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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일없이 산다

모기 밥

저에요.
겨울에 추워서 모기가 있네 없네 하지만, 나는 올해도 열심히 헌혈하고 있어요.
동족한테는 철분 모지라서 못 주는 걸 모기에게 열심히...
그래, 니들도 먹고 살아야지.

1. 대만영화 청설, 말할 수 없는 비밀
삼삼하네요. 으헝헝헝.
근데 청설은 후반부에 신파로 가고, 말할 수 없는 부분은 중간에 공포 ㄷㄷㄷ 진짜 무서웠다.
진짜 재밌게 보다가 순간 아연실색해쓰요. 이런 부분만 아니면, 그리고 내가 대만 사람이라면 환장하게 좋아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재밌게 봤음. 배우도 예쁘고, 캐릭터도 예쁘고. 약간 여자 캐릭터가 일본 여자 캐릭터 냄새가 나긴 하지만... 특히 말할 수 없는 비밀의 여주는 내 기준에서는 많이 깬다. ㅋㅋㅋㅋ 근데 20년 차이 나는 상태에서 사귀면 안되나? 로맨틱 한걸로 따지면 그게 더 로맨틱 한 것 같은데. 미래로 왔을 때 첨 만난 사람만 자길 볼 수 있지만, 과거로 가면 다 볼 수 있는 건가? 그럴 수 있는 것 같기도 한데... 흠.
연주는 다른 것보다 초반에 나오던 라흐마니노프가 제일 좋았다. 근데 제일 짧게 나온다.

2. 거의 하루종일 컴퓨터 켜놓고 일을 하고 있는데 집중력이 떨어지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많아져서 일은 늦어질 뿐이고.
이건 뭐 재미도 없고 보람도 없고, 약간의 지식은 쌓이나? 그래봐야 완전 겉핥기 식이라 이거라도 건졌다고 좋아해야 할지.

3. 난 아무리 봐도 닉쿤이 바본데 사람들은 쟤가 되게 흠... 하여간 바보는 아니라고 생각하더군. (긍정적이든 부정적 의미든)
그야 형준이나 빅토리아처럼 완전 흰색 도화지 타입은 아니지만, 수작(?) 부리는 족족 너무 바닥이 보이는데...
게다가 나는 닉쿤이 남들이 자기보고 '닉쿤은 다 잘하는 구나. 남들이 나 무시 안하거든요?' 라는 말을 했을 때 완전 폭소했는데=_=;;
저거 바보하고 멍청이만 하는 말 ㅋㅋㅋㅋ 다른 사람을 전혀 파악하고 있지 못해을 때나 나오는 말이니꽈.
다시 한번 살펴보는 분류법. (대체로 지식과는 상관이 없음.)
보통 사람 : 본인이 삽질을 할 것 같으면 아예 그걸 안한다. 혹은 삽질을 하고 있는 도중에 삽질 하고 있는 걸 알면 그만 둔다.
찌질이 : 본인이 삽질 하고 있는 걸 잘 알고 있지만 멈출 수가 없다. <-내가 여기.
멍청이 : 본인이 삽질 하고 있는 걸 전혀 모르고 계속 삽질한다.
바보 : 삽질을 할 줄 몰라서 아예 삽질을 안한다. (혹은 삽질도 못한다.)
닉쿤은 아무리 봐도 바보하고 찌질이 사이인 것 같은데. 물론 바보 쪽에 더 가까운.
난 바보가 귀중한 레어품이라는 걸 알기에 조금만 바보끼가 보여도 소중한데 다른 사람들은 안 그런가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