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뭐든 일정대로 되는 게 없구만. 그래도 10월엔 두달간 네팔간다. 히말라야~
대 자연 속에서 마음을 풀고 오는 거야. 내 경우엔 고산병(으로 인한 산소부족)으로 여차하면 영면할 수도...?
걷기 운동 좀 미리 해 둬야지. 히말라야여, 기둘러라. 너때매 친구 둘이나 꼬셨다. ㅋㅋㅋ
2. 환경영화제가 서울시, 환경부에서 돈을 한푼도 못 받은 이 상황. 여기에 잘 알려지지도 않은 (아니, 안 유명해서 그랬나?) 인천여성영화제는 지원금 전액삭감. 관람료도 안 받는 영화제에 지원금 전액삭감 테크. 멋지군. 이렇게 군소 영화제가 다 쓰려져 가는 와중에 인디애니페스트라고 독립 애니메이션 영화제에서 알바 뛰어주는 센스. 여긴 마지막 영화제가 될지도 모른다는 신념으로 이번 영화제를 진행. 올해는 어떻게 지원을 받았으나 내년엔 어떻게 될지 모르는 간당간당한 상황. 그래도 이게 어디냐는 거지.
여기서 번 돈으로 네팔 간다.
3. 결론 : 네팔 여행은 거지 여행. 우하하.
4. 간만에 전화한 내 친구 철학자님. 뭐하냐니까 평소에 잘 가지도 않는 학교를 비와서 안 가고 지렁이한테 밥 주고 있다고 한다.
이 여자 왜 내가 좋아하는 짓만 골라 하는 거지=_=? 오늘도 그녀에게 사랑 고백 해버렸다.
5.
"무얼 하는거니?"
"네 기억을 잘라내고 있어"
"내 기억?"
"응, 피같이 엉겨붙은 네 기억.
너는 그 기억을 잊어야 행복해질 수 있어"
"왜?"
"너는 그의 추억을 자르지 못하니 내가 자를 수 밖에"
아무도 없다
아무도 있다
아무도 있지만 아무도 없다
아무도 없지만 아무도 있다
무섭다
자꾸만 변해가는
내가
무섭고
변함없는 사람들이
무섭다
by. 우에다 후우코.
6. 발톱이 두둘두둘. 만지면 재밌다--;;
영양공급이 고르지 않으면 이렇다는데, 근데 내 발톱이 안 이랬던 적도 없는 것 같은데?
써 놓고 보니 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