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594) 썸네일형 리스트형 지금, 여기에서 나는 항상 '여기가 싫어서' 떠났다. '지금, 여기'가 싫었거든=_= 이제는 아무래도 상관없어졌다. '지금, 여기'가 좋다기 보다는 상관없어졌다. 어딜가든 나는 지금을 살 수밖에 없고, 인간 사는데 다 비슷비슷하고, 뭐가 어쨌든 나도 여기 출신이고 여기 출신인 사람처럼 행동하는 걸 알게됐기 때문이다. 벗어날 수 없다 ㅋㅋㅋㅋ 그게 나쁘다는 건 아니고, 그냥 그렇다는 거임. 물론 여전히 가끔 여행을 가고 싶다. 근데 난 엄청 게으른 인간이라 기본적으로 돌아다니는 걸 싫어하고, 여행하는 것도 좋아하진 않는다. 결국 여전히 '여기만 아니면 된'다는 느낌적인 느낌. 알고 있어도 어쩔 수 없는 게 있다. 여튼 여행기를 써보려고 한다. 대부분 지난 이야기로 채워질 것, 왜냐면 요즘은 여행을 잘 못 가거덩. 별일 없이 산다 88 치즈인더트랩 보기 전에 하트투하트를 봤징. 이윤정 피디를 좋아하걸랑. 하트투하투 볼 때는 보긴 봤지만, 아따 화면이 이쁘네~ 이러고만 봐서 딱히 재밌게 봤다는 기억은 없는데 이번에 볼 때는 참 재밌게 봤음. 천정명은 하트투하트로 처음봤다. 그 뒤로 헨젤과 그레텔인가? 하는 요상한 영화를 봤고. 천정명은 생김새가 뭔가 귀염상이라고 생각했는데, 하트투하트에서 러브씬에서는 뭔가 어색하다는 느낌이 있었걸랑. 왤까 싶었는데 리셋을 보면서 의외로 마초스럽다는 걸 알게됨. 물론 마초스럽다는 게 러브씬을 못한다는 걸 뜻하진 않지만, '그런 종류'의 러브씬은 못 할 수도...라기 보다는 한국 사람이라면 못할 사람이 대부분일 것 같긴 하다=ㅠ= 여튼 천정명이 어떻다가 아니라 그냥 마초역이 잘 어울린다는 말을 하고 싶었음... 별일 없이 산다 87 오로라를 보고 싶다면 옐로우나이프로 가라. 보통 오로라를 볼 수 있을 정도의 지역은 날씨가 안 좋음. 근데 옐로우나이프는 비교적 날씨가 안정되어 있는 편. 나님은 옐로우나이프도 가봤지! 캬캬캬캬. 가서 3개월 이상 살아봤지렁!!! ...하긴 단지 오로라 때문에 아이슬란드로 가진 않았겠지. 이하는 수업 때 못 했던 잡설 ; 허. 왜 가난뱅이는 문화가 없고, 무조건 신분상승을 하고 싶어한다고 생각할까.보통 간절하게 신분상승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은 상위계층의 특권과 이익을 어느 정도라도 아는 차상위계층이다. 아예 가난뱅이는 상위계층의 삶을 구체적으로 상상할 수가 없기 때문에 신분상승을 하고 싶어한다기 보다는 그냥 돈이 많기를 바란다. 그냥 배 부르고 등 따시고 고거면 된다고라. 제발, 니가 신분상승하고 싶다고.. 별일 없이 산다 86 아이슬란드는 나도 댕겨왔지롱. 2주나 있었지롱.2주나 있었는데 한 게 앉아있는 말 구경한 거, 온천 간거, 바다 쳐다보고 있었던 거, 밥 한 거, 치즈인더트랩 3번 본거만 기억남=ㅠ=1. 아이슬란드 말은 앉을 수 있다. 2. 그 유명한 블루라군. 머리를 감아도 감아도 떡진 게 안 풀어질 정도로 온천에 자빠져있었다. 혼자 온천 가서 6시간 이상 개길 수 있는 인간 흔치 않지=ㅠ= 사진 한장 남기지 않았지만 내 머릿 속엔 다 있다. 그 풍경. 니들은 모를겨! 캬캬캬캬. 3. 고래 보려고 거의 열흘 동안 해변 산책 무한 반복. 빙하 보겠답시고 빙하 타는 거나, 고래 보겠답시고 배 타고 고래 따라다니는 건 영 취향에 안 맞아서 한 짓인데 결국 못 봄. 현지에 사는 사람은 고래가 노래 부르는 것도 들어봤다고 하니.. 별일 없이 산다 85 내가 요즘 사극을 못 보는 이유...1. 내가 조선사를 (조금) 알아버렸다. 2. 사극은 정치를 다루는데 정치에 대해 나오질 않는다. 제일 큰 이유는 2번이다. 사실 1번이 2번에 속한다고 볼 수 있지. 조선사라고 해봐야 정치사니까. 육룡이가 재밌다고 해서 첫회를 봤지. 조선 초기사는 잘 모르니까 룰루. 근데 10분인가 15분만에 또 개짜증을 낼만한 장면이 뙇!내가 짜증난 장면은 ; 완전 장사 잘 되는 시장, 그 옆에 쌓인 시체. 이런 장면은 사극만이 아니라 현대극에 나와도 문제임. 현재를 예로 들어도 우리나라에서 경기 안 좋아진다면 어디가 제일 경직되더냐. 서민경제의 지표는 시장아니더냐. 마트도 백화점도 마찬가지다. 서민경제가 망가진다고 백화점만 잘 되고 시장하고 마트만 망하는 게 아니라고. 어차피 완.. 별일 없이 산다 84 엄... 예전에 써놓고 임시저장해놓은 글이 없는 걸 보니... 블로그에 들어온지 한달 넘었다는 이야기네=ㅠ= 난 요즘 뭐하는가.... 최근래의 기억은 나의 사랑 나의 신부를 보고 조정석한테 홀딱 반해서 더킹투하츠까지 봐버렸음.납뜩이로 나온 건 기억이 잘 안 난다. 난 그냥 그 영화 자체가 별로 재미없었음. 관상은, 요즘 사극을 못 보기 때문에 그냥 안 봤음. 오나귀는 볼 땐 나름 재밌게 봤는데, 여주 캐릭이 나이가 28인가? 그렇고, 빙의된 귀신은 죽은 나이가 29 / 죽은지 3년 지났으니까 32...나이 알고 나니까 재미없어졌다. 그 애교가 20대 초반일때나 재미있지 서른이나 먹은 여자가 그런다고 생각해봐=_=;; 남주도 되게 귀엽긴 한데, 30대 중반 천재 쉐프 겸 식당 오너라고 보기엔 좀... 쉐프.. 별일 없이 산다 83 국립무용단 회오리 보고 왔음. 국립무용단의 춤춘향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이것도 굉장히 좋았다. 만듦새는 이쪽이 훨씬 좋음. 그러고보니 국립극장에서 본 것 중에 제일 좋게 본 작품이 회오리랑 춤춘향이다. 국립무용단이랑 잘 맞나? 제일 많이 보는 건 국립창극단인데...완창판소리부터 창극까지 꽤 많이 챙겨본 편. 여튼 국립극장에 올라오는 창작작품은 수준으로 보자면 한국에서 볼 수 있는 관람 (창작)공연 중에서 제일 좋다고 볼 수 있음. 꾸준히 (많이) 작품을 만들고, 공연을 반복 하면서 점점 수준이 올라가고 있다. 역시 환경이 안 정적이고, 창작에 대한 지원이 계속 되니까... 원래도 조명이나 음향, 연기, 춤, 노래 이런 건 잘 했지만, 아무래도 연출은 별로였거든. 아직은 극구성이 엉망인 게 많지만, 전반적.. 별일 없이 산다 82 개강을 하면서 나는 보람차게 살겠다고 결심을 했어요. 아침에 일찍 일어나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 피아노랑 서예도 꾸준히 하고 뭐 그딴 거 말입니다요?근데 월요일 오전에 문화회관에서 하는 한자수업에서 빅엿을 먹었어요. 화요일 낮에 하는 학교 수업에서도 빅엿을 먹었지요. 월요일 화요일에 쌍으로 빅엿을 먹으니 내 영혼은 치욕을 당했다며 괴로워했어요. 힐링이 필요했지요. 그래서 친구의 강력추천작 워킹데드를 봤죠. 1시즌부터 5시즌 끝까지... 화요일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오후 6시까지. 내가 화요일 아침 7시에 일어나서 수요일 저녁 6시 반에 잤으니가 35시간 깨어있었던 거네요. 물론 나이가 나이인지라 이정도 되면 육체가 너덜너덜해집니다. 영혼은 힐링되고, 육체엔 병이 왔어요. 사람이 이.. 이전 1 ··· 24 25 26 27 28 29 30 ··· 7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