일 없이 산다 35 1. EBS에서 노벨상 수상자 강연을 한다. 대략 뭘로 수상 했는지 이야기 하는 자리. 첫번째 연사 경제학상 앨빈 로스. 강연이 흥미롭다기 보다는, 시장설계의 일례로 아는 예가 나와서 놀랐다=_= 예전에 미쿡 의학드라마를 보면서 '신장 교환(A가 B에게 신장을 주고 싶은데 혈액형 등 상황이 안 맞는 경우 비슷한 상황에 처해있는 C와 D를 매치시켜 A가 D에게 C가 B에가 신장을 주는 것)'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그때는 아마 이게 도입 전이었는지 법적인 문제(신장은 매매가 안되기 때문에 오늘 니가 주면 내일 내가 줄께하는 식의 '거래'가 안된다. 그래서 하루에 총 4건의 수술을 해야한다. 두건의 적출, 두건의 이식 수술), 도적-윤리적 문제, 심리적 문제가 총체적으로 걸려나오던 에피소드였다. 보면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