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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일없이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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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날이 없다 1. 백수가 더 바쁘다고 하는데 내가 딱 그 꼴이다. 하루종일 하는 일이 없어서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결과적으로 쉬는 날이 없게 됐다. 최소 이달 말, 최대 담달 중순까지는 이 꼴로 살아야 한다. 며칠 전부터 계속 미열이 나는데 괜찮을지 좀 걱정. 2. 일 때문에 sns를 만들었는데 다들 사진을 참으로 이쁘게 찍는구먼. 자기 얼굴도 잘도 올리고... 머스큰지 뭐시긴지가 스페이스엑스 어쩌고 하면서 위성을 수백개 쏘아올리고 있다는데 얼굴따위 무슨 소용인가 싶기도 하고. 3. 무념무상+피곤...
수다 1. 방문자 수가 제로인 블로그에 가끔 검색되는 게 있다면 생필품 목록이다. 뭔가 미니멀리즘이 아직도 인기인건가, 이제와서 인기인건가. 아니면 낭비를 안 하고자 하는 것일까, 그냥 돈을 아끼려고 하는 것일까. 어쨌든. 책을 읽고 그런 걸 쓰기도 했지만 내 생각에 나는 좀 되는 대로 사는 스따일 같다. 나는 미니멀리스트도 맥시멀리스트도 아니고 (집을 보면 그냥 개판이다.) 돈은 엄청 안 쓴다. 하지만 조금 비싸고 큰 가구가 많다. (장농, 피아노, 큰 책상, 책장... 수납장이 없어서 집이 개판인가?) 낭비를 하는 부분에선 돈을 아끼지 않고 (운동, 피아노 그림 등 기타등등 쓸데도 없고 딱히 늘지도 않는데 계속 배우는 잡다구리한 것에 대한 수강료,) 그 이외의 부분에선 딱 생존에 필요한 만큼만 서 있다. ..
좀 바빴다. 1. 피곤하다. 하지만 연초가 되면 좀 나아질 예정. 2. 여기로 넘어오기 전에 꽤 오랬동안 네이버 블로그에서 일기를 썼는데 세상 그런 꼴통이 없더라능. 온 몸에 닭살이 솟아오르는 것을 참지 못하고 초기화 신청해놓았다. 자신의 과거를 사랑스럽게 볼 수 있는 사람은 자기 인생을 사랑하는 사람일 것 같다. 그렇다고 내가 내 인생을 혐오하거나 그런 건 아니다. 내 인생은 그냥 내 인생. 좋지도 않지만 싫지도 않다. 3. 이러하고 저러하고 그러한 일을 벌려볼까 생각 중이다. 일이 많고 피곤한데도 이런 생각이 든다니 놀라웁다. 정말 우울증이 다 나은 것일까? (내 우울증이 안 낫는 이유 중에 하나가 부정적인 사고방식인데 이것만 빼면 일상생활이나 인간관계는 요즘 놀라울 정도로 좋다. ㄷㄷ) 4. 유튭을 많이 보는데..
피곤한데 잠이 안 와서 잡담 -3년째 화분갈이를 봄, 가을마다 하고 있다. 주제파악을 못하면 몸이 힘들다. 정말 힘들다. 눈에서 열이 막 나오고 있다. -별 생각없었는데, 소니 엔터테이먼트를 사려는데가 애플이라는 루머가 있다. 이럼 너무 재밌어진다. 왜냐면 애플은 픽사의 주주였고 그래서 디즈니의 주주이기도 하다. 그러니 마블의 주주이기도 하다. (ㅋㅋ) 물론 애플과 디즈니는 다른 회사이다. 그리고 경쟁사이기도 하다. 디즈니가 디즈니플러스라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하겠다고 준비 중인데 (그래서 폭스를 산거임.) 애플은 이미 스트리밍 서비스를 하고 있다. 근데 애플은 콘텐츠도 없고 제작 경험이 없어서 제작사를 하나 사려고 하는데 그게 소니인거죠. (애플의 레베루...) 덧붙여 스파이더맨의 영화판권은 소니를 따라다니는 게 아니라 소니가 팔리..
이 몸으로 평생을 살았는데도 이렇게 몸을 모른다. 뒷목이 슬슬 아파오는데 평소 하는 운동만 하고 방치했더니 통증이 더 심해졌다. 그래서 폼롤러와 야구공으로 격하게 풀어줬다. 너무 풀어준 나머지 목을 아예 못 쓰게 됐다. 승모근이 아예 늘어진 느낌, 목이 아예 머리를 감당을 못하고 있었다. 이미 허리디스크(천추 쪽) 있어서 설마 경추에도 디스크(정확히는 추간판탈출증)가 생겼을까 식겁해서 정형외과에 갔더니 그냥 전형적인 근육경직, 긴장이라고 했다. 그런 거 치고는 너무 아픈디요 하며 원인을 알고 싶다!!! 이랬더니 그럼 엑스레이를 찍어보시라 해서 찍어봤다. 내가 정형외과를 헬스장 드나들듯이 다녔는데 이번에 처음 알게된 사실이 생겼다. 보통 사람은 경추가 7개다. 나는 9개다. 나는 남보다 목뼈가 두개(대략 4센치)가 더 많은 여자야!!! 라고 자랑할 수 없..
별일 없이 살고 있다 나는 기사나 드라마를 볼 때 엉뚱한데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최순실이 한창 난리였을 때 나를 사로잡은 건 '최순실이가 진짜 딸을 사랑하능가봉가'하는 생각이었다. 1. 기사 '한국 문학, 페미니즘의 영향력을 보여준 일본 잡지의 중쇄' 아무리 중쇄를 찍어도 그렇지 만육천권이라니. (잡지는 모르겠지만 일본은 단행본 초판을 기본 만권 찍는다. 한국은 천권임 ㅋㅋㅋ) 2. 슬기로운 깜빵생활에서 군대폭력 장면을 보며. 엄마 ; 저렇게 많은 입은 못 막아. 나 ; 애초에 저 인원을 다 매수할 능력이 있으면 군대를 안가지. 이 남자의 남자에 의한 남자를 위한 드라마를 뒤늦게 꽤 재밌게 봤다. (기본 1.5배속에 때로는 5배로 장면만 보긴 하지만;; 여튼 끝까지 봤다.) 한국 남자가 괜찮게 혹은 멋지다고 생각하는 한국 ..
글이 날아간다. 아파트 (관리소 말고 부녀회 같은) 운영위와 이해관계가 다른 인간이 모였을 때 일을 처리하는 방법(민주주의)에 대해 A4로 두장은 썼는데 날아갔다. 허허허. 아직은 때가 아닌가벼-라기보다는 그냥 귀찮다. A라는 사람이 B에 대해 비리가 있는 게 분명하다며 하는 말이 '그 사람 회사의 매출이 몇천만원이었는데 1-2년 사이에 몇십억이 되었다.'라는 말을 듣고 기가 막힌 C는 도망치듯 자리를 피했다고 한다. 비리는 매출로 잡히지 않아. 뒤가 구린 방법으로 일을 따올 수는 있다. 혹은 매출을 낮게 신고했을 수도 있다. 매출로 잡히면 그만큼 세금을 내야 하니까. 그리고 다른 부분에서 구리거나 비리가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어떤 사람이 운영하던 사업체의 매출이 늘었다면, 그 사람은 노오력을 한 거겠지 이 찐따 새..
소소한 덕질 테사 톰슨하고 크리스 햄스워스 페어링을 좋아한다. 테사 톰슨은 굉장히 작은데도 크리스 햄스워스 옆에서 작아보이거나 위축되어 보이지 않는다. 두 사람은 전혀 다른 카리스마를 풀풀 풍기는데 그게 부딪히지 않고 잘 어울리고 서로를 돋보이게 한다. 이거슨 인터뷰. https://youtu.be/CdV1bPLSYiU 비슷하게 좋아하는 페어링은 케서린 테이트와 데이비드 테넌트. 두 사람은 코믹연기에서 찰떡궁합이라 닥터후 이후로도 여러 코믹릴리프를 함께 했고 세익스피어 코메디도 하나 했다. 대사의 리듬이 정말 좋아서 보고 있으면 정말 즐겁다. 이거슨 세익스피어 코메디. https://youtu.be/OS1wo_8L3Yc https://youtu.be/QBEyNB5pFhI 유튜브 좋지 아니한가. 갠적으로 테이트가 테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