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헝헝.
1. 글이 안 써진다. 아무것도 안 써진다. 너무 발제만 했나봥. 내용 축약하고 표 만드는 거 이외의 글을 쓰질 않으니 감 돌아오는데 시간이... 걸리나? 아니 그거보다 쓰기 싫어! 쓰고 싶기도 하지만 쓰기 싫어=ㅠ=
2. 구가의 서
재밌게 보고 있는데 참 마음에 안 드는 게 하나 있다. 이 드라마에 나오는 인간-매 순간 정신승리하고 있는 인간들이 드글드글.
여주 아빠도, 이순신도 죄 없는 신수 죽여놓고 아들도 여차하면 언제든지 죽여버리겠다고 호언장담하는 거 좀 이상함. 이순신도 반인반수라 전쟁에 유용할 것 같아서 써먹어야징~ 그러다 여차하면 죽이면 되징~ 뭐 이런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해서 그 뒤에 남주한테 아무리 좋은 조언을 해줘도 매우 이상하다는 느낌만 든다.
아니, 그보다 그렇게 열렬히 인간이 되고 싶어한다는 거 자체가 이해가 안 간다. 도대체 왜웨왜? 단지 안 늙고 오래 살아서가 아니라 인간으로 살면 인간'하고만' 교류하면서 살지만 신수로 살면 '자연'과 교류하면서 살텐데 거기서 왜 외로움을 느낀다는 건지 그 사고방식 자체가 이상하다=ㅠ= 트와잇라이트 읽을 때도 그랬다. 숨도 안 쉬어도 되고 잠도 안자도 되는데 기껏하는 짓이 고등학교 무한반복이냐... 해저여행이든 우주여행을 가라, 멍청아=_=
<-그러고보니 내 동생이 봤던 포르노(만화)를 나도 본적이 있는데 그거 설정이 '죽지 않는 여자'가 성매매(?)를 하는 걸로 나왔다. 그리고 외쿡인 '손님'이 하는 말이 '이런 걸 기껏 섹스산업에 쓰다니 일본놈들도 참 웃기는 새끼들'이라고 하면서 그 여자를 폭행하고 죽이는데 (안 죽으니까--;;) 내가 그걸 보고 얼마나 웃었는지 ㅋㅋㅋㅋㅋㅋ 야이, 등신들아 ㅋㅋㅋㅋㅋㅋㅋㅋ
3. 일단 구가의 서를 보러 가야지. 레포트 쓰러 와서 계속 딴짓하네--;;
->보고 왔음 ; 농담이 아니라 조관웅은 청조가 죽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캐릭터 그렇게 만들어놓고 지난 몇회 주인공 로맨스 진전 시켜주느라고 쩌리 만드는 거 보고 충격. 택도 없겠구나. 역시 주인공이 멋지게 죽이겠구나=_= 그래, 주인공하고 여주인공이 모든 일을 다 해치워야 하겠지. 하는 안 좋은 예감만 수직 상승. 무지막지하게 시선을 끌며 재등장한 서화도 한순간에 쩌리가 되어 간다. 서화라는 걸 단지 조관웅이만 알았을 뿐인데, 일본 상단(인지 뭔지)에서도 서화를 버리려고 한다 ㅋㅋㅋㅋㅋㅋㅋ 캬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년 동안 굴욕의 일본 생활을 하면서 칼을 갈았을 텐데, 도대체 그렇게 한방에 나자빠질거면 어떻게 상주가 된거냐고. 그리고 흔히 같은 편이라고 하는 애들도 여차하면 남주 죽일 준비 완료. 도대체게 멀쩡하게 만들어놓은 캐릭터는 쩌리 만들고, 이상한 캐릭터는 이상한 포인트에서 제 역활을 하며 이야기 진행을 함. 뭐지, 이 드라마의 캐릭터 설정은.
앗, 불만이 하나가 아니었네. 근데 뭐 캐릭터 빼고, 인간들 정신승리하는 거 빼고, 연출-이야기 속도 조낸 느린 거 빼면, 재밌다.
4. 이것저것 많이 본 것 같은데 안 적어놓으니 까먹는다. 책 읽은 것도 좀 써놓겠다고 노트만 만들어놓고 안 적지요. 나중에 논문은 어떻게 쓰나여. 아놔. (이럴 때 어떻게 되냐면 인용한 거 각주 안 달고 표절했다고 욕을 뒤지게 먹는 거지. 난 유명인이 아니니 그럴일 없겠지만.)
5. 서예 계속 하고 있음. (아직도 초보지만 그래도 쫌 잘하는 듯 ㅋㅋㅋ)
피아노 계속 하고 있음. (손가락은 언제쯤 마음 먹은 만큼 찢어져서 9도를 치게 될까나.)
태권도 쉬고 있음. 일주일이 2주 되고 2주가 4주 되고, 한달이 석달이 되었네. 어흥. 산책이라도 하려고 노력 중.
중학 수학에서 고교 수학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고1 예비과정을 예습 겸 보고 있는데, 좀 짱인 듯. 진짜 고삐리들한테 이렇게 막 쑤셔넣는 거야? 그래도 되는 건지? 고1과정 과학은 고1과정 수학이랑 같이 시작하려고 미루고 있다.
최태성의 한국사 능력시험 강의, 고등학교 동아시아사 보고(혹은 듣고) 있음. <-너무 대충해서 머리에 들어오고 있는지 아닌지도 모르겠다. 텍스트가 있긴 있어야 하는데 마땅한 한국사와 동아시아사 서적을 아직 못 찾음.
결론 ; EBS 만세? 굽실굽실. 지난 주 다큐프라임 보면서 또 찔찔 짰다.
난 EBS에서 전통사극을 좀 만들었으면 좋겠넹. 요즘 사극은 사실상 그냥 판타지. (구가의 서도 판타지. 이순신은 왜 끌어들이나~참.)
6. 생각해보니 나는 한국 여름이 2년만이다. 계속 썰렁하거나 춥게 지냈는데, 이 더위... 간만이네요잉. 숨을 못 쉬겠어. 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