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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일없이 산다

나가수

지난 방송에서 임재범 공연을 보고,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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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내 눈으로 직접 (이렇게 빨리) 피겨금과 수영금이 나오는 걸 볼 수 있을 줄이야~ 했을 때와 같은 기분이 들었다.
일요일 오후 6시에 공중파에서 저런 음악이이이이이이!!! <-이런 기분. 취향이고 아니고를 떠나서 방송 자체로 놀라움을 느꼈다.
임재범이 4위라니까 모두가 뜨악한 표정 그대로 나도 혼자 뜨악했고, 그러면서도 가수들의 반응이 순간적으로 김건모가 7위했을 때와 비슷해서 웃었다. 아니, 진짜로. 어떤 의미로든 임재범 공연은 굉장했는데 도대체 왜 4위밖에 안되는 건지 이해가;;;
아, 임재범 공연보면서 문득 든 생각이 "그러게 이 프로그램 작작 좀 씹어대지"였다.
기획 자체도 좋다고 생각하긴 했지만 그걸 실현시키는 건 또 다른 문제다. 물론 최초에 아이디를 내는 것도 그렇고. 
... 김영희PD 진짜 대단하다=_=

지난 방송은 장르도 그렇고 보컬 스타일도 이전 방송보다 더 차별화가 되어서 정말 즐겁게 봤다. 멋져.
덧붙여, 이래도 욕먹고 저래도 욕먹기 쉬운 제작자나 매니저 역활을 하고 있는 예능인들에게도 박수를 보낸다. 마음 고생은 이쪽이 더 심할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