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사실 병신이 아니라 등신인데 말이지, 사람들 입엔 전자가 착착 감기는 모냥?
어쨌든, 내가 지난 목요일에 하루 종일, 3개 도를 돌아다니면서 등신 짓을 했지.
아, 너~무 쪽팔려서 아무데도 적어놓지 않고 그대로 까먹고 싶었지만, 이건 한동안 절대 내 머리에서 벗어나지 않을테고,
또 까먹으면 까먹는대로, 교훈이 없으므로...하긴 이건 절대 잊어버리지 않겠지.
1. 그래서 등신 짓이란.
난 우리나라에 부석사가 2개라는 걸 몰랐다는 거지.
나한테 부석사는 신라시대에 지어진, 우리나라 최고의 목조건물인 무량수전이 있는 부석사라는 거쥐.
이 부석사는 영주에 있다. 경상북도 영주. 소백산 아래. <-내가 몰랐던 부분. '영주' '영주' '영주'!!!
친구가 소백산에 가쟀다. 그래서 그러지 뭐, 좋쥐, 소백산 간 김에 소수서원이랑 부석사도 가는거야!!!!
그래서 등산은 친구들과 금요일에, 난 목요일에 일찍 내려가서 소수서원과 부석사를 보기로 했다.
근데 나는...
영주로 가지 않고, 서산으로 갔다능!
서산에도 부석사가 있다능!
나는 서산 터미널로 가라는 걸 보면서도 영주 옆에 서산이 있나? 이상하네... 그리고 서산터미널에 도착했을 때 그 서산 근처에 바다가 있다는 걸 알았고, 서산이 충남이라는 것도 그 때 알았다. <-등신, 애초에 고속터미널 호남선에서 버스를 탔잖아=ㅁ=!!!
눈에 보이는 모든 증거를 보려하지 않고, 머리로 생각을 전혀 하지않은 결과.
결국 서산 부석사를 보고(30분간의 휴식을 즐긴 뒤) 다시 서울로 올라갔다 다시 영주로 내려갔다. 고속버스에서만 5시간을 보냈네=_=
우리나라 도로나 버스 체계란 몽땅 다 서울을 향해 있어서 서울로 올라와서 다시 내려가는 수밖에 없었다 ㅠㅠ
어쨌든 나는 너무 어처구니가 없어서 영주에 내려가서도 잠을 못자고 밤새 픽픽 웃어댔다능!!!
그래서 수면부족에 식사를 못하고 한 금요일 등산에서 나는 완전히 뻗어버렸고. 오늘은 다리가 아작나서 꿈쩍도 못하고 있다.
으히히, 으헝헝. 푸하하. 씨발 ㅠㅠ 쪽팔려.
2. 퀴어애즈포크를 봤으니 엘워드도 봐야지.
애초엔 첫 시즌만 보고 너무 지루해서 때려쳤었다. 무엇보다, 엘워드에 너무나 징그럽고 끔직한 캐릭터가 하나 있는데 이 캐릭터가 여기 나오는 모든 이쁜 여자들도 못보게 하더라능. 그리고 엘워드는 캐릭터 설정이 상당히 표면적이라 사건에 대해 캐릭터가 반응하는 것에 대해 이해가 간다기 보다는 그냥 '아, 그렇군' 그러고마는 정도다. 왜 우리나라 드라마 보면 마지막에 갈등 해소 하느라 캐릭터 성격 다 바뀌는데 그냥 그렇구나하고 보는 것처럼. 근데... 급 쉐인이 보고 싶기도 하고. 그래서 쉐인 에피만 열심히 봤다. 쉐인은 진짜 너무 전형적-인데도 너무 좋습니다요. (특히 시즌 초반엔 말도 못할 정도로 전형적 ㄷㄷ 아니, 나중에도 전형적이긴하지만. 베프가 원해서 연애를 해'주'다니 ㄷㄷㄷ ) 내가 콩깍지가 씌인건지 쉐인은 아무리 찌질거려도 별로 찌질대는 것처럼 느껴지지 않을정도다. 솔직히 엘워드에 나오는 여자 중에선 그 징그럽게 진상인 캐릭터 하나만 빼면 다 귀엽고 좋지만, 역시- 쉐인이 쵝오. 성격도 맘에 드는데다가 예쁘기까지ㅠㅠ 웃을 때 보면 더 좋아염. 엄청 좋아요.
남잔 잘 모르겠지만, 쉐인 싫어할 여자 별로 없을 듯. 동성애자든 양성애자든 이성애자든 심지어 무성애자도 (어떤 의미로든) 쉐인은 좋아할 거라고 본다. 이 캐릭터는 오히려 헤테로 여자를 위한(어쩌면 모든 여자) 캐릭터같기도 하다. 완벽하게 판타지 그 자체.
어쨌든, 그래도 참, 엘워드 결말하고는. 난 마지막에 크레딧 나올 때 캐릭터들 웃으면서 워킹하는데 좀 무서웠다능. 도대체 무슨 의미로!!!
아, 캐릭터 설정하니 생각나는게, 얼마전에 QAF를 돌리고 있을 때, '미스 반 데어 로에(의/가 디자인한) 테이블'을 '미스 반 데어 로에 매장에서 산 테이블'이라고 번역을 해놨더라고. 뭐 미묘하게 그렇게 해도 될 수는 있을지도 모르지만, 근대 디자인 혁명의 주도자인 미스 반 데어 로에 건축가-매장에서 산 테이블이라=ㅠ= 쓴 사람도 알고 있었는지 궁금하고 그걸 보는 사람도 알고 있는지 궁금하다. 왜나면 저 캐릭터(스타일에 죽고 사는 브라이언 키니)가 단지 비싼 구두나 옷에만 환장한게 아니라, 자기 정체성을 온갖 인테리어로도 드러내고 있다는 것, 나는 이런 것이 캐릭터 구축에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덩.
3. 심상정이 이야기 한거는, 우리 이렇게 해보자...라는 거 아닌가.
거기에 대해서 (걔네는) 그럴 가능성이 없으니 그 부분이 맹점-이라고 하는 태도는 참 짜증을 유발시키네여. 물론 심상정의 사퇴 때문에 '그쪽 진영'도 짜증이 낫겠지만, 이것들 진짜 여러모로 하는 짓이 구질구질해. 그래, 여직 안 됐으니 앞으로도 안 되겠지. 그리고 당신들도 이런 식으로 구는 것도 아마 평생 안 고쳐지겠지. 그리고 이렇게 만날 천날 구질구질하게 싸우면서 사는 거지. 참 다들 잘나셨어.
4. 선거 때 8명 투표하는 게 어렵고 정신없다며 투덜대는 인간들이, 남의 학력 뒤쫓는데 왤케 열심히야? 그 열정으로 후보자 좀 알아보지 그랬냐. 알아보는 거 귀찮고 잘 몰라서 그냥 1번(혹은 2번) 찍어서 웬 미친놈이 교육감 되는 꼴을 안 봤어도 됐을텐데. 울화통.
아니, 남이야 아이비리그를 나오든, 스카이를 나오든, 파리 제 7대학을 나오든. 도대체 뭔 상관이야. 정작 알아야 할 거에는 관심없으면 아무데나 알권리 들이대기는. 그걸 이용해서 유명세에 도움이 됐다고? 그럼 애초에 그런 거로 유명세를 얻게 하질 말던가=_= 좋은 대학 나와서 (신용이 중요한) 은행 광고 얻었다고? 푸핫. 진짜 한쿡사회 때문에 웃겨 죽겠다. 진짜라면 더 웃긴다. ㅋㅋㅋㅋㅋㅋ
...... 나는 좀 유명해져도 될 것 같은데, 2010년 레어 아이템, 공고 나온 녀자. (멋져)
서산엘 가서 '왜 부석사 근처에 바다가 있지?'라고 생각하는 녀자. 나란 여자 그런 여자. (우울)
5. 계획.
오기로라도 부석사와 소수서원엔 갈 생각이다. 다음 달에 혼자서.
9월엔 지리산에 갈 예정이다. 그러나, 히말라야 다녀온 여자 셋이서 소백산 다녀 온 것이었는데도 셋 다 힘들어 죽는 줄 알았다. 등산이 힘들다는 걸 완전히 까먹은 자신을 탓하며. 도대체 히말라야에선 어떻게 10킬로짜리 배낭을 매고 한달씩이나, 그것도 4400미터까지 올라갔다 왔는지 전혀전혀 기억이 안 난다. 게다가 이 나쁜 체력은 뭐야. 내 다리엔 약 500편의 드라마가 들러붙어서 내가 500시간을 어떻게 지냈는지는 제대로 알려주더군. 혹시 히말라야 다녀온 건 꿈이었나! 확실히 인물 사진 찍어놓은 거 보면 합성같다. 배경은 대자연, 옷은 인조색가득. 영 이상하다 ㅋㅋ 어쨌든 지리산은, 두달 정도 지나면 또 등산이 얼마나 힘든지 까먹을테니 9월에 가기로 했다.
어쨌든, 머리도 나쁘고, 몸도 나쁜 상태를 어떻게든 개선 시켜야 할텐데. 에혀.
어쨌든, 내가 지난 목요일에 하루 종일, 3개 도를 돌아다니면서 등신 짓을 했지.
아, 너~무 쪽팔려서 아무데도 적어놓지 않고 그대로 까먹고 싶었지만, 이건 한동안 절대 내 머리에서 벗어나지 않을테고,
또 까먹으면 까먹는대로, 교훈이 없으므로...하긴 이건 절대 잊어버리지 않겠지.
1. 그래서 등신 짓이란.
난 우리나라에 부석사가 2개라는 걸 몰랐다는 거지.
나한테 부석사는 신라시대에 지어진, 우리나라 최고의 목조건물인 무량수전이 있는 부석사라는 거쥐.
이 부석사는 영주에 있다. 경상북도 영주. 소백산 아래. <-내가 몰랐던 부분. '영주' '영주' '영주'!!!
친구가 소백산에 가쟀다. 그래서 그러지 뭐, 좋쥐, 소백산 간 김에 소수서원이랑 부석사도 가는거야!!!!
그래서 등산은 친구들과 금요일에, 난 목요일에 일찍 내려가서 소수서원과 부석사를 보기로 했다.
근데 나는...
영주로 가지 않고, 서산으로 갔다능!
서산에도 부석사가 있다능!
나는 서산 터미널로 가라는 걸 보면서도 영주 옆에 서산이 있나? 이상하네... 그리고 서산터미널에 도착했을 때 그 서산 근처에 바다가 있다는 걸 알았고, 서산이 충남이라는 것도 그 때 알았다. <-등신, 애초에 고속터미널 호남선에서 버스를 탔잖아=ㅁ=!!!
눈에 보이는 모든 증거를 보려하지 않고, 머리로 생각을 전혀 하지않은 결과.
결국 서산 부석사를 보고(30분간의 휴식을 즐긴 뒤) 다시 서울로 올라갔다 다시 영주로 내려갔다. 고속버스에서만 5시간을 보냈네=_=
우리나라 도로나 버스 체계란 몽땅 다 서울을 향해 있어서 서울로 올라와서 다시 내려가는 수밖에 없었다 ㅠㅠ
어쨌든 나는 너무 어처구니가 없어서 영주에 내려가서도 잠을 못자고 밤새 픽픽 웃어댔다능!!!
그래서 수면부족에 식사를 못하고 한 금요일 등산에서 나는 완전히 뻗어버렸고. 오늘은 다리가 아작나서 꿈쩍도 못하고 있다.
으히히, 으헝헝. 푸하하. 씨발 ㅠㅠ 쪽팔려.
2. 퀴어애즈포크를 봤으니 엘워드도 봐야지.
애초엔 첫 시즌만 보고 너무 지루해서 때려쳤었다. 무엇보다, 엘워드에 너무나 징그럽고 끔직한 캐릭터가 하나 있는데 이 캐릭터가 여기 나오는 모든 이쁜 여자들도 못보게 하더라능. 그리고 엘워드는 캐릭터 설정이 상당히 표면적이라 사건에 대해 캐릭터가 반응하는 것에 대해 이해가 간다기 보다는 그냥 '아, 그렇군' 그러고마는 정도다. 왜 우리나라 드라마 보면 마지막에 갈등 해소 하느라 캐릭터 성격 다 바뀌는데 그냥 그렇구나하고 보는 것처럼. 근데... 급 쉐인이 보고 싶기도 하고. 그래서 쉐인 에피만 열심히 봤다. 쉐인은 진짜 너무 전형적-인데도 너무 좋습니다요. (특히 시즌 초반엔 말도 못할 정도로 전형적 ㄷㄷ 아니, 나중에도 전형적이긴하지만. 베프가 원해서 연애를 해'주'다니 ㄷㄷㄷ ) 내가 콩깍지가 씌인건지 쉐인은 아무리 찌질거려도 별로 찌질대는 것처럼 느껴지지 않을정도다. 솔직히 엘워드에 나오는 여자 중에선 그 징그럽게 진상인 캐릭터 하나만 빼면 다 귀엽고 좋지만, 역시- 쉐인이 쵝오. 성격도 맘에 드는데다가 예쁘기까지ㅠㅠ 웃을 때 보면 더 좋아염. 엄청 좋아요.
남잔 잘 모르겠지만, 쉐인 싫어할 여자 별로 없을 듯. 동성애자든 양성애자든 이성애자든 심지어 무성애자도 (어떤 의미로든) 쉐인은 좋아할 거라고 본다. 이 캐릭터는 오히려 헤테로 여자를 위한(어쩌면 모든 여자) 캐릭터같기도 하다. 완벽하게 판타지 그 자체.
어쨌든, 그래도 참, 엘워드 결말하고는. 난 마지막에 크레딧 나올 때 캐릭터들 웃으면서 워킹하는데 좀 무서웠다능. 도대체 무슨 의미로!!!
아, 캐릭터 설정하니 생각나는게, 얼마전에 QAF를 돌리고 있을 때, '미스 반 데어 로에(의/가 디자인한) 테이블'을 '미스 반 데어 로에 매장에서 산 테이블'이라고 번역을 해놨더라고. 뭐 미묘하게 그렇게 해도 될 수는 있을지도 모르지만, 근대 디자인 혁명의 주도자인 미스 반 데어 로에 건축가-매장에서 산 테이블이라=ㅠ= 쓴 사람도 알고 있었는지 궁금하고 그걸 보는 사람도 알고 있는지 궁금하다. 왜나면 저 캐릭터(스타일에 죽고 사는 브라이언 키니)가 단지 비싼 구두나 옷에만 환장한게 아니라, 자기 정체성을 온갖 인테리어로도 드러내고 있다는 것, 나는 이런 것이 캐릭터 구축에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덩.
3. 심상정이 이야기 한거는, 우리 이렇게 해보자...라는 거 아닌가.
거기에 대해서 (걔네는) 그럴 가능성이 없으니 그 부분이 맹점-이라고 하는 태도는 참 짜증을 유발시키네여. 물론 심상정의 사퇴 때문에 '그쪽 진영'도 짜증이 낫겠지만, 이것들 진짜 여러모로 하는 짓이 구질구질해. 그래, 여직 안 됐으니 앞으로도 안 되겠지. 그리고 당신들도 이런 식으로 구는 것도 아마 평생 안 고쳐지겠지. 그리고 이렇게 만날 천날 구질구질하게 싸우면서 사는 거지. 참 다들 잘나셨어.
4. 선거 때 8명 투표하는 게 어렵고 정신없다며 투덜대는 인간들이, 남의 학력 뒤쫓는데 왤케 열심히야? 그 열정으로 후보자 좀 알아보지 그랬냐. 알아보는 거 귀찮고 잘 몰라서 그냥 1번(혹은 2번) 찍어서 웬 미친놈이 교육감 되는 꼴을 안 봤어도 됐을텐데. 울화통.
아니, 남이야 아이비리그를 나오든, 스카이를 나오든, 파리 제 7대학을 나오든. 도대체 뭔 상관이야. 정작 알아야 할 거에는 관심없으면 아무데나 알권리 들이대기는. 그걸 이용해서 유명세에 도움이 됐다고? 그럼 애초에 그런 거로 유명세를 얻게 하질 말던가=_= 좋은 대학 나와서 (신용이 중요한) 은행 광고 얻었다고? 푸핫. 진짜 한쿡사회 때문에 웃겨 죽겠다. 진짜라면 더 웃긴다. ㅋㅋㅋㅋㅋㅋ
...... 나는 좀 유명해져도 될 것 같은데, 2010년 레어 아이템, 공고 나온 녀자. (멋져)
서산엘 가서 '왜 부석사 근처에 바다가 있지?'라고 생각하는 녀자. 나란 여자 그런 여자. (우울)
5. 계획.
오기로라도 부석사와 소수서원엔 갈 생각이다. 다음 달에 혼자서.
9월엔 지리산에 갈 예정이다. 그러나, 히말라야 다녀온 여자 셋이서 소백산 다녀 온 것이었는데도 셋 다 힘들어 죽는 줄 알았다. 등산이 힘들다는 걸 완전히 까먹은 자신을 탓하며. 도대체 히말라야에선 어떻게 10킬로짜리 배낭을 매고 한달씩이나, 그것도 4400미터까지 올라갔다 왔는지 전혀전혀 기억이 안 난다. 게다가 이 나쁜 체력은 뭐야. 내 다리엔 약 500편의 드라마가 들러붙어서 내가 500시간을 어떻게 지냈는지는 제대로 알려주더군. 혹시 히말라야 다녀온 건 꿈이었나! 확실히 인물 사진 찍어놓은 거 보면 합성같다. 배경은 대자연, 옷은 인조색가득. 영 이상하다 ㅋㅋ 어쨌든 지리산은, 두달 정도 지나면 또 등산이 얼마나 힘든지 까먹을테니 9월에 가기로 했다.
어쨌든, 머리도 나쁘고, 몸도 나쁜 상태를 어떻게든 개선 시켜야 할텐데. 에혀.
마음을 진정시켜 줄 웃는 쉐인. (아이, 좋아)
설마 고스 스타일 캐릭터를 좋아하게 될 줄이야.
원래 취향을 찾는다면 벳이나 마리나가 더 좋은데...물론 다 좋아함. 내 마음은 넓다.
어쨌든 쉐인, 라이크 디 아더스 아이 원츄 투.
설마 고스 스타일 캐릭터를 좋아하게 될 줄이야.
원래 취향을 찾는다면 벳이나 마리나가 더 좋은데...물론 다 좋아함. 내 마음은 넓다.
어쨌든 쉐인, 라이크 디 아더스 아이 원츄 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