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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일없이 산다

별일 없이 산다 114

제이슨 본 네버다이 봤다. 다이하드 맥클레인보다 더 안 죽어. 대단함. 이전에도 대단히 안 죽었지만 이번엔 더 안 죽음 ㅋㅋ

개봉한지 이틀만에 봤는데 내가 이런 일이 거의 없어요. 예매는 무려 극장에 직접 가서 예매했음. 아이디 하나 만들기 싫다고... 혹은 있는 아이디 까먹었는데 다시 찾기 영 귀찮아서.

이미 인트로에서 난 역시 이 시리즈 빠라는 게 느껴짐. 음악이 좋아. 음악도 좋아. 본 테마송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이걸 계속 쓸수밖에 없는 이유가 없다. 음악을 진짜 잘 만들었어. 더할나위없이 액션, 에스피오나지물에 적합하면서도 그냥 들어도 좋지 않나? 나는 어디서든 들으면 본 시리즈가 자동연상되긴 하지만 ㅋㅋ

 

영화도 잘 만들었음. 연출도 좋고, 대본 구성력도 좋고. 캐릭터나 몇몇 설정이 마음에 안 드는데도 '씨바 재밌잖아 ㅠㅠ' 이러면서 보게 만든다. 액션이 없어도 지루하지 않고, 김장감을 잘 유지하고... 에이씽, 말해 뭐해. 잘해. 연출도 좋고, 액션 별로 없지만 좋고, 개연성도 있고, 연기도 좋고 좋아 다 좋아. 그래서 마음에 안드는 것만 네가지 씀. ㅋㅋ

1. 니키 왜 죽여. 쓸데없이=_=

2. 밑도 끝도없이 닥치는대로 (관련없는) 사람을 죽여대는 사람은 악당으로 보이지 않고 무능해보인다. 차라리 처음에는 안 그러다, 뒤로 갈수록 정줄을 놓고 그 짓을 하면 이해가 가는데 처음부터 그렇게 미쳐있으면... 그런 능력으로 어떻게 asset으로 살았니. 이런 설정 심하게 구림.

3. 그래서 그 다크서클은 뭐지? 신종 애국자 모델인가? 그냥 신흥세력? 이 캐릭터는 마음에 안 든다기 보다는 보는 내내 정체를 궁금하게 만드는데 끝까지 아무런 답이 없음. 주요 캐릭터고 충분히 매력적일 수 있는데 캐릭터 소개가 없다.

4. 위에 세개를 포함해서 '어쩐지 이전에 본 것같은 장면과 설정'이 나온다.

 

집에 와서 본 시리즈를 돌리는데, 역시 잘 만들었으. 내가 이 시리즈를 일년에 한번씩 다 돌려보는데, 봐도 봐도 참 좋아.

갠적으로 마리를 좋아하기 때문에 본 아이덴티티를 좋아한다. 심지어 시리즈를 통털어 유머가 있는 유일한 편. 아, 본 얼티메이텀에서도 한번 나오긴 하지. 여튼, 이야길 쉽게 만들기 위해 마리를 죽이다니, 폴 할배여. 그러거나 말거나 엔딩이 젤 좋은 건 본 슈프리머시. (마리 빠라 본 아이덴티티 엔딩도 좋아한다. 딥디에 나온 다른 버젼 엔딩도 있는데 이건 영 별로.) 여튼 여기서 러시아 애 만나 하는 대사인 "it changes things, that knowledge. doesn't it"도 좋고, 미쿡에서 파멜라 랜디 만날 때도 그르코.

액션은 본 얼티메이텀이 제일 좋음. 격투, 런던중앙역 포함한 추격신 다 진짜 좋음. 원래 이 시리즈에 나오는 모든 액션을 좋아하지만, 여기 액션은 정말 하악하악. 내가 지금까지 본 모든 액션을 다 털어서 제일 좋다.

제이슨 본이 다른 시리즈보다 더 좋은 건 '몰아가기'. 이전 시리즈가 장면장면 긴장감이 높았다면, 이번 영화는 클라이막스로 달려가는 느낌이 마음에 든다. 영화 전반에 긴장감이 느껴지는 게 아주 좋다. 디비디 나오면 사야지 >.<

 

크레딧 음악도 좋다. 안 좋은 게 뭐가 있겠냐만은...

 

 

 

덧.

요즘을 글을 한번에 못 쓴다. 쓰는 도중에 까먹어.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