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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일없이 산다

감상

-살바도르 달리 전시회
스케치랑 모티브를 구현시킨 오브젝트가 위주인 전시였다.
달리의 모티브를 아주 잘 알 수 있었음.
당신을 오늘부터 변태가 되고 싶었던 사나이라고 불러주겠소.

-마술피리
국립오페라극장에서 본 두번째 공연.
표가 없어서 서서 봤다. 서있는 시간 총 6시간. 허리 나갔다. 굽히지도 못하고 펴지도 못하고 있음.
그럼에도 모차르트 빠순이로써 햄볶았어요.
이런 게 바로 빠순이지. ㅋㅋㅋ

무대가 아주 마음에 들었음. 특히 빛을 이용하는 게 아주 마음에 들었다.
요즘 가수들은 몸관리를 해서 눈에는 즐거운데 힘이 딸려서 헉헉 거리는 게 느껴져서 좀;;; 그런 의미에서 밤의 여왕이 좀 아쉬웠다. 카리스마 작렬하는 여왕님이어야 하는데 말이지. 물론, 그래도 좋았음.

-어떤 (정신적) 꼬꼬마의 감상.
"누구의 감수성이 더 나은 것 같아요."
겁대가리 없이 이딴 말 하는 애들은 참...
아, 내가 이런 애들 어떻게 해야하는지 안다. 마구마구 괴롭혀서 한 10년쯤 우울증에 허덕이게 만드는 거야. 자살 시도 한 두번쯤 하고 나면 감수성이 아주 좋아질거다=_= 아주 배떼지가 부르니까 헛소리가 막 나오지? 아닌가? 터진 입이라 막 나오나?
그냥 그런 걸 보질 말라고. 충분히 예상했으면서 왜 본거야.
버뜨.
나에게 방을 빌려준 스무 살 예술가 지망생은 나이에 맞게, 좋고 싫음을 굉장히 쉽게 말한다. 문제는 자기 취향의 좋고 싫음에 옳고 그름을 같이 투영하는 거겠지. 나도 저랬기 때문에 그냥 오냐오냐 다 들어주고 있다. 좋지 뭐. 그런 거지=ㅠ=

-드디어! 최고의 사랑이 끝난다.
리뷰 쓴다! 꼭 쓴다!
오덕냄새가 풀풀 풍기겠지만=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