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별일없이 산다

(454)
돌고래님 왜 인간따위로 태어났을까. 전혀 아름답지 않아. 좋은 것도 하나도 없고. 크앙, 체온만 좀 다른 사람처럼 높았어도 (빈혈도 조금만 약했어도) 스킨 스쿠버 다이빙 할 수 있는데-.ㅠ
퇴계 답사 -이번엔 엉뚱한 터미널로 가지 않기 위해, 안동은 경상북도 안동은 경상북도라고 생각하며 갔지.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당연히 영동, 경부노선으로 갔지. 게다가 영동, 경부노선은 또 처음 간단 말이지. 더듬더듬 찾아갔는데, 안동표는 안파는 거다. 나보고 호남선으로 가래! 뭐야, 언제부터 안동이 호남으로 옮겨간거야! 투덜투덜. 하면서 호남선으로 갔지. 안동은 경상북도에 있는 거 맞음=ㅠ= -겸암정사에서 잤음. 대략 400년 전에 세워진 집. 경관이 죽여주네요. 나도 조선시대에 태어났으면 좋았을 걸 그랬슈. 이런 경관을 앞에 두고 책 읽으면서 자기 수양만 하면 됨. 러블리. 물론 이게 가능할리가 없다. 왜냐하면... -이번 답사에서 퇴계 종손과 겸암의 종손을 만났다. 퇴계 종손 분은 조선시대...라고까진 할 거 없..
답답한 게 있지 독일어를 배우고 있다. 이런 걸 배우러 가면 평소에 만나던 사람들과는 다른 사람을 만난다. 요는 내가 골라서 만나는 사람들이 아닌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만나는 사람들과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정해지는 테마로 이야기를 해야한다. 혹은 들어야 한다. 나는 이런 걸 고문이라고 부르지. 그제 동성애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고 했을 때부터 나는 감이 좋지 않았어. 나처럼 인간들을 대량으로 많이 만나다보면 굳이 말안해도 그 사람의 성향을 대충 알 수 있게 되는데, 얘네들이 말하고자 하는 동성애는 가쉽 이상의 것이 아니었다. 선생도 뭐, 독일어를 잘할지는 몰라도 이런 걸로 토론을 할 정도의 소양이 없는 사람이었고. 그 중에서도 독어 회화가 제일 딸렸던 나는 본래는 입닥치고 듣고 있을 생각었다만...결국 한국말로 참 많이 ..
모기 밥 저에요. 겨울에 추워서 모기가 있네 없네 하지만, 나는 올해도 열심히 헌혈하고 있어요. 동족한테는 철분 모지라서 못 주는 걸 모기에게 열심히... 그래, 니들도 먹고 살아야지. 1. 대만영화 청설, 말할 수 없는 비밀 삼삼하네요. 으헝헝헝. 근데 청설은 후반부에 신파로 가고, 말할 수 없는 부분은 중간에 공포 ㄷㄷㄷ 진짜 무서웠다. 진짜 재밌게 보다가 순간 아연실색해쓰요. 이런 부분만 아니면, 그리고 내가 대만 사람이라면 환장하게 좋아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재밌게 봤음. 배우도 예쁘고, 캐릭터도 예쁘고. 약간 여자 캐릭터가 일본 여자 캐릭터 냄새가 나긴 하지만... 특히 말할 수 없는 비밀의 여주는 내 기준에서는 많이 깬다. ㅋㅋㅋㅋ 근데 20년 차이 나는 상태에서 사귀면 안되나? 로맨틱..
공부할 것 오늘 결심한 생활을 위해 배울 것들 : 음식 만드는 거 배우기, 옷 만들기(가방도 만들기). -영화제가 압구리에서 했고, 영화제 끝나자마자 약속이 있어서 겸사겸사 갤러리아-백화점 구경을 했는데, 난 역시 납득이 안된다. 도저히 물건을 담는 천떼기가 몇십-몇백만원 하는 걸 이해할 수 없고 그게 마치 당연한 것인양 구는 것도 납득이 안돼. 이건 뭐 독일이 전쟁 이후 인플레 폭탄 맞았을 때의 모습?! 가방 하나에 수백만원? 놀고들 있네 진짜. 제일 놀고 자빠진 건 한쿡 대학 학비라고 생각하지만 여긴 내 평생 다시 안 가겠다고 결심했으므로. 요즘은 그냥 옷 만드는 거 하나 배워서 스님이나 수녀님이나 앙드레김처럼 한가지 옷만 입고 다닐까도 생각 중이다. 두벌 만들어서 번갈아 입기 신공=ㅠ= 근데 영 만드는 게 귀..
바쁜 와중에 본 테레비 한달 넘게 컴퓨터 앞에 앉아서, 잠자는 시간만 빼고 일을 했더니 눈이 아프다. 그래도 테레비를 안 볼 수는 없써...라기 보다는 틀어놓고 일했다. 하다못해 소리라도 듣겠다!! 난 놀고 싶다!! 라고... 1. 무릎팍도사에 나온 강타를 봤엉. 연예인이 아니라 이사님 포스. 사실 볼 생각이 별로 없었지만, 난 여전히 아이돌과 빠의 생태가 궁금하니까. 에셈에서 애들 가르치는 거 완죵 웃겼음. 비몽사몽간에 가짜 인터뷰라니 ㅋㅋㅋ 사장님 '가수'론도 재미었음. 나도 뭐 가수는 노래 부르는 사람이라고 생각은 해욤. 다만 뭔 노래를 부르는 지 안다거나, 혹은 노래를 잘 부른다던가, 하다못해 좋아하는 노래를 부른다던가...=ㅠ= 종합엔터테이너인지 뭐시긴지 나도 나쁘게는 생각 안해욤. 내가 뭐 너네한테 죽이게 좋은 노래..
우오오오오 1. '아오 씨박. 대명천지에 나잇 살이나 먹어가지고는 요즘 시대에 빌어먹을 놈의 순결이야! 그런 새끼랑 엮이지 않을 걸 다행으로 알아야지!' 내 친구가, 뭐시기 여성 상담소에서 상담을 하는데, 어르고 달래고 같이 욕하고 다 해줬는데도 끝이 안 나길레 요렇게 버럭했댐. 웃겨 ㅠㅠ 그 분도 그 전까진 '억울해 억울해' 모드였는데, 의외로 내 친구의 버럭에 '그건 그르치? 그 새끼가 등신 맞지?'하면서 같이 맞장구치며 욕했다능. 더 웃긴 건 (상담하는데) 이런 일이 많다. 껀수가 아닌 걸로 상담하는 거. 뭐랄까 본인들은 되게 진지하고 심각하다는 게 웃기달까, 씁쓸하달까, 안탑깝달까. 그냥 적당히 사겨 적당히. 뭘 그렇게...=_= 2. 제보를 받았지. 우결을 보시라. 오키. 난 내 짧은 눈썹이 휘날리도록 바..
이츠 타임 포 테드 1. 멋졍. 이번에 한쿡에서 하는 테드한강. 대략 자기계발서의 스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