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고 우울한 일상사 (594) 썸네일형 리스트형 관람객의 자세. 그야 그동네에서 일을 좀 하다보면 별별 웃기지도 않는 놈을 보게 된다. 특히 오덕 몰려드는 애니메이션 영화제의 심야상영이라든가, 골수빠 몰고 다니는 진성 아이돌이라든가 (이상은, 서태지 등) 중고딩 몰고 다니는 어린 아이돌이라든가. 공연에 별 관심없는데 여친한테 끌려와서 내내 징징대는 남자라든가. 앞에서 얼마나 열심히 공연을 하든말든 내내 비웃으며 공연 평가하는 쏘쿨족이라든가. 웃기지도 않는 애들 많다. 어제 내가 뮤지컬 모차르트!를 보는데 내 옆좌석의 뒷자석에 앉은 남자분 말이지요. 아놔, 공연 내내 떠드는 거야. 이 미친자식이. 그것도 뭐 좀 내용과 관련이 되게 떠드는 것도 아니고, 눈깔을 어디다 두고 보는지 분명히 지금 장면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데 말 내용은 전혀 딴소리. 쉬는 시간에 웃기지도 .. 뮤지컬 모차르트! 제가요, 모차르트 빠순이거든요. (이 몸은 빠질하는 사람도 참 많지.) 클레식은 지 좋을 때만 듣는데도 빠순이 답게 모차르트 음악은 한번 들어본적이 없는 것이라도 귀신같이 알아요. 그래서 뮤지컬 모차르트의 광고를 봤을 때 빠순이의 제 눈엔 '뮤지컬 모차르트'가 아닌 '모차르트'만 눈에 들어왔던 거죠. 당연히(?) '모차르트'를 봤슈미다. '모차르트'가 아니라 '뮤지컬 모차르트'라서 예상했던 바와 달라 1막 때는 꽤나 당황했지만, 2막은 꽤 즐길 수 있었고 (실제로 2막 곡이 더 좋다.) 배우들의 연기와 노래도 전반적으로 괜찮았다. 효과나 장치가 있었던 건 아니지만 신경을 많이 쓴 무대, 화려한 코스듐, 재밌는 안무. 음, 확실히 괜찮았다....지만...아래 글(3번)에는 스포일러가 있음. 1. 구성이 매.. 떡밥 떡밥이 떨어졌으면 물어줘야지요. 나는 박순이니까요. 아니, 솔까 리다님이 '까도 짧게 까'라고 하셨지만, 사실 인생사 맘대로 안되는 거 아니겠어요? 걱정하진 마세요, 즈도 빠순이라 당신을 거칠게 깔 마음은 없습니다. 경우에 따라 더 '상처' 받을 수는 있겠지만요. (이건 뭐 뻑하면 상처받았다고 하니 말이요. 마술같은 단어로세.) 누누이 말했지만 무슨 일이 터졌을 때 아이돌 그 자체가 아닌 소속사의 대응이나 기획을 욕해먹는 건 아이돌의 인격 자체를 일단 우습게 본다는 게 맞고요. 물론 니들이 만들어낸 기획상품이니 니들이 책임져라라고 하는 논리는 들어맞는 게 맞기도 하지요. 그리고 이번에 우리 리다님은 '내가 무슨 힘이 있다고' 드립을 치며 아이돌=기획상품이라는 대전재를 화끈하게 인정해주십니다. 또한, 이 .. 누나, 살아있다. 더블도 뭐, 별거 없었던 것 같구나. 어째 연예인 사는게 일반인보다 덜 스펙타클하네잉. 나보다 게으른 무서운 것들...=_= 그래도 나보다 돈 많이 벌지. 그건 아주 조금 부럽다. 거듭 말하지만 빠질 블로근데 말이다. 빠질한 것보다 다른 짓을 더 많이해서 뭔가 초큼 그래. 게다가 안방빠질이라 앞으로도 업뎃 예정도 없어. 그래서 아쉬운데로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를 이 카테고리에 쓴다. 더블 빠들이 오셨다면 백스페이스 플리즈. 더블도 백스페이스 플리즈. 그냥 온 사람도 백스페이스. 나는 오늘 좀 주접을 떨어야겠어요. 어쨌든 누나는 히말라야를 박박 기어다니며 내년엔 독일에 가서 양념통닭집 진짜 '치킨 프린스'를 개업해야겠다고 결심했지. 근데 멕시코에 사는 내 친구가 자기 있는데로 오래. 자기가 단골 만들어줄 수.. 현재 야유... 내가 어디있는지를 모르겠네=_= 어쨌든 일정보다 태국으로 먼저 건너왔고, 일정보다 더 빨리 한국으로 돌아간다. 총 석달의 여행 계획 중 한달이 줄었네. 하악하악. 네팔에선 랑탕 국립공원(열하루, 최고 4400미터), 안나푸르나 생츄어리(14일, 최고 4200미터)를 돌고 왔고 네팔 도시에서 멍때리는 것도 힘이 들어 에베레스트도 갈까하다가 더 이상 했다가는 내 무릎이 아예 아작이 날 것 같아서 다음을 기약하며 태국으로 왔다. 태국에서도 여전히 멍때리며 있는 나날. 유적을 살짝 구경하고, 섬으로 간다. 그리고 한국으로 고고. 일정이 한달이나 줄어든 결정적인 이유는.... : 이렇게 병으로 가득한 여행은 처음이에요. 정체불명, 원인불명의 피부병이 여행 열흘째부터 시작. 거기에 3000미터이상 올라가면 시작되는.. 내가 떠나는 날 오늘 부로 약 3개월간 블로그가 업데이트 되는 일이 없을 것이다. 안녕 빠질, 안녕 덕질. 안녕 백수놀이. 가서는 한량놀이를 할래. 드디어 여행. 부르르... 감동에 눈에서 육수가 흐른다. 참, 떠나기 전부터 돌아오고 싶지 않아진다. ............. 아니다. 말하고 싶지 않다. 일단, 떠나서 잘 생각을 하고 오겠음. 여러가지로. (시간나면 더블 너희들도. 스트리밍과 투표로 졸라 싸우는 박순희들 너희들도.) 근데 난 왜 내 인생 걱정은 안하고 사나 몰라? 라고 생각해보니 내 인생은 너무 간단명료해서 고민할 게 없다=_= 오늘 나의 최대의 관심사는 네팔의 해발 2000미터 어드메에서 오이가 재배 될 것인가임. 덧. 제목만으로 봐서는 오늘은 내가 떠나는 날입니다...하면서 없는 감수성 날릴 것 같았는.. 할말없는 더블빠질 먼저...눈깔에 힘 좀 뺍니다....젭알... 아니면 스모키라도 때려칩니다. 1. 웨스트라이프 스타일? 소속사의 유알맨의 중독성 드립. 이 노래는 중독성이 있슈미다...라고 가르쳐 주듯이 이 노래는 웨스트라이프 스타일입니다라고 가르쳐 준다 이거지. 유알맨 중독성 한달 가더만. (피식) 나는 후렴구에 대폭소를 했는데, '더블 타이틀 좋다며?'라고 샤이니 빠가 물어와서 '뭐? 누가 그래?' 드립...죄송합니다. 이런 빠순이라. 샤이니빠는 샤이니 노래 열심히 스트리밍 돌리는데, 더블 노래가 상위에 있어서 그렇게 말한 거였음. 들어본 것이 절대 아니였음. 으허, 빠순이의 세계여. '미니'앨범에 대해선 더이상 말하지 않겠음. 2. 으앜ㅋㅋㅋㅋㅋㅋㅋㅋ 문신티다 ㅋㅋㅋ 빅뱅이론 시즌 3 에피소드 3에서 하워드가 입고.. 정신줄 놓지 마세요. 내가 요즘 맛이 좀 가 있는 상태인 듯. 머릿 속에 마구 잡이로 이것저것 집어넣었더니 말을 해도 글을 써도 좀 메롱하네요? 적어놓고 싶은 게 많은데, 근 몇주동안 많은 정보를 정리하지 않고 마구 집어 넣었더니 더이상 자동 정리가 안 된다. 생각은 많은데 어떻게 구현해야하는지 어려움을 겪는다고 해야하나. 흐음... 글쓰기 자체가 안 되는 건 거의 없는 일인데, 여행가서 빈둥대다보면 제대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 그전까지는 이대로도 괜찮은 듯. 문제는 돈 받고 쓰는 글이 하나 있다는 건가... 월급받고 쓰는 글이 아닌 장당 고료를 받는 건 처음인데, 하필이면 이런 상태일 때=_= 덧. 감독판 DVD 혹은 드라마에 원하는 사항. 키스씬! 합방씬! 결혼식장면! 기껏 '원하는 사항'이 그것 밖에 없냐. 기껏 들어준.. 이전 1 ··· 55 56 57 58 59 60 61 ··· 7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