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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슨 이야기 스터디에서 성의 역사(푸코)를 하고 있는데, 철학자인 친구 불러다 '철학자의 자기만족 글쓰기'에 대해서 실컷 까댔음. 그러나 똑똑한 사람 좋아하는 우리들은 이미 푸코의 노예. 그러나 이제 1권을 했을 뿐, 2권 3권이 남아있는 상황엔 절망. 그래서 현실 도피로 정조빠질 하다가, 잠이 안 와서 '세종, 나는 조선이다' 다 읽고 하악대고. 그러고 보니, 내가 좋아 죽는 주요 인물(모차르트, 정조, 세종, 마이클잭슨, 첫사랑)이 죄다 천재네. 아, 재수없어. 난 똑똑한 사람을 좋아하는거지(특히 노력형) 원래 천재 싫어했는데, 이게 어떻게 된 거야. 엉?! 어쨌든, 이젠 한풀이 말고 제대로 마이클 잭슨 이야기. 내가 무척 재수없어하는 노력형 천재인 마이클 잭슨. 천재라면 자고로 모차르트처럼 좀 방탕하게 놀 줄 ..
사람들이 함께 하는, 1. 의외로, 이런 거 좋아한단 말이지... 노가다는 더 좋아요. 제작과정 -> 인디애니페스트 홍보는 (위에 동영상처럼) 즐겁고 재밌게 할 생각이다. 여기서 성공하면, 웹진에도 적용할 계획. 돈은 없지만 하고 싶은 건 뭐든 할 수 있다는 게 비슷해=_= 물론 인디애니쪽이 웹진보단 돈이 많지만 쿨럭. 2. 부정 -> 분노 -> http://imazine7.egloos.com/ 노무현 서거, 마이클 잭슨이 자기별로 떠났다는 것에 대한 나의 반응. 그 전엔 분노 -> 체념이었다면 이제는 그렇지 않다는 게 좋은 건가 나쁜 건가. (좋은 거래도 덕분에 내 인생은 두배로 피곤해진 느낌.) 노통 같은 경우엔 한국 사회에 대한 환멸과 증오가 다 튀어나와서 정신적으로 만신창이가 되어버렸었다. 갈 곳 없는 분노는 결국 자..
여행갈거다. 1. 뭐든 일정대로 되는 게 없구만. 그래도 10월엔 두달간 네팔간다. 히말라야~ 대 자연 속에서 마음을 풀고 오는 거야. 내 경우엔 고산병(으로 인한 산소부족)으로 여차하면 영면할 수도...? 걷기 운동 좀 미리 해 둬야지. 히말라야여, 기둘러라. 너때매 친구 둘이나 꼬셨다. ㅋㅋㅋ 2. 환경영화제가 서울시, 환경부에서 돈을 한푼도 못 받은 이 상황. 여기에 잘 알려지지도 않은 (아니, 안 유명해서 그랬나?) 인천여성영화제는 지원금 전액삭감. 관람료도 안 받는 영화제에 지원금 전액삭감 테크. 멋지군. 이렇게 군소 영화제가 다 쓰려져 가는 와중에 인디애니페스트라고 독립 애니메이션 영화제에서 알바 뛰어주는 센스. 여긴 마지막 영화제가 될지도 모른다는 신념으로 이번 영화제를 진행. 올해는 어떻게 지원을 받았..
이것저것. 1. 배틀스타 갤럭티카 시즌1. 추천받아서 봤는데, 추천받아 본 나는 참 오묘한 드라마로다라고 생각하고 멍때리는데 되려 내 동생이 빠졌다. 나름 정치+전쟁(액숑)+철학(종교) 드라마인데 이게 좀...웃기다고 해야하나=_= 내가 웃겨하는 부분은 정치와 종교 부분. 민주주의를 이야기 하려면 평소 대중(민간)에 대해 어느정도라도 보여줘야 하는데, 여긴 원칙주의자 군인하고 가끔 대놓고 파쇼인 대통령하고 웬 깡패놈이 민주주의 운운하고 있으니 실소. 민주주의라는 건 구성원 개개인이 모두 모여서 하는 거라네, 친구. 민중은 코빼기도 안보이는 드라마에서 무슨 놈의 민주주의야. ㅋㅋㅋ 아니, 어쩌면 미쿡놈들이 허구헌날 민주주의 민주주의 하는 게 싫은 건지도 모른다.
파이프 오르간, 맘마미아 1. 6월 27일. 파이프 오르간 헨델을 노래하다. 음? 이 제목이 맞던가? 하여간 파이프 오르간 소리를 들어보고 싶어서 예매, 아부지와 댕겨왔다. 파이프 오르간 소리가 무척 좋았으나, 매우 지루해하신 우리 아부지. '오르간 소리가 좋지 않으셨어요?' '좋지. 그걸 2시간을 들으려니 죽을 맛이지.' 클래식 공연이 처음인 사람은 가능하면 공부를 하고 가는 게 좋긴 하다. 하긴 이건 보통 가수도 마찬가지다. 제대로 이해하고 노래같이 부르며 놀려면 그런 게 필요하지. 근데 나는 어떤 공연에서든 잘 놀아서 보통 공부를 잘 안 한다. 그래서 아부지한테도 아무런 정보도 안 드렸....=ㅁ= 바보 맞구요. 프로그램도 안 샀슈. 뭐, 제가 늘 이렇죠. 어쨌든 본론은, 아놔 파이프 오르간 짱 좋네요. 연주가 어쨌든 음 ..
마이클 잭슨 마이클 잭슨을 처음 인식한 건, 높새바람인가 뭐시긴가 하는 드라마에서 하희라 딸이 마이클 잭슨 팬인데, 공연을 보면서 막 운다. '쟤 왜 울어?' '너무 좋아서 우는 거야' '좋은데 왜 울어?' 이랬던 기억이 난다 =_= 그리고 96년, 이 몸이 고삐리 때 마이클 잭슨이 한국에 왔다. 난리가 났다. 기독교에서 악마주의자네 어쩌네 하면서 오지 못하게 한다고 원 쌩쑈를 했으니...생각해보면 마릴린 맨슨이 와도 그런 일은 안 생겼을텐데 이게 다 유명세 때문이려니-해야지 하지만 빈정이 상하는 건 어쩔 수 없지. 심지어 울 부모님도 공연 가는 거에 대해 반대하셨다. 왜 하필이면 '논란'이 되는 콘서트에 간다는 것이냐는 이유로. 어쨌든 그래서. 저것들이 왜 저렇게 반대하나, 궁금해서 갔다. 고삐리가 그 96년에 1..
타인의 고통 2 1. 별이 지다. 달리 무슨 수식어가 필요한가. 마이클 잭슨이라는 이름만으로 충분하다. 그 죽음 앞에서도 루머나 흘리고 있는 자들도 그 이름은 어쩌지 못했지. 그는 그저 현대사회에서 사는데 능수능란하지 못했을 뿐이다. 도대체 다른 사람을 그렇게 괴롭혀서 얻는 게 무엇인가. 그렇게 해서 먹고 산다면 그게 깡패와 다를 게 뭔가. 2. 스브스의 SOS라는 프로그램. 내가 사람의 취향을 볼 때 몇가지 경계하는 아이템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저 SOS라는 프로그램이다. SOS는 시사프로그램이 아니라 버라이어티다. 그 프로그램의 성격 자체가 그렇다. 아무런 것도 시사하지 않고, 자극을 줄 뿐이다. 다른 사람의 고통에 인상을 쓰며 '사람이 어떻게'라는 말만 던지고, 아무런 자각도 없이, 프로그램 내에서 해결 된 상황..
타인의 고통 1. 알면서도 못 고친다. 알고 있지만 고칠 생각이 없다. 이 찌질이...-_- 확실히 문제가 있긴 있다. 그게 어느 쪽이든 간에 더 이상 이렇게 살 수는 없는 거지. 근데 이게 굽히고 말고의 문제인지는 잘 모르겠다. 아, 온다. 우울증이 와. 겨우 빠져나왔는데 또 오냐. 무슨 인생의 동반자도 아니고 떨어지질 않아. 또 우울증 걸리면 이젠 병원 가서 약을 받아 먹을 생각. 의지로 안 되면 약으로라도 뇌구조를 정상으로 만들어야지. 2. 타인의 고통을 읽고 있다. (스터디...) 소잔 손택 아줌마는 참 잘 생겼다고 해야하나 매력적으로 생겼다고 해야하나. 눈빛이나 인상이 단단하고 신념있어 보인다. 눈동자가 또렷해. 타인의 고통의 내용에 대한 것은 이미 예전부터 생각하던 것 중에 하나다. 김선일씨가 피살 당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