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일없이 산다 (454) 썸네일형 리스트형 떠나기 직전에도 덕후덕후 1. 나는 가수다에 대한 제대로 된 평론이 안 나오는 건 당연하다. 굉장히 복합적인 이유로 만들어진 프로그램이고, 현상은 두배 세배로 더 복합적이니까. 우리나라엔 아직 문화 현상과 사회 현상을 함께 묶어서 평론할 만한 대중문화평론가가 없어ㅋㅋㅋㅋ 그들이 이렇게 저렇게 쥐어짜며 평가해봐도 당연히 단편적으로 나올 수 밖에 없다. 가끔 대중문화평론을 하는 글쟁이 하나 둘 떠오르긴 하지만, 그들도 아직 안하는 이유는 하나다. 아직 다 나가수가 다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이지. 아직 뭐가 사실이고 뭐가 현상인지 구분하기가 힘든시기다. 그러니까 기사 한장 팔아먹으려고 되도 않는 평론 좀 고만하고 좀 기다려! 이거뜨리, 참을성이 없어=_= 2. 독고진 때문에 정신이 혼미하다. 거의 나상실과 쉘든 레베루야. 너무 좋아서 .. 기억상실증에 걸리셨나 1. 빠질의 기본은 시간을 기억하는 거다. 그들의 시간, 내가 그들을 좋아한 시간. 그들이 한 행동, 내가 말한 것, 내가 좋아한 감정이 쌓이는 시간. 그 시간을 기억하고 추억하고 미래에 기억할 현재를 즐기는 거 아닌가. ... 근데 왜 이것들이 기억을 제대로 못하고 지랄이야. 왜 그들이 한 것, 내가 한 말을 기억을 못하냐고. 치매야? 오래전 일이면 말을 안해요. 한두 달 전에 있었던 일을 기억 못해. 미쳐부러. 2. 생판 모르는 남한테 밑도 끝도없이 정보를 내놓으라고 하는 사람들은 이해가 안 간다. 아니 그 쪽지 보내는 정성이라도 봐줘야 하는 건가. 아, 피곤해. 3. 그러나 사람을 만나면서 제일 피곤한 일은, 내 앞에 있는 사람이 자기 생각과 자기 말을 하는 게 아니라 남의 말을 똑같이 주워섬기고 .. 참는고다 왜냐면 난 일주일 뒤면 떠나니까. 나에겐 입에 똥꼬가 달린 독고가 있으니까. 야근에 쩔었지만 제작진이 여전히 재밌게 만들어주는 무한도전도 있으니꽈. 별 개소리가 나오지만 나는 가수다를 열심히 만들고 있는 스테프들과 출연자들도 있으니까. 그래, 내가 지금 좀 지랄맞은 인간들과 관계를 하고 있다지만, 그래도 나는 얼굴 맞대고 지랄을 하든 육갑을 떨든 하니까. 게다가 나는 이제 이 사람들을 만날 일도 없다. 뭣하러 인생을 다 정리하고 가겠어. 참는다. 쓸데없이 열받지도 말자. 고백 긔래여. 저 독고한테 빠졌어요. 오오오! 오스카가 나으 겨울을 따뜻하게 해줬는데 독고는 나에게 봄을 가져다 주네여. 아흐흐흐흐. 그리고 나는 내 남자 취향을 깨달은 거다. 둘의 공통점은... 솔직하다. 주접이다. 바보다. 내 친구가 찾은 공통점은 : 미남이다. 아니, 근데 테레비 나오는 사람은 다 잘생겼으니까 이건 패스. 여하간에 솔직하고 주접이고 바보인 사람을 좋아한다는 거지. 그래, 난 더블 중에서도 내 취향이 김형준이라는 걸 알고 있었어. 문제는 내가 이런 부류와 연애를 못 한다는 거겠지=_= 나도 솔직하고, 주접이고, 바본데...orz 비슷하면 연애를 못하는 건가. (라기 보다는 외모가 딸려서가 아닐까-라고 친구가 말했다. 못 생겨서 미안하다ㅠ) 어쨌든 독고는 나상실 이후의 최고의 캐릭터가 될 것.. 생필품 목록 -굿바이 쇼핑을 읽고. 혼자 사느냐 다른 사람과 같이 사느냐에 따라 목록이 달라진다. (세탁기나 냉장고 같은 건 혼자 살 땐 필요없었다.) 물건이 늘때마다 가구가 늘어나는 것도 문제라면 문제다=_= 게다가 생필품이라고 할 수 없는 나의 오타쿠짓을 위한 물품은 어쩔? 게다거 생필품보다 오타쿠짓에 드는 비용이 훨씬 더 많이 들어. 아앗, 좀 부끄럽나? 없어도 죽진 않지만... 나에게 오타쿠짓을 빼면 내가 뭐가 되냐고. 무엇보다 무슨 재미로 사냐고요. 여행비도 어떨지. 일을 하면 여행이 필수고 일 안하면 여행 안가도 된다. 결국 사회생활하다 짜증나고 열받으면 외쿡으로 나간다는 이야긴데... 돈이 없으니 도피 유학은 못하고 도피 워홀 ㅋㅋㅋ 목록을 적으면서 집에 있는 내 신발을 세봤더니 열켤레나 된다. 필요하다.. 나가수 지난 방송에서 임재범 공연을 보고, 나는 ... ... ... ... 우리나라에서 내 눈으로 직접 (이렇게 빨리) 피겨금과 수영금이 나오는 걸 볼 수 있을 줄이야~ 했을 때와 같은 기분이 들었다. 일요일 오후 6시에 공중파에서 저런 음악이이이이이이!!! 뇌가 녹아내리고 있다 여행 계획을 짜는 것은 신난다. 그 계획을 실현시키기 위해서 이런 저런 준비를 하는 것은 골치가 아프다.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는 게 제일 큰 문제일까=_= 일정, 돈, 일행, 여러가지 상황까지. 신나면서도 답답한 때가 바로 지금이다. 여행 결정하고 계획 다 세우고, 이것저것 준비하는 바로 이 때. 속이 터지는 이 때! 게다가 난 독어를 한 마디도 못해. 아하하하하. 독어를 200만원이나 주고 8달이나 배웠는데도 한마디도 못해. 아하하하하하. 왠지 오늘은 불안이 커져서 독일 라디오를 틀어놨는데, 시사 뉴스라 오바마와 빈라덴 뉴스가 전부다. 독어를 모르는데 이걸 알아듣는 이유는 몇몇 증언(?!)과 미쿡의 대변, 아프가니스탄의 대변 등등 죄다 영어로 나오기 때문이지=_= 전혀 공부가 되고 있지 않아 orz 독.. 먼지처럼 살아야지 아무것도 되지 말고, 욕심내지 말고, 소비하지 말고, 나를 사랑하면서 아무도 모르게 살아야지. 이런 생각한지 몇 년 됐다. 가끔 부자되고 싶다고 헛소리하면서도 나름 욕심내지 않고, 소비하지 않고, 아무것도 되지 않은채로 살았다. 나를 사랑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나를 생각해주는 사람은 나밖에 없다=_=;; 유럽가서도 음악 들으면서 책 읽으면서 살거다. 발코니 있는 방 얻어서 꽃도 한번 키워보고, 이번엔 밥도 해먹고 살아야지. 다녀오면 옷 만드는 법을 배울 생각이다. 제대로 농사도 지을 것이고. 귀국 후 3년안에 내 삶의 80%를 자급자족으로 만드는 것이 나의 목표이니라~ 삶 자체에 충실하게 살 생각이다. 그렇게 살려고 하고 있고 그렇게 살거다. 근데 친구(심리상담사)가 그렇게 살지 말란다=_= 자기 자.. 이전 1 ··· 32 33 34 35 36 37 38 ··· 5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