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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고 우울한 일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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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야 치매 뭘 해야지 해놓고 다음 순간에 까먹는다. 이것은 도대체 무엇의 부작용인가=_= 초콜렛 400그람 폭풍 흡입! 죽겠네 ㅋㅋㅋ 최고의 사랑에서 제일 마음에 안 드는 건, 제작 환경이었음. 왜 그렇게 일정을 빠듯하게 하는거야? 왜 쪽대본으로 해? 왜 그날 방송할 거를 그날까지 촬영하냐고. 왜 편집에 더 시간 안 줘=ㅁ= 같이 일하는 사람들을 좋은 환경에서 좋은 컨디션에서 일할 수 있게 만드는 것도 능력이다. 현상황에서는 하청업체 돈 잘 주는 것만도 어디냐 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거에 만족하지 맙시다. 음? 크로아티아에 휴가 간다. 휴가에 휴가. (음?) 공부는 안한다.
쥐어짜기 원래 리뷰를 저렇게 쓸 생각이 전혀 없었다. 그런데 하루종일 다른 글을 쥐어짜다 보니까 더이상 글 쓰기가 싫었는지 아니면 부작용인지 되게 이상한 게 나왔다;; 문제는 친구랑 이야기 할 때도 자꾸 이상한 말을 쓴다는 것. 이 모든 게 글을 쥐어 짠 이후로 생겨서 아무래도 부작용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글을 쥐어짜는 게 안되는구나...하는 걸 이제 알았음. 한번도 이런 짓을 해본적이 없었으니 당연한가. 나참=_=
최고의 사랑 드디어 끝났다. 그동안 너무 흥분상태라 힘들었다. 나 같은 경우엔 좋아함을 넘어서면 이상하게 각성 비슷한게 일어나서 (한마디로 뇌에서 뭐가 분비되서) 잠도 잘 안오고, 특히 그걸 본 직후 몇시간은 보고 있지 않아도 뇌에서 자동 재방을 해준다. 평소엔 치매 할매인데 이럴 땐 기억력도 좋아. 그래서 힘들었다. 나는 답지 않게 뇌가 팽팽 돌아가면 힘들다. 게다가 요즘엔 인풋이 많아서 더 정신이 없었다. 여튼간에! 이런 드라마를 만나서 영광입니다. 드라마는 많은 사람이 만든다. 눈에 보이는 곳에 배우가 있고, 많이 거론 되는 사람 중에 작가와 연출자가 있다. 실제로 이 세가지 직업이 이야기를 꽃피운다고 할수도 있다. 하지만 잘 만들어진 드라마는 보통 눈에 보이지 않고, 우리가 모르는 사람들이 한 몸으로 움직일 ..
감상 -살바도르 달리 전시회 스케치랑 모티브를 구현시킨 오브젝트가 위주인 전시였다. 달리의 모티브를 아주 잘 알 수 있었음. 당신을 오늘부터 변태가 되고 싶었던 사나이라고 불러주겠소. -마술피리 국립오페라극장에서 본 두번째 공연. 표가 없어서 서서 봤다. 서있는 시간 총 6시간. 허리 나갔다. 굽히지도 못하고 펴지도 못하고 있음. 그럼에도 모차르트 빠순이로써 햄볶았어요. 이런 게 바로 빠순이지. ㅋㅋㅋ 무대가 아주 마음에 들었음. 특히 빛을 이용하는 게 아주 마음에 들었다. 요즘 가수들은 몸관리를 해서 눈에는 즐거운데 힘이 딸려서 헉헉 거리는 게 느껴져서 좀;;; 그런 의미에서 밤의 여왕이 좀 아쉬웠다. 카리스마 작렬하는 여왕님이어야 하는데 말이지. 물론, 그래도 좋았음. -어떤 (정신적) 꼬꼬마의 감상. "..
숨 쉬기 들이쉬고 내쉬고 깊이 천천히 고요히 편안히 웃고 놓아버려라 지금 이 순간 아름다운 순간 동물은 한국 돌아가면 키울 거고, 일단 숨 쉬는 것부터 제대로 하자. 잡생각이 많아서 명상을 못하는데, 틱낫한 스님의 저 시! 아주 좋은 것 같다. 오늘부터 숨쉬기를 제대로 해야지. 근력 운동을 하나 시작했는데, 달리기도 해야하나 고민 중이다. 뛰는 건 안되는 데 걷는 걸로 어떻게 안되겠니. 오메가-3은 학실히 사먹겠음!! 우울증 고치기 더럽게 어렵네=_=
오늘 한 일 1. 빈필 시즌 마지막 공연. 프로그램 : Igor Strawinsky: Symphonie in drei Sätzen Ludwig van Beethoven: Konzert für Klavier und Orchester Nr. 3, c-Moll, op. 37 Richard Strauss: Don Quixote, op. 35 * 2. 레오폴트 뮤지엄. 미술관임. 메인은 아무래도 클림트와 실레가 된다. 클림트의 을 봤다. 난 실레의 클림트가 좋아. 잘하면 장땡. 할 말이 없다. 6시 반에 일어나서 집에 7시에 들어왔다. 하루종일 걸었는데 안 힘들다. 살짝 미쳐있는 상태인데, 오늘 나가수를 보지 말걸 그랬네. 쩝. 난 빈필 공연에서 음향도 감동적이었다. 뭐지, 이 무시무시한 음향은=ㅁ= 진짜 알흠다운 공연장이다..
지젤 비엔나 오페라 극장에서 지젤을 보았쥐. 초특급 찌질이 지젤. 스토리라인은 따라갈 것도 없다. 1막 : 지젤이 사랑에 빠져서 닐리리 했는데 알고보니 그 사랑은 약혼녀가 있는 남좌. 지젤은 미쳐서(!) 죽어버린다(!!). 2막: 사랑하는 여자의 죽음을 사과하러 지젤의 무덤 앞에 온 남자는 처녀귀신과 함께 밤새 춤추다 지쳐(!) 죽어야(!!) 했지만, 죽어서도 사랑하는 마음을 잃지 않은 지젤의 도움으로 산다능. 그르나, 지젤없는 삶은 외로울 뿐... 뭐, 이런 낭만적인(하지만 낯뜨거운) 이야기되겠슈미다. 매우 18세기 사랑같네여? 지젤을 본 이유는 딱 하나! 2막의 처녀귀신들의 떼춤! 나는 그것을 위해 일주일 식량비(...)인 21유로를 냈지. 정작 보고 싶었던 공연은 좌석이 없어서 스탠딩으로 봐야 한다. 그..
피곤해 관광은 하지도 않았는데 관광객 흉내만으로 힘들다. 코 앞에 국립도서관 냅두고 뱅뱅 돌았음. 좀처럼 길 안 잃어버리는데 조금 황당=_= 오스트리아 국립중앙도서관은 입장료를 내야한다. 일년권으로 끊으면 열번 가는 것과 같은 비용이지만... 여하간에 돈 내라는 도서관은 또 첨 봤네? 무한도전은 무한도전이기 때문에 경쟁요소를 빼고도 재미를 줄 수 있는 거다. 전철이랑 달리기 하던 프로그램이 조정을 하기까지 몇년이 걸렸는지 알아? 다른 프로그램에서 길이랑 바다가 그런 이야기를 하고 그렇게 눈물을 흘리는 걸 틀면 그걸 가만히 보고 있었을 것 같아? 무한도전이 재밌는 이유에는 무한도전의 역사도 포함이 되는 거다. 제발, 제발 좀 섣부르게 비교 좀 하지마. 듣는 그 순간부터 피곤해진다. 오페라하우스에서 하는 발레 지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