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Queer as folk.
러셀 T 데이비스. 사랑훼. 당신의 센스와 스타일과 유머는 정말 멋져.
잉글리에는 동성애자를 지칭하는 단어가 허벌나게 많다. 퀴어, 게이, 레즈비언, 호모섹슈얼과 그냥 호모, 패그...
그 중 퀴어는 이상한 괴상한 뜻이 담겨있는데, 퀴어에즈포크의 원래 문장(일종의 속담)은 'there is nothing so queer as folk' 세상에 인간들보다 이상한 건 없어. 그리고 이걸 동성애자가 드글드글한 드라마 제목으로 쓰는 머리를 가진 러셀 T 데이비스. 사랑합니다ㅠㅠ
원작은 러셀 T 데이비스의 영국판. 이걸 리메이크 해서 만든 미쿡판. 1편은 그냥 빼다 박았고(주인공 남자의 아파트까지 고대로 박아놨다. 하긴 이 아파트의 인테리어는 좀 상징적이긴 하다.), 뒤로 갈수록 재밌는 에피소드만 쏙쏙 빼오고 나머지는 미쿡판 오리지널...이라고 할 수 있으려나? 흠. 어쨌든 미쿡판도 괜찮다.
영국판은 확실히 오리지널리티가 있고 스타일이 좋고, 유머도 이쪽이 더 좋다. 러셀의 유머가 워낙 탁월하다는 걸 생각하면 이건 당연하지. 다만, 확실히 대중적이지는 않다. 이건 많은 영국드라마가 분명히 좋은 작품인데도 상대적으로 인기가 없는 걸 포함해서 말하는 거다. '러브액츄얼리'나 '노팅힐'의 영국이 아니라, '영국영국'이라 그런가? 아무래도 내수용이라 그런가. 미쿡 드라마보다 잘생긴 애들이 안 나와서? 미쿡판이 더 야해서? 왜웨왜=ㅁ=? 아마도 제일 큰 이유는 익숙하지 않아서겠지만... 문화란 건 결국 얼마나 익숙한가에 따라 더 친밀하고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거니까. 게다가 영국씩 말장난은 잉글리가 좀 되야 충분히 즐길 수가 있어서 더욱. 게다가 그 시니컬함이란 ㅋㅋㅋ 좋아-ㅠ-
아, 다만 연기는 미쿡쪽이 더 나은 것 같다. 이상하지, 영국 배우들 연기 잘하는데. 드라마 자체가 좀 키치적이라 그런가 싶기도. 계획된 어색한 연기? ㅋㅋ 영쿡이나 미쿡의 야광날리는 바빌론의 디자인도 그렇고, 뭔가 어딘가 저렴하단 말이지. 디스코라 그런가...
원작보다 더 많은 사람이 시청한 미쿡판은 '촘 전형적인 캐릭터'들이 정말이지 토가 나올 정도로 '판에 박히게' 로맨틱한 사랑을 한다. 물론 러셀도 로맨틱한 걸 워낙 좋아하니, 영쿡판도 어떤 면으로 보면 징그럽게 로맨틱하긴 하다. 근데 미쿡판은 누가 미쿡(=보수적) 아니랄까봐 캐릭터들이 죄다 결혼까지 해대. 내가 그나마 미쿡판을 좋게 보는 이유는 동성애자의 상징이자 제일 로맨틱한 커플인 브라이언과 저스틴이 결혼을 안한다는 거, 많은 (잘빠진) 남자와 여자가 벗고 열심히 흔들어댄다는 거, 각종 게이이슈를 진지하게 다뤘다는 것이다. 아, 음악도. (아마 춤하고 노래가 제일 크겠지만 ㅋㅋ 치어리더 좋아해ㅠㅠ) 어쨌든 결혼만 안한다 뿐이지, 어떻게 이걸 해피엔딩이 아니라고 할 수 있냔 말이지. 둘이 아주 좋아죽잖아! 우린 사랑하니까 서로 양보하고 서로를 위해 살자는 게 아니라, 우린 서로 사랑하니까 서로 각자가 원하는 걸 실컷 하게 해주자는 거 아냐?!! 우린 사랑하니꽈 평생 못 만나도, 'it's only time'이랜다. 어떻게 이거보다 더 로맨틱하냐.
오랜만에 뭔가에 뽑뿌를 받아서 이걸 다 몰아봤는데, (그저 남자판 치어리딩을 보고 싶었던 걸지도 모른다. 주로 춤추는 장면만 골라봤...),
1) 미쿡판이 더 하지만 솔직히 둘 다 더럽게 로맨틱하네.
(멜로는 아예 못보고, 로맨틱은 조금 보고, 로맨틱 코메디는 완전 좋아함. 사랑 얘긴 안 웃기면 보기가 힘들다.)
2) 포르노보다 더 느끼는 배우들이심. 과장된 성적판타지. 섹스 연기도 프로(!) 연기자(!!)가 더 잘하는구나=_=;;; (별로 직업차별은 아님.)
(예전에 만화가 윤태호가 쪼깐한 책상에서 작업하는 만화가를 생각이 되서 어떤 만화도 전혀 안 야하게 느껴진다고 했는데, 물뿌리고 카메라 앞에서 연기하는 사람보고 야하다고 느끼기도 영 힘들지 않나? 물론, 내가 고자라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3) 역시 캐릭터는 영쿡 미쿡판 통털어 에밋이 쵝오임. 이또한 판타지지만.
2. 미쿡판 QAF의 브라이언+마이클 테마곡인 proud.
노래 좋고. 이런 목소리도 좋아하고.
음, 내 주변엔 원래 투표하는 인간들 밖에 없어서 투표를 더 하는지 안하는지를 모르겠다.
별로 뻑적지근하게 좋은 일하라는 것도 아니고, 몇년에 한번 하는 투표 정도는 쉽지 않나?
울 어머니가 내가 엄청 싫어하는 정당 당원인데, 선거 때마다 느끼지만 저 사람들(출마자와 선거운동 두목들)은 확실히 한표의 힘을 안다.
보통 사람들은 몰라. 자기가 하는 그 한표가 가진 힘을 몰라. 지겹다.
3. 살생 작렬하는 요즘. 처음보는 종류의 날파리가 집안을 돌아다닌다.
죽이지 말고 청소를 하라고-라고 생각만하고 옆에서 돌아다니면 나도 모르게 죽이고 있다. ㄷㄷㄷ
예전에, 그러니까 고등학교 때인가 집에 처음보는 종류의 날파리를 봤을 때 내 동생과 장시간의 토론(15분-평소대화 1분을 넘기지 않음)을 하고 결론을 내리길 외계 생명체가 분명하다고 했는데 <-이때의 날파리는 뭔가 날파리 주제에 털이 복슬복슬?! 이상했음.
이건 털은 없고, 색깔도 약간 붉은끼가 돌고, 겁데기가 좀 단단한 편이다.
한때 털있는 날파리가 창궐하더니(처음 본 뒤로 밖에서도 많이 봤다) 이제는 붉은 놈이... (이 놈은 얼마전에 커피숍에서도 본 듯=_=;;)
요즘 멸종에 관련한 책을 좀 찾아보는데, 털있는 놈들은 멸종이 된 걸까, 그냥 밀려난 걸까, 아니면 체질 변화를 한 걸까.
사람은 언제쯤이나 멸종하려나. 오, 지금 읽는 책에 의하면 사람이 멸종하면 바퀴도 얼마 안가서 멸종할거라는데?!
알고보니 공생관계였던건가 ㅋㅋㅋ
4. 어제까지만해도 무덤덤했는데, 막상 선거날이 되니 싱숭생숭하네. 투표하세~.~
...... 일이나 하자.
러셀 T 데이비스. 사랑훼. 당신의 센스와 스타일과 유머는 정말 멋져.
잉글리에는 동성애자를 지칭하는 단어가 허벌나게 많다. 퀴어, 게이, 레즈비언, 호모섹슈얼과 그냥 호모, 패그...
그 중 퀴어는 이상한 괴상한 뜻이 담겨있는데, 퀴어에즈포크의 원래 문장(일종의 속담)은 'there is nothing so queer as folk' 세상에 인간들보다 이상한 건 없어. 그리고 이걸 동성애자가 드글드글한 드라마 제목으로 쓰는 머리를 가진 러셀 T 데이비스. 사랑합니다ㅠㅠ
원작은 러셀 T 데이비스의 영국판. 이걸 리메이크 해서 만든 미쿡판. 1편은 그냥 빼다 박았고(주인공 남자의 아파트까지 고대로 박아놨다. 하긴 이 아파트의 인테리어는 좀 상징적이긴 하다.), 뒤로 갈수록 재밌는 에피소드만 쏙쏙 빼오고 나머지는 미쿡판 오리지널...이라고 할 수 있으려나? 흠. 어쨌든 미쿡판도 괜찮다.
영국판은 확실히 오리지널리티가 있고 스타일이 좋고, 유머도 이쪽이 더 좋다. 러셀의 유머가 워낙 탁월하다는 걸 생각하면 이건 당연하지. 다만, 확실히 대중적이지는 않다. 이건 많은 영국드라마가 분명히 좋은 작품인데도 상대적으로 인기가 없는 걸 포함해서 말하는 거다. '러브액츄얼리'나 '노팅힐'의 영국이 아니라, '영국영국'이라 그런가? 아무래도 내수용이라 그런가. 미쿡 드라마보다 잘생긴 애들이 안 나와서? 미쿡판이 더 야해서? 왜웨왜=ㅁ=? 아마도 제일 큰 이유는 익숙하지 않아서겠지만... 문화란 건 결국 얼마나 익숙한가에 따라 더 친밀하고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거니까. 게다가 영국씩 말장난은 잉글리가 좀 되야 충분히 즐길 수가 있어서 더욱. 게다가 그 시니컬함이란 ㅋㅋㅋ 좋아-ㅠ-
아, 다만 연기는 미쿡쪽이 더 나은 것 같다. 이상하지, 영국 배우들 연기 잘하는데. 드라마 자체가 좀 키치적이라 그런가 싶기도. 계획된 어색한 연기? ㅋㅋ 영쿡이나 미쿡의 야광날리는 바빌론의 디자인도 그렇고, 뭔가 어딘가 저렴하단 말이지. 디스코라 그런가...
원작보다 더 많은 사람이 시청한 미쿡판은 '촘 전형적인 캐릭터'들이 정말이지 토가 나올 정도로 '판에 박히게' 로맨틱한 사랑을 한다. 물론 러셀도 로맨틱한 걸 워낙 좋아하니, 영쿡판도 어떤 면으로 보면 징그럽게 로맨틱하긴 하다. 근데 미쿡판은 누가 미쿡(=보수적) 아니랄까봐 캐릭터들이 죄다 결혼까지 해대. 내가 그나마 미쿡판을 좋게 보는 이유는 동성애자의 상징이자 제일 로맨틱한 커플인 브라이언과 저스틴이 결혼을 안한다는 거, 많은 (잘빠진) 남자와 여자가 벗고 열심히 흔들어댄다는 거, 각종 게이이슈를 진지하게 다뤘다는 것이다. 아, 음악도. (아마 춤하고 노래가 제일 크겠지만 ㅋㅋ 치어리더 좋아해ㅠㅠ) 어쨌든 결혼만 안한다 뿐이지, 어떻게 이걸 해피엔딩이 아니라고 할 수 있냔 말이지. 둘이 아주 좋아죽잖아! 우린 사랑하니까 서로 양보하고 서로를 위해 살자는 게 아니라, 우린 서로 사랑하니까 서로 각자가 원하는 걸 실컷 하게 해주자는 거 아냐?!! 우린 사랑하니꽈 평생 못 만나도, 'it's only time'이랜다. 어떻게 이거보다 더 로맨틱하냐.
오랜만에 뭔가에 뽑뿌를 받아서 이걸 다 몰아봤는데, (그저 남자판 치어리딩을 보고 싶었던 걸지도 모른다. 주로 춤추는 장면만 골라봤...),
1) 미쿡판이 더 하지만 솔직히 둘 다 더럽게 로맨틱하네.
(멜로는 아예 못보고, 로맨틱은 조금 보고, 로맨틱 코메디는 완전 좋아함. 사랑 얘긴 안 웃기면 보기가 힘들다.)
2) 포르노보다 더 느끼는 배우들이심. 과장된 성적판타지. 섹스 연기도 프로(!) 연기자(!!)가 더 잘하는구나=_=;;; (별로 직업차별은 아님.)
(예전에 만화가 윤태호가 쪼깐한 책상에서 작업하는 만화가를 생각이 되서 어떤 만화도 전혀 안 야하게 느껴진다고 했는데, 물뿌리고 카메라 앞에서 연기하는 사람보고 야하다고 느끼기도 영 힘들지 않나? 물론, 내가 고자라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3) 역시 캐릭터는 영쿡 미쿡판 통털어 에밋이 쵝오임. 이또한 판타지지만.
2. 미쿡판 QAF의 브라이언+마이클 테마곡인 proud.
노래 좋고. 이런 목소리도 좋아하고.
음, 내 주변엔 원래 투표하는 인간들 밖에 없어서 투표를 더 하는지 안하는지를 모르겠다.
별로 뻑적지근하게 좋은 일하라는 것도 아니고, 몇년에 한번 하는 투표 정도는 쉽지 않나?
울 어머니가 내가 엄청 싫어하는 정당 당원인데, 선거 때마다 느끼지만 저 사람들(출마자와 선거운동 두목들)은 확실히 한표의 힘을 안다.
보통 사람들은 몰라. 자기가 하는 그 한표가 가진 힘을 몰라. 지겹다.
3. 살생 작렬하는 요즘. 처음보는 종류의 날파리가 집안을 돌아다닌다.
죽이지 말고 청소를 하라고-라고 생각만하고 옆에서 돌아다니면 나도 모르게 죽이고 있다. ㄷㄷㄷ
예전에, 그러니까 고등학교 때인가 집에 처음보는 종류의 날파리를 봤을 때 내 동생과 장시간의 토론(15분-평소대화 1분을 넘기지 않음)을 하고 결론을 내리길 외계 생명체가 분명하다고 했는데 <-이때의 날파리는 뭔가 날파리 주제에 털이 복슬복슬?! 이상했음.
이건 털은 없고, 색깔도 약간 붉은끼가 돌고, 겁데기가 좀 단단한 편이다.
한때 털있는 날파리가 창궐하더니(처음 본 뒤로 밖에서도 많이 봤다) 이제는 붉은 놈이... (이 놈은 얼마전에 커피숍에서도 본 듯=_=;;)
요즘 멸종에 관련한 책을 좀 찾아보는데, 털있는 놈들은 멸종이 된 걸까, 그냥 밀려난 걸까, 아니면 체질 변화를 한 걸까.
사람은 언제쯤이나 멸종하려나. 오, 지금 읽는 책에 의하면 사람이 멸종하면 바퀴도 얼마 안가서 멸종할거라는데?!
알고보니 공생관계였던건가 ㅋㅋㅋ
4. 어제까지만해도 무덤덤했는데, 막상 선거날이 되니 싱숭생숭하네. 투표하세~.~
...... 일이나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