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일없이 산다 (454) 썸네일형 리스트형 별일 없이 산다 133 금, 토 이틀 연속 국립극장 출근. 힘들지만 좋았다. 소울, 해바라기, 국립무용단. 1부 살풀이, 2부는 굿. 아주 시의적절한 공연이었음. 이 작품을 2006년에 봤으면 깜짝 놀랐을 것 같다. 십년 전에 만든 거라고 하기엔 음악 빼곤 시간을 거의 느낄 수 없었다. 그렇다고 음악이 나쁜 정도는 아니고 그냥 들을만한 정도. 춤이 좋았다. 내용과 딱 걸맞는 안무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분위기랑 춤 자체가 좋았음. 다만 국립무용단 공연 보면 입장 퇴장이 항상 비슷비슷하다. 매번... 그래도 뭐, 국립무용단이 춤을 참 잘 춰. 그나저나 내가 본 공연은 전공 학생이랑 관계자가 좀 있던 모양. 평소 국립극장 관객과는 다른 관람태도가 눈에 띄고 무엇보다 커튼콜 때 안무가에 그렇게 열광하는 건 또 첨 본다. 덧붙여 커튼콜 .. 별일 없이 산다 132 -코뿔소 후랑스 아방가르드 현대 연극이었다. 우어... 프랑스에 아방가르드에 현대에 연극이라니.... 되게 단순한 내용인데, 2시간 내내 대사가 끊임없이 나오면서 뭔가 어려운 척?을 하나? 그랬나? 원어를 알면 웃겼을 것 같다. 그러나 나는 자막으로 보았지. 두시간 내내 자막 보느라 모가지 나가는 줄. 외국인이 외국어로 하는 연극을 보니까 연기를 잘하는 건지, 제대로 대사를 치고 있는건지 애매한 순간이 있다. 그래도 썩 재밌게 본 편이라고 생각하지만.... 근데 코뿔소로 바뀌는 거 나쁘지 않은 듯? 나라면 일순위로 바꼈을 것 같은데 ㅋㅋㅋ 말아먹을 휴머니즘. 무대가 마음에 들더라능. '우왕 잘 만들었다!' 보단 '아, 저렇게 활용하는 방법도 있었지 참.'에 가깝지만... 여튼간에. -최근에 (여성주의에 .. 별일 없이 산다 131 팀버레이크 공연을 아직도 보고 있음=ㅠ=;;; 분명히 귀여운 짓도 하고, 공연도 잘하고 멋지고 스타일도 좋고... 일단 섹시백만으로도 곡 만드는 능력도 있는데 이 느낌은 뭐다냐 했는데, 얘 눈이 좀 이상하다. 내가 한국에 눈에 촛점없는 3대장으로 손호준, 고경표, 박보검을 꼽는다. 셋이 똑같이 촛점이 없는데 얼굴 생김새와 인상 때문에 손호준이 착하게(멍하게) 보이고 고경표는 사이코패스로 보이고, 박보검은 소시오패스로 보임. 그런 역할을 할 때 제일 잘 어울리기도 할 것이다. 왜냐면 연기를 안해도 되거든. 눈에 촛점이 없으면 일단 사람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감이 잘 안잡히기 때문에 소시오패스 사이코패스로는 딱임. 왠지 위화감을 느끼게 하니까. 그래서 난 박보검이 과자인지 빵인지 아이스크림인지 광고 찍은 거.. 별일 없이 산다 130 저스틴 팀버레이크 공연 영상을 봤는데. 무대가 겁나 좋은 것 ㄷㄷㄷㄷ 뭐여, 이건. 보면서 내내 무대 파사드가 끝내주네, 조명 봐라 ;ㅁ; 컨셉도 마음에 들고, 무대 구성도 마음에 들고, 연주도 좋고.... 저 조명이랑 육각형 뭐냐고... 아이고 좋아라ㅠㅠ 하려던 일을 열어놓고는 넋이 나가서 이것만 봤네. 또 봤네... 계속 봤네... 찌밤 ㅠ 근데 공연이 넘나 좋아서 노래 들은 기억이 없네=ㅠ=? 긁적. 그냥 내 취향은 아닌 걸로 ㅋㅋㅋ 친구랑 이야기 하다 깨달았다. 내가 음악을 락음악으로 시작해서인지 (내가 좋아서 찾아서 들었던 게 70년대 영국 락음악이었음) 기본적으로 사운드가 풍부하고 무거운 걸 좋아한다. 소리가 그냥 큰 거 말고, 밀도 있는 걸 좋아함. 그리고 소품보단 대곡 위주로 좋아하더만. .. 별일 없이 산다 129 티비 인터넷을 끊었다. 티비는 이미 나갔고... 인터넷은 왜 계속 되지=ㅠ=? 티비는 아무 잘못이 없지만 도대체 티비랑 인터넷을 너무 많이 한다. 집중력도 떨어지고... 한동안은 라디오랑 책을 좀 읽으면서 살아야겠어서 결단을 냈음. 너튭에서 이것저것 보면서 느낀 건데... 왜 잘 생기고 몸매 좋은 사람들이 머리도 좋고 생각도 올바르고 그러냐=ㅠ=? 한번에 하나씩 모르나. 세상 불공평하게시리. 이대와 대통령 츤근 관련해서는... 뭔가 재밌다. 집구석에 빽 있고 돈 있으면 어지간히 들들 볶으면서 공부를 시켰을 텐데 그게 하나도 소용이 없었던 것이냐. 글고 왜 굳이 한국 대학을 가는거냐고. 어차피 학벌이니 뭐니 그럴 듯 한게 필요하면 어디든 상관없잖아. 외국이 더 잘 먹히고. 공부를 잘 할 필욘 없고 그냥 조.. 별일 없이 산다 128 몸이 아프다. 온 몸의 관절이 다 비명을 지르고 있음. 누가 영감탱 아니랄까봐 아파도 꼭 이런데가 아프다. 생각해보니 어제 점심 먹고 체하고, 오후에 스터디 약속 하나 저녁 약속 하나를 연달아 뛰고 콘서트 갔다. 그리고 그 의자에 4시간 동안 귀 고문 당하며 앉아있다 집에 오는 길이 예술이었다. 집에 오는 노선을 등신같이 선택해서 결국 막차를 놓치고, 갈 수 있는데까지 전철, 갈 수 있는데까지 버스, 다음 버스 있는데까지 택시, 다시 버스, 그 뒤엔 부모님 집에 들러서 내 차를 강탈해왔음. (내 차인데 부모님 집에 있... 그 전에 나는 차를 안 쓰는데 왜 차가 있는가.) 그래서 잠도 못 자고 결국 일어나 앉았으나 컨디션이 안 좋아서 아무것도 못 하겠음. -루크 케이지. 보긴 삼일 만에 다 봤으나, 좋아.. 별일 없이 산다 127 -이자람 판소리 이방인의 노래 공연 보고 이자람 빠순이 됐당. 예전에 친구가 보러 간다고 했을 때 한창 국립극장 다닐 때라 안 갔는데 이걸 갔어야 했다. 이 멍청한 년아 ㅠㅠ 이제라도 알아서 다행이에여. 일단 글을 잘 쓰고, 곡을 잘 썼음. 정말 괜찮은 이야기꾼이다. 하악 하악 하악. 너무 좋아서 어지럽잖아요. 브레히트 작품으로 작업하고 있다고만 (옛날에) 듣고 갔는데 엄뭐, 마르케스 소설이얌 ♡ 개작도 잘하고, 구성도 좋고, 농담 아니라 글(가사)도 좋음. 표현이랑 연기도 넘나 좋았다. 80먹은 인텔리 노인네, 30대 가난뱅이 남자와 여자를 다, 잘, 정말 잘, 매우 잘 표현했다. 무엇보다 사람이 멋있다. 자신감+안정감+여유+실력=멋있음. 멋이 막 줄줄 흐름. 사천가랑 억척가, 이방인의 노래 CD로 좀.. 별일 없이 산다 126 고민 중 1. 집으로 들어갈 것인가 말 것인가. -들어가고자 하는 이유 내년엔 여행을 좀 갈 생각이고, 1년 길면 2년 뒤에는 (수도권, 도시를 떠나) 어디로든 갈 생각인데 그럼 집을 다시 빌리는 게 번거롭고 낭비같고 쓸데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여행을 가면 고냥이를 봐 줄 사람이 없다. 부모님이 원한다. (집안 일 해줄 사람을...) -들어가고 싶지 않은 이유 독립해 있을 때보다 돈이 더 든다. 독립해 있을 때보다 집안 일을 더 한다. 우리 부모님이 (만에 하나) 고양이를 학대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있다. 그랬을 경우, '아이고, 내 고양이 불쌍해~' 이런 감정이 생기는 게 아니라, '역시 이런 인간이었다'는 확신을 얻게 될 건데 그러기가 싫다. 물론 아니면 정말 다행(!)이고. 2. 원래는 여행.. 이전 1 ··· 6 7 8 9 10 11 12 ··· 5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