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

(594)
별일 없이 산다 49 1. 퇴행성 관절염에 걸렸다=_= 나 아직 삼십대 초중반이거든? 육체가 차례대로 맛이 가고 있다ㅠ 2. 춤춘향 또 봤다. 좋아~ ♡ 아무래도 처음 봤을 때처럼 좋진 않았지만 역시 잘 만들었다. 구성이나 짜임새도 좋은 편이고. 효과도 좋고 연기도 좋고. 너무 여성무용으로맨 채워지는 경향이 있지만 일단 전반적으로 보는데 거슬리진 않으니까. 다만 엔딩 부분의 음악은 예전에 봤을 때는 없었던 것 같은데, 별로 마음에 안 든다. 무용극이니 대사는 암행어사 출도야 정도가 충분하다고 보고 노래 곡은 뺐으면 좋겠다. 게다가 마지막 곡은, 해피엔딩에 좀 맞아야 되는데 곡이 신파여 ㅠ 3. 갑자기 슈퍼히어로물에 버닝 중. 토비 맥과이어의 스파이더맨을 좋아했는데(특유의 찌질함과 범생이적이라 고민과 고생을 사서하는 면이 좋았..
별일 없이 산다 48 동물원 퍼레이드에 운동선수 퍼레이드를 더하고 있다. 원래 운동선수를 좋아한다. 종목 가리지 않고, 프로 선수라면 다 좋아한다. 요즘은 잘 안하지만 예전엔 올림픽 때는 그냥 테레비 앞에 붙어 살았고, 각종 선수권 대회도 다 챙겨봤다. (오히려 인기종목인 축구는 잘 안 보는 편. 볼 기회가 더 많아서 그런가?) 룰을 알든 모르든 상관없다. 결과도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 나는 그냥 운동선수 보는 걸 좋아한다. 내가 정말 순수하게 존경하는 눈으로 볼 수 있는 직종군 중에 하나가 운동 선수다. 하는 말이나 하는 짓이 좀 마초같아도 암시롱 않은 거의 유일한 직종이니까 이 정도면 운동선수 빠순이 되겠음. 나는 몸뚱이를 끌고다니는 인간인지라 몸을 잘 쓰는 사람을 대단하게 생각할 뿐더러, 선수로 살아가는 사람이 육체적 ..
별일 없이 산다 47 1. 괴리감의 근원 올해에 충격적인 걸 알았다. 두 가지 부분(사고)에서 나와 다른 사람의 생각이 완전히 다르다는 건데 이게 근본적으로 사고방식의 차이를 만들어내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 하나는 나는 생산성이란 것은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근데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질 않더라고. 그냥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정도가 아니라 생산성이 무한대라고 생각해! 두번째는 인간들은 세상이 꽤나 '의도한 대로' 돌아간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첫번째 생산성, 나는 생산성이 무한대가 아닐 뿐 아니라 매우 제한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노동력도 제한되어 있고, 자원도 제한되어 있다. 그러니까 당연히 생산성이 무한대일 수가 없는 거지. 그래서 내가 '(인간) 나름'대로 혹은 '어떤 의미'로는 환경보호주의자인데, 나는 당연히 생산성이..
별일 없이 산다 46 동물을 가만히 보고 있다보면 왠지 그 동물이 하는 짓을 따라하게 된다. 이게 웃긴 이유는 내가 사람이 하는 행동은 잘 안 따라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동물에게 친밀감을 느낀다고) 동물에게 말을 거는 일을 하지 않는다. 내가 동물이랑 있을 때는 주로 쳐다보는 것으로 끝난다. 개처럼 만지는 걸 좋아하는 동물이 아니면 만지는 것도 잘 안한다. 내가 요즘 우지지한테 홀딱 빠져있고, 사람들한테 우지지를 소개하기도 하는데 그 때마다 다들 하는 소리가 '동물 좋아하시는군요'. 이런 말을 하는 이유가 내가 요즘 동물(정확히는 우지지)에 대해 몇 마디하고, 내 핸드폰에 동물 사진이 몇 개 들어있어서인데 나는 이게 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든다. 당연히 내 핸드폰에는 인간의 사진도 들어있고 동물보다 숫자도 더 많다. 아는 ..
별일 없이 산다 45 1. 우리 결혼했어요 이 프로그램의 특징은 안 볼 땐 전혀 안 궁금하고 관심도 없는데 왜인지 한번 보기 시작하면 멈출 수가 없다는 것에 있지=_=;; 나는 어떤 종류든 연애 이야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이 프로그램은 나에게 맞춤용 프로그램이지만, 보다보면 '어쨌든 남자답고, 어쨌든 여자다운' 프레임이 구역질 나기도 한다.
별일없이 산다 44 이글스의 호텔캘리포니아를 헬 프리즈 오버 공연 버젼으로 무한 반복 중. 고등학교 때도 이곡을 하루종일, 한달넘게 돌려댄적이 있었다. 지금도 한번 들으려고 했는데 2시간째 같은 곡을 듣고 있...;;; 아저씨들이 어쿠스틱 기타 연주하는 모습 완젼 멋있음. 정말 연주 무시무시하게 잘한다. 나는 기타보단 베이스파고, 기타연주가 좋은 곡이 한두곡이 아니지만 단지 이 곡 때문에 기타를 배우고 싶기도 했다. 손은 작고 손가락이 짧아서 기타는 먼나라 이야기지만 꿈은 꿀 수 있응께. (손 때문에 피아노 치는 데도 한계가 있음. 손가락 찢는 것도 일이네-_-) 예전에는 유투브에서 이 공연 클립을 찾을 수 있었는데 저작권 때문에 다 잘려나간 모냥. 근데 우리나라에서 찾음. ㅋㅋ;; ㅋㅋㅋㅋ;;; 여럿이서 같이 연주를 하는..
별일 없이 산다 43 오늘 밤에 할 뉴스룸의 일부. 월스트리트를 점령하라(ows)의 시위 참여자 중 한명과 인터뷰하는 쥔공. 마지막에서 한숨을 쉬는 사람은 이 집회와 그들이 말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뉴스로 만들고 싶어하고, 그래서 어렵게 저 자리를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OWS가 갖고 있는 그 성격 자체가) 인터뷰를 말아먹는 것을 보며 한숨을 쉰 것이다. (절망에 더 가깝겠지) 촛불 참여자가 뉴스에 나오면 저렇게 나왔을 것이다. 두달 열심히 참여(?)한 거 치고는 난 촛불을 매우 싫어한다. 사실 참여할 때도 싫어했다. 그때는 촛불 참여자의 '나는 운동권은 아니지만...' 드립에서 한두달 뒤 몇몇 언론에 의해 빨갱이 운동권으로 낙인 찍히고 미쳐 날뛰는 꼴을 다 봐서 그런 것도 있고, 사실 촛불의 내용은 '놀고 있음'이라는..
별일 없이 산다 42 오! 오오! 루이스 리트 오! 오오! 하버드 로스쿨 졸업. 금융-회계 전문 변호사. 실력 있음. 회사에 충성, 열심히 함. (나름) 의리도 있고, 심성도 착함. 취미 ; 오페라, 발레, 나름 운동도 즐긴다. 근데 이 모든 것을 징그럽게 한다. 일할 때도 징그럽고 의리도 징그럽고 취미도 영 징그럽게 즐긴다. 징그러움이 루이스를 지배하고 있다 =ㅁ= 으악 ㅋㅋㅋㅋㅋ 잘 만들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 캐릭터 '너무' 잘 만들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연기도 '너무' 잘하심 ㄷㄷㄷㄷ 으잌ㅋㅋㅋㅋ 징그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징그러워서 보기 싫은데 자꾸 보게 된다. 아, 정말 징그럽게 잘 만들어졌음=ㅁ= 고학력+고위직+교양 등을 죄다 넣어서 막 흔든다음 비틀어 놓은 것 같은 캐릭터. 참고로 징그러운 루이스 상대하는 바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