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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일없이 산다

별일 없이 산다 132

-코뿔소

후랑스 아방가르드 현대 연극이었다. 우어... 프랑스에 아방가르드에 현대에 연극이라니....

되게 단순한 내용인데, 2시간 내내 대사가 끊임없이 나오면서 뭔가 어려운 척?을 하나? 그랬나? 원어를 알면 웃겼을 것 같다. 그러나 나는 자막으로 보았지. 두시간 내내 자막 보느라 모가지 나가는 줄.

외국인이 외국어로 하는 연극을 보니까 연기를 잘하는 건지, 제대로 대사를 치고 있는건지 애매한 순간이 있다. 그래도 썩 재밌게 본 편이라고 생각하지만.... 근데 코뿔소로 바뀌는 거 나쁘지 않은 듯? 나라면 일순위로 바꼈을 것 같은데 ㅋㅋㅋ 말아먹을 휴머니즘.

무대가 마음에 들더라능. '우왕 잘 만들었다!' 보단 '아, 저렇게 활용하는 방법도 있었지 참.'에 가깝지만... 여튼간에.

 

 

-최근에 (여성주의에 빠진) 친구는 박근혜와 그 잔당을 개쌍'년'으로 욕하는 것에 대해 여성주의자로서 죄책감을 느끼지만 욕을 할 때 속이 시원한 건 어쩔 수가 없어서 (ㅋㅋㅋ) 계속 무의식적으로 그렇게 욕을 하고 후회하고를 반복하고 있다.

버릇이란 게 그렇지.

 

 

-넷플릭스에 그레이스 앤 플랭키를 봤음. 노인네들 이야기는 재밌다.

넷플릭스는 기본적으로 '그럴 듯한' 화면이나 설정을 많이 쓰는데 비해 그걸 '재밌게' 만드는 건 잘 못하는 것 같아. (혹은 활용을 잘 못한다고 말할 수도 있음.) 넷플릭스에서 만든 드라마 재밌게 본 건 데어데블 1시즌 뿐이다.

 

 

-뭔가... 까먹었다. 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