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일 없이 산다 95
난 고딩 때 만날 외국에 나갈 거야, 외국에 나갈 거야 그랬다. 그 외국이 어디인지도 모르고, 그냥 외국에 나갈거야라고. 그리고 20대 때는 외국에 참 오래 나가있었다. 유학도 아니고, 취직도 여행도 아닌데 외국에 나갔고, 심지어 몇년씩 있었다. 그렇게 다니면서는 지방 중소도시에서 살고 싶다고 자꾸 곱씹었다. 주로 생각하던 도시는 전주, 경주, 부여, 나주, 통영 정도. 외국도 있었지만 이민이 간절하진 않아서 그건 패스. 그리고 이제 전주에서 살 게 된 것 같다. '된 것 같다'인 이유는 아주 확실한 건 아니다. 취직을 하긴 했는데 인턴 기간이 있어서 그 기간이 지나면 살게 되는 거고, 아님... 도로 백수인거고. 근데 현실적으로 지금 내가 백수면 곤란해서리...--;; 오늘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