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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일없이 산다

별일 없이 산다 38

1. 피아노 업자는 쌩진상을 부리고 피아노는 (드디어!) 박물관으로 간다.

나는 진짜, 농담이 아니라, 돈에 환장한 것들이 싫다=_= 그래... 그래도 너는 푼돈에 환장했으니까 나님이 참아줄게-라고 말하고 싶다. 여기저기 다 찔러 넣고 싶은 걸 참고 있다. 사업하는 사람 인생 피곤하게 만드는 법? 아주 쉽다.

 

2. 대학원 수업을 여섯 개 듣는다. 네 개 수강, 두 개는 청강. 흠, 청강은 가만히 앉아서 듣기만 하는 거라 별로 힘들지 않다. 사실 학교 공부는 힘들지 않다. 내 생각에 내가 졸라 피곤한 이유는 여전히 중학 수학, 중학 과학(고교과정 융합과학으로 넘어가는 중), 역사 수업을 듣고 있기 때문이다. 수업 듣고, 문제 풀고 하는데 하루에 세시간 걸린다. 태권도 한시간, 천자문 하루에 열여섯 자씩 쓰는데(언젠가부터는 쓰긴 쓰지만 안외워짐 ㅋㅋㅋ 다음날 되면 까맣게 사라져 버리는 한자여.) 대략 30분? 음악 이론 30분. 피아노 연습 한 시간. 이리저리 넉넉히 시간을 잡으면 여섯 시간 이상 걸린다는 말이지. 일주일에 두번씩 서예도 하지. 이러고도 할 일은 졸라 많은데에에에에. 물론 다 못하고 있지. 내가 안 피곤할 래야 안 피곤할 수가 없다=_= 공부? 공부 쉽다=_= 물론 시키는 것 이상은 안하니까 쉬운 거지 ㅋㅋㅋ

 

3. 이빨은 시리고, 눈에 각막은 찢어져서 레이져로 지졌다. 눈이 금방 피곤해지니 뭘 할 수가 있나. 그래서 일단 태권도도 쉬고 있고, 한문 외우는 것도 좀 쉬고 있고, 피아노 이론도 쉬고, 피아노 연습, 서예도, 역사 수업도 쉬고 있다. (길게는 일주일에서 짧게는 3일 쉬었음.)

그리고 좀 쉬었더니 알겠다. 역시 너무 많은 걸 하고 있군=_=

근데 뭘 줄여야 할지 모르겠네. 크앙. <-그럼 뭐라도 하든가. 지금은 그냥 놀고 자빠져있다.

 

4. 즐겨찾기를 잃어버렸다. 내 블로그도 검색해서 찾아와야 하는 판. 우왕. 뭐 속편하게 생각하기로 했지만 요즘 좀 멍청하게 구네요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