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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일 없이 산다 112 국립극장 여우락 페스티벌 뭐여 음향. 굉장히 좋다. 우리나라 공연에서 베이스기타, 콘트라베이스의 저음이 진동이 아니라 소리로 들린 몇 안 되는 공연. -7월 8일 비긴어게인 주인공은 이생강, 신관웅이지만 이 공연에서 내가 가본 모든 공연(국내 국외 몽땅 다)을 통털어 드럼을 젤 잘치는 분을 봤다. 들었다. 이게 어쩐 일이여=ㅁ=?! 김희현님. 넘나 좋아. 사랑해. 짱 좋아. 그리고 판소리에 음악 붙이는 거 별로 안 좋아하는데, 정확히는 아직 잘하는 걸 못 들었으나 김희현님 드럼에 소리하니까 엄청 좋음. 굉장히 좋음. 넘나 좋음. 고수보다 더 좋을 수도 있음. 김희현님 어렸을 때 판소리를 많이 접해서 그런지 추임새도 그렇고 하여간 완벽 >.< 이 공연이 KB 하늘극장에서 했는데, 의자만 좋았으면 드러누웠을..
별일 없이 산다 111 -놋북이 하도 벅벅대서 싹 밀어버렸음. 원래 하던대로 포맷이 안되서 이것저것 찾아보다 충동적으로(실험삼아 한게 진짜 되버림) 다 밀어버렸다. 내 블로그를 검색해서 들어와야 했고, 자동저장되어 있는 비번으로 모르니 거쳐거쳐 (설정해놓은 이메일 비번도 까먹음) 겨우 로긴. 잊고 있던 비밀번호 변경하는데 며칠 걸리겠구만. -글고자는 벗어나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식당을 때려치우기로 했다. 둘이 상관관계는 전혀 없으나 (글고자가 되게끔 글을 안 쓴 내 탓) 왠지 식당을 그만두면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은 아니고 이젠 식당에서 일하기 싫다. 내 심리상담사가 나보고 현실을 너무 냉철하게 인식하고 있어서 우울증이 심할 수도 있다고 했다. 허허. 내가 모든 정신승리를 혐오하는 건 아니다. '적당한' 정신..
별일 없이 산다 110 -이소라 콘서트좋았져. 당연히. 살면서 이소라 콘서트 한번쯤 가야 함. 밥 먹고 잠 잘자니 기분 좋고 컨디션 좋고 얼마나 좋나여. 난 정말 밥 먹으면 노래 안 나온다고 공연날 쫄쫄 굶고, 콘서트 때는 컨디션 안 좋다고 하는 인간들... 진짜 싫어함. 근데 내가 좋아하는 가수 중에 이런 인간이 많은 아이러니. 나이가 드니 그런 인간들 좀 한심하다. 한심해도 콘서트는 간다=ㅠ=;;; 음악 좋으니까... (나쁜 순환) -백석우화막판 10분엔 거의 오열. 예술가를 하기엔 나약했던 평범한 인간의 삶이란 눈물을 쏟게 만든다. 정말 마음이 미어터지는 줄ㅠ 예전에 친헸던 친구가 백석을 엄청 좋아했는데, 나는 백석 초창기 시만 읽고 딱히 왜 좋아하는지 몰랐거덩. 연극에서 북한에서 쓴 시, 동시, 수필이 나오는데... 엄..
별일 없이 산다 109 KT가 잘못한 게 아니었다. 내가 일하는 식당 사장이 잘 못한 거였다. 나는 이날 너무 화가 난 나머지 몸이 아팠습니다. 진심 뭐든 좀 꺽어버리고 싶었지만 지가 참지 않으면 어떻게하겠어요. 참았져. 콜센터 직원만 불쌍하고 미안하고 내 쪽은 팔리고. 어휴. 마블덕은 저주받았음. 볼게 너무 많아=_= 심지어 요즘엔 잘 만들어. 여튼 볼게 너무 많아 되려 지쳐서 한동안 잠잠하다가 시빌워를 보고 신이 났져. 그래서 에이전트 오브 쉴드 시즌3을 봤다. 다. 하루만에. (내가 빡치면 이런 일이 일어남.)워드 좀 그만 나왔으면 좋겠다. 저놈의 하이드라 죽질 않는군.
별일 없이 산다 108 -캡아 시빌워 봤음. 껄껄껄. 캡아 윈터솔져는 내가 본 액션 중 다섯손가락(본시리즈 세 편 모두, 다이하드 4번째 영화) 안에 들기에 매우 기대했쥐. 액숑은 역시 좋더군. 난 떼싸움 혹은 패싸움은 별로 안 좋아해서 갠적으로 제일 좋았던 씬은 독일에서 캡아, 윈솔이 독일 특공대랑 싸우는 씬. 정말 액션 좋음. (본 시리즈랑 똑 닮아서 좋아하나;;;) 근데... 윈터솔져가 사람 안 죽인다면서 보통 인간을 겁나 패는데 안 죽이지만 하반신 마비 정도는 해준다는 이야기? 끼리끼리 논다고 마지막에 아이언맨이랑 싸울 때 캡아 표정 굉장히 미친놈 같음. 복수하고자 설치는 놈보다 표정이 더 또라이같으면 어쩔...;;; 결론은 캡틴 아메리카 캐릭터가 망했쪄. 아주 골로 갔쪄. 딱히 캡아 캐릭터를 좋아하지도 않고, 자유주의..
여기만 아니면 돼 8 EBS 다큐프라임 공부의 배신. 안 봤다. 예고편만 봐도 피로가 몰려와.최근 내가 제일 싫어하게 된 단어는 금수저, 흙수저다. 듣거나 보기만 해도 짜증이 몰려와=_= 등신들이 배가 부르니까 별개소리를 다하는구나 싶다는 생각이 들정도. 내가 금수저 이야기를 해주께. 근데 솔직히 금수저가 어느 수준까지가 금수저인지를 모르겠다. 무조건 나보다 나으면 금수전가? 일단은, 그냥 대충, 요즘 자율형 사립고등학교 다니는 정도의 애들? 그런데 애들을 보낼 수 있는 수준의 부모라고 치겠음. 대략 부모대부터 엘리트인 계층. 중산층보다 약간 위인데, 애쓰는 중산층도 들어갈 듯 ㅋㅋㅋ 자율형 사립고 진짜 '하이고~ 의미없다'. 왜 의미없냐면 더 밑에 있음. 너희의 삶, 특히 아직 고삐리인 애들, 너네 부모가 이야기 안하는 현..
여기만 아니면 돼 7 저녁을 아홉시 넘어서 먹었더니 배가 불러서 못 자겠다. (디저트로 초콜렛까지 엄청 먹어치움;;) 오늘은 제목 있음. 국뽕 언저리. 어느 나라를 가든 그 국민이 생각하는 내 나라 이미지가 있다. 애정이든 애증이든 어쨌든 愛가 기반함. 외국 나가면 애국자 된다는 건 한국 사람 뿐 아니라 다른 나라 사람도 많이 그런다. 비정상회담에서도 쉽게 볼 수 있지. 이게 표현의 정도만 있을 뿐이지 이런 게 아예 없는 사람은 못 봤다. 이게 왜 그러냐면, 보통 개개인 정체성의 일부(혹은 상당부분)을 국가가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교육, 사회, 문화 같은 게 성장하면서 절대적으로 영향을 미치니까 한국의 문제=내가 가진 문제가 되기도 하는 거져. 내 나라 욕 하면 왠지 나 욕하는 것 같은 기분. 내 가족 욕하면 나 욕하는 기분..
별일 없이 산다 107 이게 모다?이것도 모르고 며칠 전에 쪼다같이 함춘호+송창식 공연 보고 싶다고 징징댄거? ㅋㅋㅋㅋ라인업만 보고 드러누울 뻔 ㅠㅠㅠㅠ 왤케 좋은가여 ㅠㅠㅠㅠ 그 전 여우락도 좋았지만, 올해 장난 아닌 것 같다. 국립극장 한동안 시들했는데 이렇게 불을 지펴주나여 ㅠㅠㅠㅠ국립극장은 사랑 ♡ 덧1어제 새벽에 삼총사하고 파리넬리 쓰려고 했는데 저거 보고 얼리버드 티켓 예매하고 좌석 다 고르느라고 뮤지컬 감상기는 패스해버렸다. 커흠. 미룬김에 좀 더 미뤄야지. 덧2파리넬리보다 인상깊었던 압구리역사와 그 주변. 역사 광고의 95프로가 다 성형외과 광고, 역 밖으로 나오니 한 건물에 기본 2개씩은 성형외과. 성당에 교회도 여러 개 있고... 성형수술하고 상처받은 몸과 마음을 교회가서 어루만지나? 여튼 기이한 곳이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