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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일없이 산다

여러가지

1. 사랑에 빠졌다.
마성의 여자게이한테... 너무 전형적이라 말도 안 나오는군.
'이건 빠질이 아니라 사랑임'이라는 나의 말에 빠순이 친구가 '그게 뭐가 다른데?'
빠질은 소비고 사랑은 사랑임. 어쨌든 짝사랑이라도 사랑하면 기분이 방방뜬다.
(스컬리, 캐롤 헤서웨이 이후로 또 TV 캐릭터랑 사랑에 빠질 줄이야=_=)

2. 너무 창피해서 말 할 수 없었던 바보짓 몇개.
초딩 때 등교하는데 책가방은 놓고 도시락+실내화 가방만 들고 등교한 적이 있다.
그 때 생각하면 아직도 나의 낯이 후끈거리면서 웃긴다고나 할까. 껄껄껄.
초딩때 커닝한 적이 있다. 그리고 들켰다.
그 때나 지금이나 성적에 목숨걸던 스타일이 아닌데, 왜 그랬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3. 헤니가 나오는 쓰리리버스. 드라마 망했다는 소리 듣고 안 봤었지.
내 사랑이 거기서 의사로 나온다길레, 그래 어떻게 망했는지 한번 보자 해서 봤다.
첫회 보고 생각했다. 잘 망했다. 더 이상 할 말이 없는 드라마임. 연출, 대본, 캐릭터가 아주 초막장. 막나가서 막장이 아니라 기본도 안되어 있어서 막장=_= 다른 건 몰라도, 정붙일 캐릭터가 하나도 없는 드라마는 진짜 처음이다.

4. 파마를 했는데, 여자가 되었다.
머리하고 처음 안경을 썼을 때 나도 모르게 '푸헐'하고 웃어버렸다. 머리해준 분은 당황.
여자가 된 건 그렇다 치고, 귀엽게 만들어놔서 난감. 난 아무리 뜯어도 귀염상은 아니건만.

5. 나갔다 오는 길에 그 300원짜리 잡지인지 뭔지에 현중에 사진이 박혀있던데...
여전히 주변사람들이 나에게 더블 이야기를 물어온다.
내 생각은 일단 한명과 다른 네명의 발류가 너무 차이나는 것도 문제고, 다섯 모두 어느 분야에서도 자리를 못 잡은 것도 문제라고 느끼지만, 알아서들 하겠지=_= 내 보기엔 그냥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것 같지만.
소비자 마인드를 버리고, 진짜 얘들을 생각한다면 해야 할 말은 한시라도 빨리 아이돌에서 벗어나라-는 것이겠지.

6. 닥터후 5시즌 10에피소드. 고흐편.
그닥 재밌지는 않았는데도 마지막 왜인지 눈에서 국물이 나오려고 했다.
고흐 보는 재미는 있었음. 아니, 고흐 편은 이게 단가. 
어쨌든 나는 12편을 기대하며 기다리고 있슴둥. 달렉 등이 또 나오는 건 기대 안 되지만, 리버송이 나와서 기대.

7. 이때다 하고 노는 걸 보면, 진짜 평소에 놀게 없긴 없었나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