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594) 썸네일형 리스트형 우히히. 일을 미루면 돌아오지요. 이번주는 밀린 일처리를 급급하게 하다 결국 망하는 걸 반복하고 있다. 어제 가져나갔던 우산...강도 맞았다고 해야하나 눈 앞에서 날치기를 당했다고 해야하나. 사람도 많고 들고 있기가 힘들어서 문옆에 기대놨는데 어떤 사람이 나가면서 너무 자연스럽게 들고 가시네. 나도 모르게 '어!'했는데 뒤도 안 돌아보고 진짜 열심히 귀가. 당당한 그대의 뒷태. 멋져. 근데 그 우산 좀 고장났는데-ㅠ- 우산...집에 없는데 하나 사야겠네. 쩝. 그린존에서 아무리 봐도 그린은 그냥 '사람, 그리고 미군'이었는데 무슨 정의감 휘날리는 사람으로 본 사람이 많다. 나는 보면서 그래봐야 미군이로군-하는 생각 많이 했거덩. 그래도 마지막에서 군인(액숑영화쥔공)답지 않은 방법을 써서 맘에 들었고. 덧붙이자면 .. 그린존을 빙자한 딴 소리. (그래도 스포 있다.) 1. 다른 거 없다. 폴 그린그래스의 연출 스타일을 좋아한다. 그 허벌나게 흔들려서 어떤 사람은 울렁거린다고까지 하는 그 연출을 나는 너무 좋아해서 본 시리즈도 그렇고 그린 존도 그렇고 보고 있다보면 뇌에서 엘돌핀을 다량 분비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단 말이지. 시작과 끝장면의 연출은 촘 그랬지만... (CG가 그랬던 건가--;;) 그래서 영화는 이야기 구조가 조금 느슨하다고 해도 재밌게 봤다. 아니, 이걸 스릴러라고 보면 느슨한거고 전쟁액숑 영화로 보면 괜찮다. 하긴 이게 느슨한 스릴러라고 생각하는 사람의 대부분은 미쿡의 이라크 침략에 대해 어느정도 아는 사람이나 그런 것 같고, 많은 사람들이 영화 이해를 못하는 것 같다. 일단은 이야기 자체를 따라가기 힘들어하는 것 같고, 연출에.. 무소유가 제일 쉬웠어요. 아무리 생각해도 안 벌고 안 쓰는게 제일 쉬운데=_= 왜 어렵다고 하는지 모르겠다. 내가 '무소유가 제일 쉬웠어요로 자기계발서 쓸까?' 했더니 친구가 '그런 자기계발서는 성공한 사람만 보잖아'그러던데. 무소유로 어떻게 사회적으로 성공을 하지. 무소유를 실천하고 살면 원래는 유명할 수가 없잖아. 근데 책 쓸것도 없다. 그냥 안 벌고 안 쓰면 된다. 제일 쉬워... 진짜 쉽다고... 이 간단한 게 왜 안 될까. 경쟁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그 안에서 일등으로 뛰는 게 아니라, 뛰고 있는 길에서 한발 옆으로 걸어 나오기만 하면 된다. 아예 안 뛰어도 된다는 거다. 큰설사, 작은설사, 구토. 부시맨 마을의 이름이라고 한다. 큰설사 작은설사는 옆에 흐르는 물이 안 좋아 그 동네에 살면 설사를 많이해서 그렇단다. 으악.. 토요일에 본 포에버 탱고 + @ 1. 요즘 음악 좀 들었다고 이제 바이올린-비올라-첼로-콘트라 베이스 소리가 구분이 가는구나ㅠㅠ 정확히는 저 중에 못 들었던 소리는 비올라 뿐이지만...콘트라 베이스 소리가 좀 컸다. 저렇게 존재감 어필하는 콘트라베이스 처음봤다. 안그래도 저음이라 울림이 오래가는데. 솔직히 말이지, 나는 음악 좋은 거 별로 모르겠슈. 곡 자체가 귀에 착착 감기는 맛이 없어. 탱고 좋아하는데 편곡이 그냥 그랬던 것 같아. 특유의 느낌도 좀 떨어지는 편이었다. 연주도 그냥 잘하네~ 그 수준었다. 1부 음악은 그냥 들었고, 그나마 2부 들어서는 아는 곡이 아주 조금 있어서 좀 괜춘했다. 2. 탱고는 음악도 그렇고, 남미로 이주한 노예들과 원래 남미에 있었던 원주민, 한마디로 박해받던 사람들의 춤과 음악이었다. 그래서 음악에 .. 인간은 사랑을 왜 할까? 오늘 스터디 중에 나온 말. 나의 생각은. '(거의 오로지) 섹스 때문에.' 여기에도 부정적인 반응이 나왔다. 물론 섹스는 큰 부분을 차지하지만, 절대적이지는 않다-라는 의견. 나는 섹스는 절대적으로 사랑에 영향을 미친다. 다만 아주 작은 예외는 있다-라는 쪽. 당신이 이성애자라면 이성과 섹스를 하기(혹은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당신이 동성애자라면 동성과 섹스를 하기(혹은 할 수 있기) 때문이고. 당신이 양성애자라면 양쪽 성과 섹스를 하기 때문이다. 당신이 무성애자라면 어느 쪽과도 섹스를 하지 않기(혹은 하기 싫기) 때문이다. 그 인간 자체를 좋아하기 이전에 관계에 이미 섹스가 들어가 있다. 그 인간 자체, 인성 어쩌고 이전에 그 몸뚱이를 좋아하는 거라고. 여기에 약간의 예외라면 '사랑은 하고 있는데 .. 기타등등 드럼둥둥 1. 슈퍼소년 앤드류가 고삐리라고 생각했는데, 아니. 나이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렸을 때 봤을 때는 앤드류가 오빠였는데 오늘 우연히 슈퍼소년 앤드류를 보니 이건 뭐, (좋게봐야) 웬 중삐리가!! 하는 느낌이다. 헐... 어쨌든 앤드류가 스프레이로 칙칙하면서 날아다니는 거 참 재밌었다. 2. 머털도사를 샀다. 머털도사, 머털도사와 108요괴, 머털도사와 또매...특히 머털도사를 재밌게 봤다. 그냥 머털도사 사는 김에 두개 얻었다고 생각하는거지. 근데 껍데기 일러스트를 누가 그렸는지...머털이의 캐릭터가 안 보입니다. 그냥 비슷하게 생긴 것만 알겠어. 욤욤공주와 도둑이라는 애니메이션도 샀다. 평면에서 공간감을 묘사하는데 아주 끝내주는 센스를 갖고 있는 애니메이션이다. 대중적으로 재밌지는 않지만, 재미가 있긴.. 에쿠우스 1. 말말 거리면서 보자고 해놓고 보자고 해놓고 (아프다고, 일이 있다고) 내뺀 동행. 내 것도 취소해 버릴까 하다가 작품 자체가 좋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그냥 혼자 봤다. 왜 말말 거렸는지 알겠다. 덧붙여 상당히 어둡고 어떻게 보면 철학적인 내용인데, 이걸 본 대부분의 관객의 감상도 말로 시작해서 말로 끝날 듯. (직업병인가, 공연이든 영화든 볼 때 주변 반응을 꼭 보는 편이다. 그리고 결과는 역시나임.) 2. 그리고 나의 감상을 한줄로 말하라면 '아, 씨발...저 색히가 이해가 간다 orz' 알런 색히는 그의 환경이 그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고 어떻게 욕망을 발산하고 스스로 파멸하는가에 대해 정서적으로 이해가 가고, 다이사트 (찌질이) 색히가 알런의 욕망을 질투하고 부러워하는 게 이성적으로 이해가 간다... 달갑지 않은 글 제목은 경고임. 내가 생각해도 이 글은 한층 더 지랄 맞은 듯. 며칠 전에 써놓고 너무 쎈가 싶어서 자체 검열을 했던 거다. 보통 블로그에서 자체검열같은 거 절대 안하지만. 솔직히 자체검열이 필요할 정도로 세다고 생각하지도 않긴하다. 어쨌든 남에겐 읽기 싫을게 뻔하고, 나에겐 사실인 몇가지. 1. 꽃보다 남자 해적판(해적판 제목 오렌지 보이)이 들어온 그 시기(93년) 즈음부터 우리나라에 이지매라는 말이 돌았고, 대략 96년부터는 (IMF 직전) 뉴스에서 따돌림이라는 말이 돌았다. 이 이야기는 드라마 꽃남이야기 할 때 한 것이고. 어쨌든 2000년 초까지는 따돌림이 꽤나 큰 사회문제였던 걸로 기억한다. 90년대 중반에 초, 중딩 이었던 애들의 따돌림 문제로 자살하는 애들도 있었고, 시사 다큐멘터리도 꽤나.. 이전 1 ··· 52 53 54 55 56 57 58 ··· 7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