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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고 우울한 일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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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1. 사랑에 빠졌다. 마성의 여자게이한테... 너무 전형적이라 말도 안 나오는군. '이건 빠질이 아니라 사랑임'이라는 나의 말에 빠순이 친구가 '그게 뭐가 다른데?' 빠질은 소비고 사랑은 사랑임. 어쨌든 짝사랑이라도 사랑하면 기분이 방방뜬다. (스컬리, 캐롤 헤서웨이 이후로 또 TV 캐릭터랑 사랑에 빠질 줄이야=_=) 2. 너무 창피해서 말 할 수 없었던 바보짓 몇개. 초딩 때 등교하는데 책가방은 놓고 도시락+실내화 가방만 들고 등교한 적이 있다. 그 때 생각하면 아직도 나의 낯이 후끈거리면서 웃긴다고나 할까. 껄껄껄. 초딩때 커닝한 적이 있다. 그리고 들켰다. 그 때나 지금이나 성적에 목숨걸던 스타일이 아닌데, 왜 그랬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3. 헤니가 나오는 쓰리리버스. 드라마 망했다는 소리 듣고 ..
등신 0. 사실 병신이 아니라 등신인데 말이지, 사람들 입엔 전자가 착착 감기는 모냥? 어쨌든, 내가 지난 목요일에 하루 종일, 3개 도를 돌아다니면서 등신 짓을 했지. 아, 너~무 쪽팔려서 아무데도 적어놓지 않고 그대로 까먹고 싶었지만, 이건 한동안 절대 내 머리에서 벗어나지 않을테고, 또 까먹으면 까먹는대로, 교훈이 없으므로...하긴 이건 절대 잊어버리지 않겠지. 1. 그래서 등신 짓이란. 난 우리나라에 부석사가 2개라는 걸 몰랐다는 거지. 나한테 부석사는 신라시대에 지어진, 우리나라 최고의 목조건물인 무량수전이 있는 부석사라는 거쥐. 이 부석사는 영주에 있다. 경상북도 영주. 소백산 아래.
오옷 짜증~ 1. 선거 다음 날에 평소 연락도 잘 안하던 혈연상 친척이 메신져로 말을 걸였쪄. 이번 선거에 대해 '내 의견'을 묻더군. 난 어제 잠도 못자고 폭식을 해서인지 괴상하게 기분이 업되어 있었기 때문에 그냥 친절하게 대답을 해줬지. (진짜 나답지 않았다. 난 요즘 정말 착해지는 것 같아. 아님, 그냥 머리를 안 쓰고 반사적으로 행동하던가.) 내가 이해가 안가는 건, 뭘 알고 싶으면 인터넷 게시판에서 이런말 저런말 주워섬기지 말고 직접 책을 펴들고 공부를 하고, 그 두개골 속에 있는 걸 직접 사용하라는 거지. 게다가 정치-사회는 물론이고 한쿡 근현대사에 대해 아주 기본적인 것도 모르면서 의견이랍시고 되는대로 떠들지 말란 말이야. 여성주의에 대해 쥐뿔도 모르면서 그냥 나오는대로 떠들었던 스스로 마초 아닌 보통 ..
잠자기는 글러먹었네 기껏 싸이클 제대로 돌려놨더니...주전부리라도 사와야 하나 ㅠㅠㅠ 50%도 안되냐 빌어먹을 인간들 ㅠㅠ 아, 토할 것 같다=_= 7시 20분. 50% 겨우 넘었다네. 60%를 바란 내가 너무했던 건가. 출구조사 이후가 변수로군. 진짜 토할 것 같다. ㄷㄷㄷ] 11시. 그래서. 서울시 구로구 오잔디로 기표된 투표용지 배부. 천시 계양구는 투표함이 밀봉이 안된채로 도착. 아예 개표를 못하고 있음. 제주시 한림읍 제2투표소에서는 제주도지사 투표용지가 교부되지 않은 채 그대로 투표 진행. 충남 청양 거소투표 부정행위 대거 적발. (투표용지를 보지도 못하거나 부녀회장이 찍으라는대로 찍음) 서울시 곽노현 교육감 후보 인쇄물 배부 누락. 심상정 사퇴 발표에도 투표소에 잘 보이지 않게 고지. 현재 경기도 무효표 속출...
인간들처럼 이상한 게 없어 1. Queer as folk. 러셀 T 데이비스. 사랑훼. 당신의 센스와 스타일과 유머는 정말 멋져. 잉글리에는 동성애자를 지칭하는 단어가 허벌나게 많다. 퀴어, 게이, 레즈비언, 호모섹슈얼과 그냥 호모, 패그... 그 중 퀴어는 이상한 괴상한 뜻이 담겨있는데, 퀴어에즈포크의 원래 문장(일종의 속담)은 'there is nothing so queer as folk' 세상에 인간들보다 이상한 건 없어. 그리고 이걸 동성애자가 드글드글한 드라마 제목으로 쓰는 머리를 가진 러셀 T 데이비스. 사랑합니다ㅠㅠ 원작은 러셀 T 데이비스의 영국판. 이걸 리메이크 해서 만든 미쿡판. 1편은 그냥 빼다 박았고(주인공 남자의 아파트까지 고대로 박아놨다. 하긴 이 아파트의 인테리어는 좀 상징적이긴 하다.), 뒤로 갈수록 ..
춤 춘향 잇힝. 이히힝. 우히힛. 으헝헝. 춤 춘향 너무 좋아여. 진짜 좋아여. 너무 좋당께. 으하하핫. 오늘 부로 내가 본 국내창작극 중에 제일 맘에 든 작품이 되었고, 내가 본 연극, 뮤지컬, 춤공연을 통털어서도 역시 제일 좋은 작품이었다. 아니, 그냥 모든 공연으로 하련다. 오늘 4시 전까지만해도 한불수교 100주년 기념 공연 '귀족놀이'가 제일 좋았음. 지금도 내가 본 공연 중엔 국내화를 제일 잘한 작품이라고 생각함. 가수 공연 중에는 마이클 잭슨. 뭐, 마이클 잭슨은 좀 차원이 다르니까 여기에 끼워넣는 거 자체가 에러지만, 어쨌든 이 공연을 보면서 나의 들뜬 마음은 엔간한 정말 즐겁게 뛰논 락콘서트 본 기분과 거의 동급임. 로비에서 설문조사를 해서 기쁜 마음으로 하는데, 질문이 '이 공연의 어느 부분이 ..
닥터후 캐릭터 수다 영쿡 드라마. 1963년에 시작해서 1989년까지 방영했고(올드닥터), 2006년에 다시 시작(뉴닥터)했다. 소재는 우주여행, 시간여행, 외계인, 괴물, 공포, 미스테리, 어드벤쳐, 액숑, 연애, 놀이, 전쟁, 그리고 한없이 개인적인 사건과 이슈 등등등. 모든 공간과 모든 시간과 모든 생명체가 나올 수 있다. 물론 예산문제로 주로 영국 주변과 영국 주변의 영국 주변을 다니지만=ㅠ= 그래놓고는 '우주의 끝' '지구의 멸망'하니 좀 우습기도 하지만, 이 드라마의 셋트 및 디자인 자체가 여러가지로 우스운 면이 있으므로 그거랑 그냥 같이 묶어서 신경 안 쓰면 된다. 주인공은 드라마 자체라고 할 수 있는 닥터와 그와 함께 여행을 다니는 컴페니언(동행자)다. 외계인과 지구인의 혼혈인 닥터도 제작 나라가 영쿡이라 늘..
동영상+음악 몇개 나이키는 광고를 정말 잘 만들어요=_= 아이디어도 좋고, 찍기도 워낙 잘 찍고. 월드컵 프로모션 광고는 대부분 나이키가 제일 좋았던 것 같다. 월드컵이라고 돈 몇푼 들여서 그지같은 마케팅을 하고 있는 한쿡 업체들은 반성 좀 하세요. (좋지도 않은 노래 좀 그만 만들고.) 그리고 씐나는 음악 1. 미스터 블루 스카이!!!!!! 집에서 청소하면서 혹은 펄쩍펄쩍 뛰어다니면서 들으면 더 좋아용. 씐나는 음악 2. 본래 뮤비가 아닌 이유는 존심이 몸살나게 귀여워서?? 오늘은 여기까지. 아, 전쟁 하려면 하라고 했는데... 하고 싶어도 못하잖아, 허락 못 받으면 ㅋㅋㅋㅋㅋㅋ 이런 등신같은=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