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버레이크 공연을 아직도 보고 있음=ㅠ=;;;
분명히 귀여운 짓도 하고, 공연도 잘하고 멋지고 스타일도 좋고... 일단 섹시백만으로도 곡 만드는 능력도 있는데 이 느낌은 뭐다냐 했는데, 얘 눈이 좀 이상하다.
내가 한국에 눈에 촛점없는 3대장으로 손호준, 고경표, 박보검을 꼽는다. 셋이 똑같이 촛점이 없는데 얼굴 생김새와 인상 때문에 손호준이 착하게(멍하게) 보이고 고경표는 사이코패스로 보이고, 박보검은 소시오패스로 보임. 그런 역할을 할 때 제일 잘 어울리기도 할 것이다. 왜냐면 연기를 안해도 되거든. 눈에 촛점이 없으면 일단 사람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감이 잘 안잡히기 때문에 소시오패스 사이코패스로는 딱임. 왠지 위화감을 느끼게 하니까. 그래서 난 박보검이 과자인지 빵인지 아이스크림인지 광고 찍은 거 보고 좀 놀랐음. 활짝 웃으면서 댑따 맛있쪄! 이러는데 눈은 안 그래서 ㅋㅋㅋㅋ 그래서 나로서는 눈에 촛점이 없는데 인기가 있는게 좀 이상하다. 더 나가면 사회생활 멀쩡히 하는 것도 신기하기도 함. 갠적으로 초점없는 애들이 일 똑바로 하는 거 별로 못 봐서리. 근데 팀버레이크 보면 그것도 아닌가 보오. 저 삼대장처럼 촛점이 없다고 하기도 그런데, 눈이 어딜 향하고 있는지를 모르겠다. 아니, 어딜 보고 있는지는 알겠는데 뭔가 느낌이 이상해! 눈에 동공하고 홍채하고 구분이 안되서 그런가? 그러다 보니 콘서트를 계속 감탄하면서 보면서도 쇼셜네트워크에서 한 배역 인상으로 보이는 사태가...
여튼, 브리트니와의 관계 혹은 그 뒤 주접 때문에 꽤나 비웃음을 당하는 모양이지만 잘하긴 잘하는구먼. (영감.)
박효신 스케치북 리허설 영상을 보고 까먹었던 게 기억났다. 얘 우울증 심했지 참.
폭발하는 불만을 내리 누르느라 힘들었는데 싹 없어짐=ㅠ= 같은 병증이 있는 사람이 이해 못하면 어쩌겠어. 안 좋은 일이 해결인지 포기인지 한 것도 얼마 안 됐으니 그냥 이해하는 거다. 이해 안하면 지가 어쩌겠어 ㅋㅋ 근본적인 문제를 고치기 전에는 안 좋은 일은 계속 반복될 거라고 보지만=_=;;;
난 나이가 들어서도 자기의 정신적 문제를 해결 못하고 (혹은 안하고) 있는 사람을 별로 안 좋아한다. 그래서 그런 사람을 보거나 듣고 싶어하지 않는다. 근데 내가 좋아하는 가수 중에 이런 상태의 인간이 몇명 있.... 지금 21세기다. 우울한 예술가는 지난 세기에나 팔리던 거라규. 이런 예술가 이미지는 베토벤에서 시작됐고, 미국에서 끝났음. 스티븐 킹이 그랬다. 삶이 예술을 위해 존재하는 게 아니라 예술이 삶을 위해 존재하는 거임. 내가 덕질을 위해 존재하는 게 아니라 덕질이 나를 위해 존재하는 거지. 선후관계가 분명해야 함. 그래서 난 내 삶을 기본적으로 '우울증을 콘트롤 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드는데 거의 모든 에너지를 쏟는다. 우울증이 없어야 취미활동을 하든 덕질를 하든 먹고 살든 하지 우울증이 한번 제대로 발동이 되면 거기서 벗어나는데 너무 오래 걸리고 힘들다. 사람이 정신 나가는 게 금방임.
여튼 심리상태가 계속 안 좋으면 병원에 가서 약을 받아 먹든가, 상담을 받든가 뭐라도 해야지 왜 자기 자신을 방치함? 글고 요즘 약 괜찮게 잘 나오는 걸로 알고 있다. 꽃청춘에서 윤상이 약 먹는다고 약 먹지 말라고 하는데, 우울증이 낫지도 않았는데 약을 함부로 끊어라 어쩌라 하는 것도 안 좋은 거다. 그게 화이팅해주고 생각해주는 거라고 생각하는 건 알겠지만 그게 아님.
때때로 '난 못 배워서...'하는 인간들 있다.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몰르거나, 남을 사랑하는 방법을 모르거나, 주변 사람에게 친절하게 하는 방법을 모르거나... 하여튼 모르는 인간들. 그리고 그 모르는 걸 인지하고 그걸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서 몰랐다. 지금도 모르고, 앞으로도 모를 거다. 못 배웠으니까.' 내가 겁나 프레셔스한 조언을 해주겠음.
과외해 이 새끼야. 돈 없으면 독학이라도 하든가. 자기 인생이 똥통에 처박혀도 이딴 개소리만 하고 있을 모자란 인간들.
이런 생각이 요즘 박근혜 보면 든다. 그동안은 하도 꼴보기가 싫어서 욕도 안하고 그냥 거론 자체를 안했다. 그리고 난 이 사람이 테레비에 나올 때마다 좀 불안하긴 했다. 대통령 되고 나서 퇴행 증상이 너무 심하게 드러나는 게 무서워서 안 본 것도 있다. 표정도 이상하고, 말투도 이상하고. 말을 못하는 정도가 아니라, 말투 자체가 초딩 말투 같아졌다. 갠적으론 정신적으로 아픈 사람은 티비에 안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단 내가 보기에 불편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방송일이라는 게 감정 조절하기가 쉽지 않은 환경이라서 당사자한테 정말 안 좋다고 생각함. 방송이 그런데 대통령직은 어떻겠음. 일을 잘하고 못하고는 상관없다. 그냥 안 좋은 거임. 정치는 어떤 의미든 멘탈이 (좀 과할 정도로) 튼튼한 사람이나 해야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러다보니 요 며칠 생전 처음으로 박근혜가 진짜 불쌍하긴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삶이 불쌍해서 불쌍하게 보이는 게 아니라 이제 정신적으로 더 망가지는 거 외에는 다른 길이 없어서 불쌍하게 보이는 것 같다. 아니, 누구나 정신적 붕괴는 겪을 수 있지만 그 모습이 생중계 된다는 것이, 나도 병신병력이 있는 인간이라 그런지 심하게 안 되 보인다. 이건 다른 종류의 빈곤포르노가 아닌가. 물론 그 꼴을 보면서 속이 시원할 사람도 있겠지만.
그러게 왜 한참 어렸을 때 있던 상처나 정신적 문제를 다 늙어서 까지 갖고 있냐고 이 모자란 여편네야. 상태가 안 좋으면 옆에서 아무리 뽐뿌를 넣어도 정치를 하지 말았어야지. 주변에 이용해 먹는 사람밖에 없다는 것도 웃김. 다른 사람이 다른 사람을 이용해 먹는 걸 구경하는 것도 아니고 왜 자기를 이용하게 내버려 두냐고. 못 배웠어? 그럼 독학해=_=
한 인간이 모자라서 생긴 일 치고는 참.... 그래도 이 사회에 뭔가 거대한 깨달음을 준 것 같기도 하고? 이것도 인간들이 멍청한게 이런 일이 없으면 알려고 하지 않으니.
제일 꼴보기 싫은 건 이명박근혜 찍은 사람이긴 하지만, 그 인간들이 전부 정신이 나가거나 멍청하거나 악의로 가득차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그냥 자기 나름대로는 최선의 선택을 한거지. 비록 그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같이 부담해야하지만 그건 당연한거다. 그런 건 누가 됐든 어떤 상황에서도 사회적 비용은 나가게 되어 있고 같이 감당해야 하지....만 이 순간 은근 짜증이 나는 건 어쩔 수가 없어요. 니들은 배신 당했다고 느끼기라도 하지, 괴상망측한 일이 벌어질 거라는 걸 뻔히 알고 8년 반을 본 사람은 기분이 어떻겠음?
그리고 난 게이다는 없어도 정신병레이다는 있는 걸로 인정받았다. 능력은 있는데 이 능력이 쓸데가 없네.
삶이란 게 참 후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