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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고 우울한 일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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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것이 있지 왜 아빠를 딸바보라고 부르는데, 엄마를 아들바보라고 부르지는 않는가. 게다가 딸바보는 긍정적인 말이잖아=ㅁ=? 그리고 딸 싫어하는 아빠는 아예 본적이 없는데? 나가수에서 JK랑 옥주현 두번 녹화했다고 논란을 만든 당신, JK김동욱이 자진하차 결정했을 때 어떤 기분이었음? 그리고 나가수 방청객 할 때 기본적으로 녹화에 대해서 절대 발설하지 않겠다고 서명날인한다던데, 그걸 홀랑 까버리는 기분은 어떰? 좋아? 막? 쾌감을 느껴? 내가 궁금한 건 방송에 대해 말해서 그 자체가 나쁘다는 게 아니라, 말을 안하겠다고 서명날인까지 한 다음에 말을 하는 사람의 기분을 말하는 거임. 자기 자신을 속이는 것 같진 않은가봐? 아님 단순히 화장실 들어갈 때의 기분과 나올 때의 기분이 다른 것과 같은 건가? 내 블로그에 들어오..
좋아죽겠네 "재밌다"에서 "잘 한다"로 감상이 바뀌기 시작하면, 당연히 감상 포인트도 바뀐다. 특히 내 경우는 잘 만들었다, 잘 한다를 느끼기 시작하면 더이상 극에 감정이입을 잘 못한다. 어~쩜 저렇게 잘 만들수가~하며 감탄을 하며 보기 때문에, 감정이입을 할 여지가 줄어든다. 무한도전을 예로 들면 초창기엔 멤버 누가 좋네, 누군 별로네 이야기를 하며 봤지만 지금은 그런거 아무래도 상관없다는 식이다. 물론 내가 나이를 먹어서 그런 걸 수도 있겠지만, 난 근 2년은 무한도전 보면 그저 잘한다는 생각만 하면서 본다. 감탄대상이니 그날 재미가 있었나 없었나는 둘째가 된다. 오히려 그회에 얼마나 잘했느냐가 더 중요한거지. 물론 재밌다 없이 그냥 잘 만들었다만 느끼는 경우엔 애정도가 떨어지긴 한다. (쇼셜 네트워크, 인셉션..
멋찐 남자 시티홀을 봤다. 일단 내가 독고한테 미쳐있기도 하고(차승원이 아니라 독고!), 왠지 요즘에 나한테 이거 재밌다고 한 사람도 많고, 또한 많은 사람들이 "조국이 그렇게 멋있"다는 말을 그렇게 하길레 봤다. 근데 나는 조국이 도대체 어디가 멋있다는 건지 모르겠다능. 독고가 훨씬 멋지고 귀엽고 사랑스러운데? 물론 조국은 어른이고, 독고는 애이긴 하지만. 아, 그리고 조국은 뭔가 억울한 표정이 종종 나오더라고. 그 얼굴을 억울한 얼굴이라고 할 수는 없으니 억울한 표정;;; 어쨌든 차승원이 멋진 건 인정해. 내가 좋아했던 차승원은 구겨지고 더러운 추리닝 입고 건들건들하게 걷던 차승원이었지만 요즘 많이 느끼고 있다. 아주 아름다우시더라고. 호르몬도 줄줄 흘리고 다니시고. 예전엔 마초를 줄줄 흘리고 다니는 건가 했지..
떠나기 직전에도 덕후덕후 1. 나는 가수다에 대한 제대로 된 평론이 안 나오는 건 당연하다. 굉장히 복합적인 이유로 만들어진 프로그램이고, 현상은 두배 세배로 더 복합적이니까. 우리나라엔 아직 문화 현상과 사회 현상을 함께 묶어서 평론할 만한 대중문화평론가가 없어ㅋㅋㅋㅋ 그들이 이렇게 저렇게 쥐어짜며 평가해봐도 당연히 단편적으로 나올 수 밖에 없다. 가끔 대중문화평론을 하는 글쟁이 하나 둘 떠오르긴 하지만, 그들도 아직 안하는 이유는 하나다. 아직 다 나가수가 다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이지. 아직 뭐가 사실이고 뭐가 현상인지 구분하기가 힘든시기다. 그러니까 기사 한장 팔아먹으려고 되도 않는 평론 좀 고만하고 좀 기다려! 이거뜨리, 참을성이 없어=_= 2. 독고진 때문에 정신이 혼미하다. 거의 나상실과 쉘든 레베루야. 너무 좋아서 ..
기억상실증에 걸리셨나 1. 빠질의 기본은 시간을 기억하는 거다. 그들의 시간, 내가 그들을 좋아한 시간. 그들이 한 행동, 내가 말한 것, 내가 좋아한 감정이 쌓이는 시간. 그 시간을 기억하고 추억하고 미래에 기억할 현재를 즐기는 거 아닌가. ... 근데 왜 이것들이 기억을 제대로 못하고 지랄이야. 왜 그들이 한 것, 내가 한 말을 기억을 못하냐고. 치매야? 오래전 일이면 말을 안해요. 한두 달 전에 있었던 일을 기억 못해. 미쳐부러. 2. 생판 모르는 남한테 밑도 끝도없이 정보를 내놓으라고 하는 사람들은 이해가 안 간다. 아니 그 쪽지 보내는 정성이라도 봐줘야 하는 건가. 아, 피곤해. 3. 그러나 사람을 만나면서 제일 피곤한 일은, 내 앞에 있는 사람이 자기 생각과 자기 말을 하는 게 아니라 남의 말을 똑같이 주워섬기고 ..
참는고다 왜냐면 난 일주일 뒤면 떠나니까. 나에겐 입에 똥꼬가 달린 독고가 있으니까. 야근에 쩔었지만 제작진이 여전히 재밌게 만들어주는 무한도전도 있으니꽈. 별 개소리가 나오지만 나는 가수다를 열심히 만들고 있는 스테프들과 출연자들도 있으니까. 그래, 내가 지금 좀 지랄맞은 인간들과 관계를 하고 있다지만, 그래도 나는 얼굴 맞대고 지랄을 하든 육갑을 떨든 하니까. 게다가 나는 이제 이 사람들을 만날 일도 없다. 뭣하러 인생을 다 정리하고 가겠어. 참는다. 쓸데없이 열받지도 말자.
고백 긔래여. 저 독고한테 빠졌어요. 오오오! 오스카가 나으 겨울을 따뜻하게 해줬는데 독고는 나에게 봄을 가져다 주네여. 아흐흐흐흐. 그리고 나는 내 남자 취향을 깨달은 거다. 둘의 공통점은... 솔직하다. 주접이다. 바보다. 내 친구가 찾은 공통점은 : 미남이다. 아니, 근데 테레비 나오는 사람은 다 잘생겼으니까 이건 패스. 여하간에 솔직하고 주접이고 바보인 사람을 좋아한다는 거지. 그래, 난 더블 중에서도 내 취향이 김형준이라는 걸 알고 있었어. 문제는 내가 이런 부류와 연애를 못 한다는 거겠지=_= 나도 솔직하고, 주접이고, 바본데...orz 비슷하면 연애를 못하는 건가. (라기 보다는 외모가 딸려서가 아닐까-라고 친구가 말했다. 못 생겨서 미안하다ㅠ) 어쨌든 독고는 나상실 이후의 최고의 캐릭터가 될 것..
생필품 목록 -굿바이 쇼핑을 읽고. 혼자 사느냐 다른 사람과 같이 사느냐에 따라 목록이 달라진다. (세탁기나 냉장고 같은 건 혼자 살 땐 필요없었다.) 물건이 늘때마다 가구가 늘어나는 것도 문제라면 문제다=_= 게다가 생필품이라고 할 수 없는 나의 오타쿠짓을 위한 물품은 어쩔? 게다거 생필품보다 오타쿠짓에 드는 비용이 훨씬 더 많이 들어. 아앗, 좀 부끄럽나? 없어도 죽진 않지만... 나에게 오타쿠짓을 빼면 내가 뭐가 되냐고. 무엇보다 무슨 재미로 사냐고요. 여행비도 어떨지. 일을 하면 여행이 필수고 일 안하면 여행 안가도 된다. 결국 사회생활하다 짜증나고 열받으면 외쿡으로 나간다는 이야긴데... 돈이 없으니 도피 유학은 못하고 도피 워홀 ㅋㅋㅋ 목록을 적으면서 집에 있는 내 신발을 세봤더니 열켤레나 된다.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