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일없이 산다 (454) 썸네일형 리스트형 별일 없이 산다 117 1. 디어마이프렌즈 보고 있다. 이걸 몰아보려고 방영할 때 안보고 이제 보고 있다 ㅋㅋㅋ 사실 노희경 드라마 재밌게 본 거 옛날 고리짝에 본 그래서 지금은 다 까먹고 몇몇 장면만 기억에 나는 ;내가 사는 이유' 밖에 없었지만 디마프는 노희경 드라마인 걸 떠나서 근래 본 드라마 중에 제일 좋다. 잘 쓰고 잘 연기하고 잘 연출하고 잘 만들었음 ㅠ 매회 웃고, 3회에 한번씩은 질질 짜는 것 같다. 부모 자식관계, 친구들, 나이든 여자의 우정 삶이 모두 웃기고 짜증나고 눈물 난다. DVD 살라고 했는데 DVD 출시를 아예 안했네. 킁. 희자가 넘나 좋은데, 희자와 희자 아들 민호 관계는 싫다. 장성한 아들이 엄마한테 남자인 척하는 거 나는 좀 많이 구역질 나는데 사실 이런 거 한국 사회에 무척 많다. 실제로 '.. 별일 없이 산다 116 1. 팟캐 다시또역시에서 음악을 다루고 이번엔 메갈을 다루자 나는 이 팟캐를 좋아하게 되었다. 다시또역시가 재밌는 건 다른 전공, 관점과 취향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수다를 떨며 진행하기 때문에 그런 다름이 굉장히 재밌게 느껴진다. 여기에 덧붙여 난 역사 공부를 (제대로) 한 사람이 가진 (독특한) 관점을 굉장히 좋아한다. 좌우나 보수나 진보를 떠나서 역사를 공부하다보면, 정확히는 어떤 사람의 삶이나 어떤 시대, 어떤 사건을 전체적으로 조망하다 보면 이런 관점이 생기는 것 같다. '이런' 관점이란 대상에 대한 '이해+감정이입+관찰자'가 합쳐진 관점임. 아직 이걸 정확히 정의하는 단어를 찾지 못했음. 덧붙여 어떤 사건이나 대상에 대해 '사실'을 구분하고 모으는 방식도 좋음. 1.2 메갈리아 페미니즘 운동의 .. 별일 없이 산다 115 1. 동거 고양이의 단백질 섭취를 반김. 집에 들어오는 벌레는 다 먹음 ㅋㅋㅋ 아이 좋아 ㅋㅋㅋㅋㅋ 내 고양이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예쁜 고양이'의 전형으로 생겼는데, 요즘 유난히 이쁜 거라. 난 좀 고민이 되었다. 이게 '어이구 내 새끼 어화둥둥' 요 느낌으로 콩깍지가 씌인 것인가 아니면 얘가 요즘 실제로 이뻐진 것인가. 이런 고민을 하게 된 계기는 고양이가 최근에 유난히 따르고 애교를 떠는데 이쁘게 보이는 게 이 이후다. (인간 새끼... 졸라 속보임.) 그래서 본 슈프리머시를 보는 중에 티비와 나 사이에서 예쁘게 앉아서 집에 들어온 벌레를 주시하고 있는 걸 찍어서 원래 주인에게 보여줬다. 얘 더 이뻐졌냐는 질문과 함께. 더 이뻐졌댐. 글치. 내가 그렇게 쉽게 콩깍지가 씌이는 인간은 아니니까. 근데 .. 별일 없이 산다 114 제이슨 본 네버다이 봤다. 다이하드 맥클레인보다 더 안 죽어. 대단함. 이전에도 대단히 안 죽었지만 이번엔 더 안 죽음 ㅋㅋ 개봉한지 이틀만에 봤는데 내가 이런 일이 거의 없어요. 예매는 무려 극장에 직접 가서 예매했음. 아이디 하나 만들기 싫다고... 혹은 있는 아이디 까먹었는데 다시 찾기 영 귀찮아서. 이미 인트로에서 난 역시 이 시리즈 빠라는 게 느껴짐. 음악이 좋아. 음악도 좋아. 본 테마송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이걸 계속 쓸수밖에 없는 이유가 없다. 음악을 진짜 잘 만들었어. 더할나위없이 액션, 에스피오나지물에 적합하면서도 그냥 들어도 좋지 않나? 나는 어디서든 들으면 본 시리즈가 자동연상되긴 하지만 ㅋㅋ 영화도 잘 만들었음. 연출도 좋고, 대본 구성력도 좋고. 캐릭터나 몇몇 설정이 마음에 안 .. 별일 없이 산다 113 1. 갠적으론 여행이든 공부든 뭐든 결국 자기 자신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인 것 같긴 하다. 뉴질랜드에 다녀와서는 거의 한달 동안 잠을 못 잤다. 너무 시끄럽고, 내가 살고 있던 나라에 컬쳐쇼크를 받아서 잠을 잘 수가 없었다. 그 뒤로도 마찬가지였던 것 같다. 다른 나라나 문화권에 가서 얻는 컬쳐쇼크는 없는데 몇개월 잊고 있다가 다시 맨눈으로 한국 사회를 볼 때 깨닫게 되는 것, 느끼게 되는 것이 있다. 다른 방식으로 보고 못 보던 것을 보면서 한국에 대해 알아가는 거다. 나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 나이 들면서 내가 어떤 인간이었구나를 점점 알게 된다. 새로운 경험을 할 때, 새로운 공간에 갔을 때. 내가 상상하고 내가 되고 싶은 인간과 나라는 인간이 그다지 가깝지 않다는 걸 알게 된다. 마찬가지로 내가 .. 별일 없이 산다 112 국립극장 여우락 페스티벌 뭐여 음향. 굉장히 좋다. 우리나라 공연에서 베이스기타, 콘트라베이스의 저음이 진동이 아니라 소리로 들린 몇 안 되는 공연. -7월 8일 비긴어게인 주인공은 이생강, 신관웅이지만 이 공연에서 내가 가본 모든 공연(국내 국외 몽땅 다)을 통털어 드럼을 젤 잘치는 분을 봤다. 들었다. 이게 어쩐 일이여=ㅁ=?! 김희현님. 넘나 좋아. 사랑해. 짱 좋아. 그리고 판소리에 음악 붙이는 거 별로 안 좋아하는데, 정확히는 아직 잘하는 걸 못 들었으나 김희현님 드럼에 소리하니까 엄청 좋음. 굉장히 좋음. 넘나 좋음. 고수보다 더 좋을 수도 있음. 김희현님 어렸을 때 판소리를 많이 접해서 그런지 추임새도 그렇고 하여간 완벽 >.< 이 공연이 KB 하늘극장에서 했는데, 의자만 좋았으면 드러누웠을.. 별일 없이 산다 111 -놋북이 하도 벅벅대서 싹 밀어버렸음. 원래 하던대로 포맷이 안되서 이것저것 찾아보다 충동적으로(실험삼아 한게 진짜 되버림) 다 밀어버렸다. 내 블로그를 검색해서 들어와야 했고, 자동저장되어 있는 비번으로 모르니 거쳐거쳐 (설정해놓은 이메일 비번도 까먹음) 겨우 로긴. 잊고 있던 비밀번호 변경하는데 며칠 걸리겠구만. -글고자는 벗어나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식당을 때려치우기로 했다. 둘이 상관관계는 전혀 없으나 (글고자가 되게끔 글을 안 쓴 내 탓) 왠지 식당을 그만두면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은 아니고 이젠 식당에서 일하기 싫다. 내 심리상담사가 나보고 현실을 너무 냉철하게 인식하고 있어서 우울증이 심할 수도 있다고 했다. 허허. 내가 모든 정신승리를 혐오하는 건 아니다. '적당한' 정신.. 별일 없이 산다 110 -이소라 콘서트좋았져. 당연히. 살면서 이소라 콘서트 한번쯤 가야 함. 밥 먹고 잠 잘자니 기분 좋고 컨디션 좋고 얼마나 좋나여. 난 정말 밥 먹으면 노래 안 나온다고 공연날 쫄쫄 굶고, 콘서트 때는 컨디션 안 좋다고 하는 인간들... 진짜 싫어함. 근데 내가 좋아하는 가수 중에 이런 인간이 많은 아이러니. 나이가 드니 그런 인간들 좀 한심하다. 한심해도 콘서트는 간다=ㅠ=;;; 음악 좋으니까... (나쁜 순환) -백석우화막판 10분엔 거의 오열. 예술가를 하기엔 나약했던 평범한 인간의 삶이란 눈물을 쏟게 만든다. 정말 마음이 미어터지는 줄ㅠ 예전에 친헸던 친구가 백석을 엄청 좋아했는데, 나는 백석 초창기 시만 읽고 딱히 왜 좋아하는지 몰랐거덩. 연극에서 북한에서 쓴 시, 동시, 수필이 나오는데... 엄..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 5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