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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일없이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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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일 없이 산다 109 KT가 잘못한 게 아니었다. 내가 일하는 식당 사장이 잘 못한 거였다. 나는 이날 너무 화가 난 나머지 몸이 아팠습니다. 진심 뭐든 좀 꺽어버리고 싶었지만 지가 참지 않으면 어떻게하겠어요. 참았져. 콜센터 직원만 불쌍하고 미안하고 내 쪽은 팔리고. 어휴. 마블덕은 저주받았음. 볼게 너무 많아=_= 심지어 요즘엔 잘 만들어. 여튼 볼게 너무 많아 되려 지쳐서 한동안 잠잠하다가 시빌워를 보고 신이 났져. 그래서 에이전트 오브 쉴드 시즌3을 봤다. 다. 하루만에. (내가 빡치면 이런 일이 일어남.)워드 좀 그만 나왔으면 좋겠다. 저놈의 하이드라 죽질 않는군.
별일 없이 산다 108 -캡아 시빌워 봤음. 껄껄껄. 캡아 윈터솔져는 내가 본 액션 중 다섯손가락(본시리즈 세 편 모두, 다이하드 4번째 영화) 안에 들기에 매우 기대했쥐. 액숑은 역시 좋더군. 난 떼싸움 혹은 패싸움은 별로 안 좋아해서 갠적으로 제일 좋았던 씬은 독일에서 캡아, 윈솔이 독일 특공대랑 싸우는 씬. 정말 액션 좋음. (본 시리즈랑 똑 닮아서 좋아하나;;;) 근데... 윈터솔져가 사람 안 죽인다면서 보통 인간을 겁나 패는데 안 죽이지만 하반신 마비 정도는 해준다는 이야기? 끼리끼리 논다고 마지막에 아이언맨이랑 싸울 때 캡아 표정 굉장히 미친놈 같음. 복수하고자 설치는 놈보다 표정이 더 또라이같으면 어쩔...;;; 결론은 캡틴 아메리카 캐릭터가 망했쪄. 아주 골로 갔쪄. 딱히 캡아 캐릭터를 좋아하지도 않고, 자유주의..
여기만 아니면 돼 8 EBS 다큐프라임 공부의 배신. 안 봤다. 예고편만 봐도 피로가 몰려와.최근 내가 제일 싫어하게 된 단어는 금수저, 흙수저다. 듣거나 보기만 해도 짜증이 몰려와=_= 등신들이 배가 부르니까 별개소리를 다하는구나 싶다는 생각이 들정도. 내가 금수저 이야기를 해주께. 근데 솔직히 금수저가 어느 수준까지가 금수저인지를 모르겠다. 무조건 나보다 나으면 금수전가? 일단은, 그냥 대충, 요즘 자율형 사립고등학교 다니는 정도의 애들? 그런데 애들을 보낼 수 있는 수준의 부모라고 치겠음. 대략 부모대부터 엘리트인 계층. 중산층보다 약간 위인데, 애쓰는 중산층도 들어갈 듯 ㅋㅋㅋ 자율형 사립고 진짜 '하이고~ 의미없다'. 왜 의미없냐면 더 밑에 있음. 너희의 삶, 특히 아직 고삐리인 애들, 너네 부모가 이야기 안하는 현..
여기만 아니면 돼 7 저녁을 아홉시 넘어서 먹었더니 배가 불러서 못 자겠다. (디저트로 초콜렛까지 엄청 먹어치움;;) 오늘은 제목 있음. 국뽕 언저리. 어느 나라를 가든 그 국민이 생각하는 내 나라 이미지가 있다. 애정이든 애증이든 어쨌든 愛가 기반함. 외국 나가면 애국자 된다는 건 한국 사람 뿐 아니라 다른 나라 사람도 많이 그런다. 비정상회담에서도 쉽게 볼 수 있지. 이게 표현의 정도만 있을 뿐이지 이런 게 아예 없는 사람은 못 봤다. 이게 왜 그러냐면, 보통 개개인 정체성의 일부(혹은 상당부분)을 국가가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교육, 사회, 문화 같은 게 성장하면서 절대적으로 영향을 미치니까 한국의 문제=내가 가진 문제가 되기도 하는 거져. 내 나라 욕 하면 왠지 나 욕하는 것 같은 기분. 내 가족 욕하면 나 욕하는 기분..
별일 없이 산다 107 이게 모다?이것도 모르고 며칠 전에 쪼다같이 함춘호+송창식 공연 보고 싶다고 징징댄거? ㅋㅋㅋㅋ라인업만 보고 드러누울 뻔 ㅠㅠㅠㅠ 왤케 좋은가여 ㅠㅠㅠㅠ 그 전 여우락도 좋았지만, 올해 장난 아닌 것 같다. 국립극장 한동안 시들했는데 이렇게 불을 지펴주나여 ㅠㅠㅠㅠ국립극장은 사랑 ♡ 덧1어제 새벽에 삼총사하고 파리넬리 쓰려고 했는데 저거 보고 얼리버드 티켓 예매하고 좌석 다 고르느라고 뮤지컬 감상기는 패스해버렸다. 커흠. 미룬김에 좀 더 미뤄야지. 덧2파리넬리보다 인상깊었던 압구리역사와 그 주변. 역사 광고의 95프로가 다 성형외과 광고, 역 밖으로 나오니 한 건물에 기본 2개씩은 성형외과. 성당에 교회도 여러 개 있고... 성형수술하고 상처받은 몸과 마음을 교회가서 어루만지나? 여튼 기이한 곳이었음. ..
별일 없이 산다 106 공간을 채울 수 있는 게 세 가지가 있다. 빛, 냄새, 소리. 물질로는 공간을 채울 수가 없다. 난 공간을 좋아하고, 공간을 채울 수 있는 빛, 냄새, 소리에도 관심이 많은 편이다. 음악을 음악으로써도 좋아하지만, 음악이 공간을 꽉 채울 때 온 몸으로 느껴지는 뭔가가 있다. 전율인가? 찌릿찌릿하기도 하고, 마음이랑 몸이랑 뇌가 같이 막 화학작용을 해서 좋아죽는댐. 건축가들이 빛에 매료되는 것도 이 이유라고 생각한다. 빛은 공간을 마술적으로 돋보이게 하거든. 마술적인 이유는 조명보다 자연광이 그걸 기가막히게 한다는 거. 루이스 칸이 설계한 방글라데시 국회의사당 직접 가봤는데... 진짜 좋음. 겁나 좋음. 엄청나게 무지막지하게 말도 못하게 좋음. 하악하악. ;ㅁ; 눈에서 궁물이 나올 정도로 좋음. 겉에서 봐..
별일 없이 산다 105 -내가 일하는 식당 오늘 하루 매출 3000만원. 헐. 노가다를 하면 왠지 기분이 업된다. 몸은 힘이 드는데, 일한 기분이 든다고 해야하나. 오늘 일 할 때 여러가지 문제가 많았음에도 지금은 기분이 좋다. 그나저나 난 일을 주먹구구식으로 하면 진짜 완전 짜증이 폭발하는데 인간이 그걸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 식당도, 영화제도, 출판사도, 내가 일했던 다른 모든 직종도. 왜 그러고 일을 하는지... 주먹구구식으로 하는 건 자기 인생 사는 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은가. -여튼, 정신차려보니 뮤지컬 삼총사(신도림)와 파리넬리(서울 어딘가) 예매 완료, 연극 백석우화(인천), 컨셉있는 피아노연주회 피아노배틀(부천)은 가기로 결정. 헐? 반백수 식순이가 두달간 공연비로 40만원을 쓰다니 ㄷㄷ 이 또라이..
별일 없이 산다 104 103의 덧. -아, 나 랑랑 피아노 리사이틀도 갔었구나. 커흑. 가끔 연주자가 연주하는 모습을 보고 표정이나 자세(?)를 갖고 놀리는(?) 게 좀 이상한데, 일단 한번 들어봐=ㅠ= 저 정도 테크닉과 실력이면 표정이 문제가 아니다, 이놈들아. 어흥. 사실 난 이상한 것도 모르겠다. 신경도 안 쓰임.근데, 고등학교 때 내 친구가 엑스재팬 빠순이라 같이 공연실황이나 뮤비를 봤는데 요시키 드럼치는 거 보면 참 신경쓰임. 연주자가 이쁘긴 이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