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쇼핑을 읽고.
혼자 사느냐 다른 사람과 같이 사느냐에 따라 목록이 달라진다. (세탁기나 냉장고 같은 건 혼자 살 땐 필요없었다.) 물건이 늘때마다 가구가 늘어나는 것도 문제라면 문제다=_= 게다가 생필품이라고 할 수 없는 나의 오타쿠짓을 위한 물품은 어쩔? 게다거 생필품보다 오타쿠짓에 드는 비용이 훨씬 더 많이 들어. 아앗, 좀 부끄럽나? 없어도 죽진 않지만... 나에게 오타쿠짓을 빼면 내가 뭐가 되냐고. 무엇보다 무슨 재미로 사냐고요.
여행비도 어떨지. 일을 하면 여행이 필수고 일 안하면 여행 안가도 된다. 결국 사회생활하다 짜증나고 열받으면 외쿡으로 나간다는 이야긴데... 돈이 없으니 도피 유학은 못하고 도피 워홀 ㅋㅋㅋ
목록을 적으면서 집에 있는 내 신발을 세봤더니 열켤레나 된다.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수준은 다섯개였는데, 이미 두배나 있다. 운동화, 단화, 구두, 샌들, 정장 구두, 부츠, 등산화까지. 옷도 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많고, 심지어 가방은 내가 산 건 하나도 없는데 3개나 된다!!! 근데 안 들고 다닌다=ㅁ=
어쨌든 리스트.
1. 주방
만들어 먹는 건 무엇이든 살 수 있음.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국산재료만, 만들어 먹어도 즉석조리류의 재료는 안됨.
만들어 놓은 음식으로 술은 사도 됨! 하지만 양조에 관심있고 맥주 정도는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음.
수입품으로 홍차 및 중국 녹차는 마셔야겠다.
2. 가전
오디오, TV-DVD set 혹은 컴퓨터 빔프로젝트.TV가 있다면 캐이블, 컴퓨터라면 인터넷 필요.인터넷 없이도 띵까띵까 잘 살 수 있지만 무도 없이 살기는 힘들다는 게 요점이다. 결국 티비와 컴퓨터의 기본적인 존재 이유가 무한도전;;; 이게 도대체 프로그램 하나에 얼마나 많은 에너지와 돈이 필요한 건지;;
혼자 살면 냉장고, 세탁기는 필요없다. 냉장고 없이 사는 게 내 꿈이긴 한데.
3. 가구
주방싱크, 책장-CD장-DVD장. 책상과 의자(=식탁겸용)
TV 테이블이나 컴퓨터 책상 둘중에 하나는 있어야 하고. 결국 물건이 있으면 가구가 필요하다. 물건이 없음 가구도 필요없음. 결론은 물건을 줄여야 함;;;
쇼파나 침대는 없어도 되지만 이불, 쿠션, 커텐, 베개, 바닥 깔개는 필요하다.
4. 옷
속옷, 양말, 내복, 외투, 겉옷, 안경-썬글라스, 신발, 가방.
'필요한 것'의 기준으로 보면 난 맨날 똑같은 것만 입고 다니니까 많이는 필요없음. 하기야 지금 내옷을 전부 여행 가방에 쑤셔 넣고 무개를 재면 20킬로 나온다. 2001년 뉴질랜드 출국, 2003년 호주 출국, 2007년 캐나다 출국 모두 20킬로 안 나왔다.
5. 화장실, 소모품
크리넥스는 손수건으로 주방타올은 행주로. 화장실 화장지.
세제는 지금도 EM을 사용하고 있다. 여기에 식초, 베이킹 소다를 같이 사용하면 될 듯. 치약도 만들 수 있음.
빗, 손톱깍이, 칫솔 등. 일년에 세번 정도 머리 자르는 것도 필수. 그래도 산발이지만.
화장품은 색조는 안하고 기초에 충실.
6. 잡비
보험비, 병원비.
여행비, 책, CD, DVD. (바로 요부분이 생필품이 아닌 것에 대한 소비)
이 리스트의 목록은 향후 추가, 제거 될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