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594) 썸네일형 리스트형 별일 없이 산다 93 썰전 보려고 기다리면서 한번 더 해피엔딩 보고 있다. 남자가 이혼한 이유가 '넌 너무 완벽해서 내가 가치가 없어보였어'하니까 여자가 '나 안 완벽해'한단 말이지. 뭐래...=_=? 근데 우리나라...뿐 아니라 아시아 드라마가 대체로 이런 경향이 있다. 저런 말이 개같은 건데 그 말이 얼마나 멍청한가에 대해 말하는 게 아니라, 여자가 졸라 헛점 많아서 남자님이 도와주고 옆에서 챙겨줘야 하는 인간임 이런 걸 어필한단 말이지. 게다가 지금 혼자 살던 사람이 치킨 먹다 질식사했다고 함 ㅋㅋㅋㅋㅋ 혼자 살아서 질식사 했다고 ㅋㅋㅋㅋ 난 오늘 남자가 와이프하고 자식 살해하고 자살했다는 뉴스 본 것 같은데? ㅋㅋㅋㅋㅋㅋ 진짜 드라마 이런 식으로 만들지 마라=_= ................................ 여기만 아니면 돼 3 나는 아직 내 도시(나라)를 찾지 못했다.작년 여름, 학회 때문에 대만엘 갔는데 거기서 학회에 참석한 학생들과 이야기 하다가 '너는 어디에서 일하고 싶냐'라는 질문에 내가 한 말. 이 말을 아시아 학생은 못 알아듣는데, 서양애들은 알아들음. 그 이유는 서양애들은 거주할 곳을 고르고 선택하는 개념인데, 동양애들은 사는 곳이 직장에 따라오는 것이기 때문인 것 같다. 그러고보니 그 학회에서 만난 서양애들이 굉장히 신기해했던 거 중에 하나가 동양애들이 '교수가 되고 싶어서' 공부를 하는 것이었다. 공부가 좋아서 계속 하다보니 교수가 되는 게 아니라, 교수를 목표로 잡고 교수를 하려면 공부를 해야해서 한다는 게, 교수라는 직종의 특성상, 특이하다고 생각한 모냥. 워홀로 다니면서, 여러 워홀러 혹은 장기여행자 또는.. 별일 없이 산다 92 1. 제시카 존스 봤음.감상 : 데이비드 테넌트가 연기를 잘함. 진짜 잘함. 간호사 언니 나오는 거 보려고 마지막까지 봤음. 자, 이제 데어데빌 내놔. 누아르로 만들려고 한 것 같긴 한데, 그런 의미라면 확실히 느끼하긴 한데... 흐음... 전반적으로 약하다. 캐릭터도 약하고 구성도 약하고. 딱히 데어데빌이 설정면에서 월등히 좋다!는 생각은 안 하는데, 시나리오 구성은 확실히 데어데빌이 좋다. 만듦새는 10회가 제일 좋다고 생각함. 간호사 언니만 나왔으면 (나에게) 더 완벽했겠지만 ㅋㅋ 2. 며칠 전에 인신공격을 당해서 정신이 좀 나갔나? 멍~하다. 내가 잘못한 부분도 있어서 그냥 죄송합니다~했는데, 인신공격 자체가 너무 오랜만이라 이게 진짜 진지하게 생각하고 고민해보고 고쳐야 하는 부분인건지 그냥 듣고.. 여기만 아니면 돼 2 여행을 하면 견문이 넓어지고 경험의 폭이 넒어지고 어쩌고 저쩌고... 이거 사실이 아니다. 그런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다. 여행을 일종의 매개체로 생각한다면, 다른 예술 매체나 운동이나 경험이나 다 같다고 생각한다. 딱히 여행만이 기폭제가 되는 건 아니다. 나는 여행(이든 다른 매개체든 그) 자체보다는 그 사람이 가진 가능성에 따라 자극을 받았을 때의 결과가 다르다고 생각한다. 특히 여행에서 받을 수 있는 자극은 주로 '다름'인데 이 다름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은 견문이 넓어지는 게 아니라 편견만 깊어지는 효과가 올 수도 있어요. 이건 진짜 안 가느니만 못 한 결과라고 할 수 있져. 다인종 국가인 미국에 졸라 인종차별 쩌는 (이민, 유학, 여행자 등 모두 포함한) 한쿡인들 많다. 진짜로.. 별일 없이 산다 91 고양이 키우고부터 우울증의 강도가 줄어들었음. 동물 짱=ㅁ=!!식물도 키우는데 식물보단 동물이 더 잘 맞았던 모냥. 근데 사실 이런 부분은 예상하고 있었다. 다만 효과가 이렇게 즉각적으로 나타날 줄은 몰랐지. 그렇다고 우울증이 완젼 나은 건 아니지만, 극적으로 '기분'이 달라지긴 했다. 정신은 언제 차리니? 친구들이 아이를 낳고 키우는 걸 보면서 애착관계를 실시간으로 관찰하게 됐는데, 어떤 생명이 (사람이든 뭐든) 나한테만 매달리고 나만 사랑한다는 건 무지막지한 책임감을 주기도 하지만, 그 이상의 희열을 주는 것 같거든. 그렇게 사랑받아본 적이 있겠냐고. (있어도 기억을 못하지=_=)지금 키우는 고양이는 치대는 타입은 아닌데 비교적 사람을 따르는 타입인 것 같다. 만지면 귀찮아 하고 싫어하는데도 거의 항.. 여기만 아니면 돼 1 여행을 하는 데는 딱 두 가지만 있으면 된다. 시간하고 돈. 둘 중에 하나가 압도적으로 많은 건 괜찮은데, 둘 중 하나라도 없으면 여행이 안된다. 시간이 아무리 많아도 돈이 한푼도 없으면 여행이 안되고 (옆 동네여행은 가능), 돈이 아무리 많이도 시간이 없으면 여행이 안 된다. 한시간이든 두시간이든 시간을 내야하고, 몇 천원이라도 돈은 필요하다. 근데 많은 사람들이 둘 다 엄청 많아야 여행이 가능하다고 생각하거든. 둘 다 없으면 여행을 못 함의 반대는 둘 다 많아야 여행이 가능함이 아니다. 내 생각엔 둘 중 하나만 많아도 풍요로운 여행이 가능하다. 내 경우엔 시간이 많은 경우에 더 풍요롭다. 시간이 없어서 하는 패키지 여행... 며칠도 아니고, 당일치기 여행 한번 했다가 죽는 줄 알았다. 농담이 아님. .. 별일 없이 산다 90 결국 아저씨스러운 나쁜 녀석들을 다 봤다. 이게 한국식 누와르라고 생각함. 그리고 누와르는 항상 느끼하지. 이건 한국 아저씨스럽게 느끼뤠~함. 마음에 안 드는 점 (굳이 쓸데없는 여자 캐릭터를 넣는 것)과 연출상 마음에 안 드는 것(너무 잦은 17대 1 싸움씬), 캐릭터 설정의 요상함(평범한 대학생이 부모의 복수로 잔학함이 폭발했다고 해도, 그 뒤로는? 얘는 단체로 싸울 땐 좀처럼 나서지도 않고, 칼이나 총을 잘 다루는 것 같지도 않고, 만날 비실비실한데 감방생활은 어찌하며, 머리가 원래 좋다고 해도 공부도 안한 놈이 범죄심리에 대해선 왜 그렇게 훤해? 아님 공부를 했나? 설정상으로? 감방에서 배웠나? 그보다 드라마 속 캐릭터는 왜 아무도 이걸 몰라?)이 있지만 재밌게 봤다. 내가 생각하는 아저씨스러움 .. 별일 없이 산다 89 미추어 버리겠다. 첫번째 이유는 글이 안 써진다. 난 논문을 써야 하는데 글이 안 써진다=_= 정확하게는 뭐라든 씨부리는 건 가능한데, 뭘 쓰든 퀄리티가 시망이다. 퀄리티가 시망인 이유는 일단 내가 글을 쓰기가 싫고, 쓰더라도 어쩔 수 없으니까 쓴다는 식이라 그냥 휘갈기고 다시 훑어보지도 않는다. 요즘 내가 쓴 글을 읽는 자는 눈과 뇌에 큰 상처를 주는 것이야. 교수님들 미얀...글을 쓰기 싫어진 이유는, 학교에 들어오면서 발제문(=축약본)을 쓰기 시작했는데, 이걸 일년동안 매주 두개 이상씩 뽑아내다 보니 내가 원래 쓰더 스타일의 글을 쓸 수 없게 됐다. 그렇다고 내가 발제문이나 과제를 잘 썼냐면 그건 아니지. 이건 외국 생활할 때도 나타나는 현상인데, 배우고자 하는 현지어가 늘지는 않으면서 한국말은 까.. 이전 1 ··· 23 24 25 26 27 28 29 ··· 7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