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

(594)
여행 계획 동선과 시간이 어긋난다. 이럼 돈이 들져. 골치가 아프구먼. 어쨌든 일단 정해진 여행 계획. 5월 : 프라하 (12일), 크라쿠프-자코파네-바르샤바 (12일), 뤼베크 (4일), 그리고 한군데 더. 6월 : 취리히-루체른-프라이베르그, 로잔, 시옹, 루가노, 한군데 더? (보름) -> 린다우-퓌센-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밤베르크-바이로이트-라이프치히 (열흘) 7월 : 베를린(열흘), 카셀(일주일),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 8월 : 인스부르크, 브레겐츠, 짤츠부르크 각 일주일. 남는 시간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 이 다음부터 막힌다. 갈 곳은 대충 정했다. 영국, 아이슬란드, 미리 짜둔 퐌타스틱한 북유럽 루트. 문제는 시간. 아이슬란드는 늦어도 9월엔 가야하고, 북유럽도 11월 전에 여행을 끝내야 얼어죽지 않고 여행..
피곤하다 아침부터 서예를 하고 난 다음에 여행 루트 짜느라고 머리를 너무 썼더니 굉장히 피곤하다. 아주 퐌타스틱한 북유럽 루트를 짰는데 정작 여행할 시간이 모자르다=_= 한달이 있으면 아주 고져스하겠으나 나에게 있는 건 한번 갈 때 대략 12일 뿐, 거기에 한정된 예산. 아니, 사실 돈을 아끼려고 한다기 보다는 그저 비행기가 타고 싶지 않을 뿐이다. 그냥 7월에도 여행을 가? 이걸 포기하기엔 내가 짰지만 여행 루트가 너무 좋아 ㅠ 여행 루트 짜는데 신내림이라도 받았나 시간을 별로 들이지도 않았는데 (=검색도 별로 안했는데) 너무 잘 나와서 감격. 그렇다고 여행 루트가 좋아서 여행을 갈 수도 없고;; 원래는 7, 8월에 음악 축제 다닐 예정 아니었냐고. 사실 음악 축제 루트도 무지하게 잘 뽑아놨지 말입니다. 귀찮아..
일상 2 1. 앞으로의 일정. 5월달 집을 못(안) 구한 상태. 작년 6월에 와서 여직까지 한달 집세로 200유로 이상 쓴 적이 없다. 평균 180유로 정도 쓴 것 같은데... 그에 맞춰서 집을 찾으려니 검색도 많이 해야하고 연락도 많이 해야되서 그냥 다 귀찮다~ 이러고 있었다. 거의 3주만에 베를린 필하모니 다녀왔는데 가는 길에 문득, 그냥 여행을 가면 되잖아. 왜 여기서 버티는데? 하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 물론 이전에도 가도 됐지만 그 때는 집이 있었고 집 있으면 짐짝 들고 다니는 게 고생스러워서 싫어서 그냥 있었는데 여행 가면 되는구나-하는 멍청한 깨달음. 한 도시에서 오래 있는 편이라 싸돌아 다니기 싫어서 가만 있었는데... 자주 하는 짓도 아니고, 언제 또 유럽에 올지도 모르니 일단 북부-동부 유럽 ..
일상 여전히 두시간씩 산책 중. 서예도 꼬박꼬박 하고 있다. 늘진 않네. 안경을 밟아서 부셨다. 헐. 매일매일 글쓰기...는 못하고 자주 쓰지도 못하고 있지만 하여간 쓰고는 있음. 오늘은 오이무침과 파무침을 했다. 토마토소스도 만들고 야채 우린 국물도 만들어놨음. 이러다 살림꾼 되겠음. 좋아 >.< 드디에 테레비를 보기 시작. 이번 달엔 많이 볼 생각이다. 몇몇 사람하고 말 하기가 싫다. (채팅이지만... 채팅도 하기 싫다.) 그만 만나자고 했다가 다시 만나자고 하는 건 연인들이나 하는 뻘짓 아니던가. 여기 더 있는다 vs 영국에 간다 vs 멕시코에 간다 vs 한국에 간다. 우짜냐고. 혼자 있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많다보니 아무래도 옛날 생각을 많이 한다. 짧게는 얼마전에 아작난 관계를 곱씹으면서 왜 그렇게 됐..
믿도 끝도 없는 잡담 1. 티스토리 글쓰기가 확 바껴서 글쓰기가 싫다. 이 행간... 쓰고 나서도 거슬리지만 쓰고 있을 때는 더 거슬린다. 근데 어떻게 고쳐야 할지도 모르겠다ㅠ 결국 html 도전 -> 어차피 줄 바꿈은 자동으로 될 거 아녀, 아닌가. -> 안되는 군. 일일이 /p 혹은 /br 을 기입해줘야 하는구먼=_= 그래도 이상한데... 이게 대체 뭐여. 그냥 블로그를 바꿔버리면 되니까 찾아보진 않음. 귀찮다. 아 뭔가 웹진 스멜나는 블로그나 카페가 필요할 것 같긴 한데 우짤지. 2. 간만에 잡곡밥을 해서 맨밥을 두 공기째 먹고 있다. 원래 그냥 밥만 퍼먹는 짓을 가끔 한다. 고소한게 맛있음. 외쿡 특수가 있다. 엇그제 생전 처음으로 오이무침을 만들었는데 맛있다. 심지어 간도 맞아. 어찌된겨-할 것도 없는게 그냥 한국 ..
기분 더러운 깨달음 오늘 문득 깨달았다. 한 다섯달쯤 전에 어떤 여자가 유출 비디오를 내 얼굴에 들이민 일이 있다. 그 순간 기분이 되게, 말할 수 없이, 정말 더 할 나위없이 더러웠는데 그때 생각으로는 얘가 나를 몇년이나 알고 지냈고 몇달은 같이 살았는데도 불구하고 나를 전혀 모를 뿐 아니라 내 이야기를 전혀 안 듣고 있다는 사실에 -그리고 그런 영상을 내 얼굴에 들이미는 걸로 그 사실을 증명한 것에 화가 난(혹은 기분이 더러운) 줄 알았다. 나라는 인간을 안다면 굳이 무슨 말을 안해도 그걸 보여줄리도 없는데 그날은 내가 '나는 그런 거 안 본다' '포르노는 봐도 그런 거는 안본다'고 여러번 말했는데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에게 그걸 돌려가면서 보게 만들고 나는 들여다 보질 않으니 직접 얼굴에 들이밀어주셨던 거다. 그러면서 ..
별일없이 산다 10 1. 오늘 서예. 먹가는 시간까지 한 열시간 했더니 내 몸이 내 몸이 아니네. 늘지는 않고 몸은 힘들고. 으헝. 2. 티스토리 글쓰기가 좀 이상하게 바꼈다. 어차피 다른 건 안 만지니까 상관없는데 행간이 왜 이래=_= 3. 아름다운 사람 한글자막 지원 되는 것은 여기 : http://www.ted.com/talks/lang/en/john_francis_walks_the_earth.html 4. 뭔가 쓰고 싶었던 게 있었던 것 같은데 몸이 힘드니 다 까먹었다. 5. 켄 로빈슨 빠질 중.
별일없이 산다 9 1. 좋은 인터뷰 : 테너 토마스 햄슨. "I'm not reaching people, I want to be reachable." 언니는 빈필에서 트럼펫 부는 언니. 이런식으로 인터뷰를 보거나 사회를 보는 경우가 가끔 있는 것 같다. 얼굴마담인가? 어쨌든 잘하심. 결국 인터뷰라는 건 누구를 데려왔냐보다는 어떤 이야기를 하느냐가 포인트겠지. 말같은 말을 하려면 말같은 말을 할수있게끔 질문을 던져야 하는데 그런게 별로 없거들랑. 난 아직도 예전에 궁 볼 때 어떤 패션지에서 주지훈한테 '무슨 물 마셔요?' '콩밥 먹어요?' 뭐 이런 걸 물어본게 잊혀지질 않는다. 답변이 뭐였는지도 기억 안 나는데 인터뷰 볼 때마다 자동으로 떠오르는 질문임. 무슨 물 마셔요 ㅋㅋㅋㅋ 더블 인터뷰도 보다 보면 =ㅁ=? 이런 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