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별일없이 산다

(454)
빛을 그린 사람들 BBC에서 만든 3부작 드라마. DVD로 나온 걸 봤다. 초기인상파의 주요 멤버의 이야기를 드라마로 푼 것인데, 배경이나 화면 구성을 일부러 '인상'적이게 만든 게 재밌다. (근데 그 번역...잊지 않겠다. KBS미디어...) BBC는 워낙 '다큐 대신 드라마' 잘 만드니까, (모차르트 주변인을 인터뷰 하는 형식의 드라마도 킹왕짱 ㅠㅠ 이건 빠심때문에 더 좋아 ;ㅁ;) 영국 애들이 '프랑스삘' 내는 게 좀 어색하긴 하지만, 시대가 달라서 그런 것도 있으니 난 그것도 소소한 재미가 된다. 배우들 연기도 좋고, 이야기도 맘에 든다. 연출도 좋았고, 카메라도 좋고...흙, 간만에 본 수작. 내가 그림을 보면서 '아름답다'거나 '예쁘다'라고 느낀 건 인상파의 그림이 처음인 것 같다. 아무리 대작을 봐도 문화적 ..
샤파샤파 밍키밍키 이민기 밍? 밍키 노래 못하는디? 이건 잘하네. 샘플링의 승리다...라기 보다는 역시 자기한테 잘 맞는 노래를 찾아야 하는겨. 곡도 괜춘하니 좋다. (무엇보다 내 취향이랑도 맞아주셔...) 밍키 요즘 뭐하나 했더니 이러고 있었구마. 근데 계속 음악 아니 노래(...) 할 생각인건가? 용주는 요즘 뭐하나. 용주야! 뭐해! 너도 악기 배우냐! 이용주, 이민기는 2005년즈음에 처음 보고 관심을 가지게 됐던 모델 출신 신인 배우들. 드라마 빠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작품에 나와서 샤방샤방 상큼함을 마구 뽐내던 용주와 밍키. 눈여겨봤던 대부분의 배우들은 차근차근 자기 길을 걷고 있는데 용주 소식이 없어서 아쉽다. 2년 전 종합병원2 떡밥 돌아다닐 때부터 하악대며 용주와 같이 밀었었는데...잘할텐데...쩝. 그러고보니 종..
모차르트와 빈소년합창단. 질러버렸다. 빈소년 합창단의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 기념 콘서트. 모차르트의 결혼식과 장례식이 있었던 곳에서의 공연. 이런 아이템은 오덕의 마음을 설레게 하지. (요상하게 오덕삘 충만한 여자들은 소년합창단을 좋아해 ㄷㄷ ) 모차르트도 때때로 빈소년합창단을 지휘하고는 했었다. 그러니까 아마도 요런게 들어있다는 것. (빈소년 합창단의 아베 베룸 코르푸스) 요건 번스타인 지휘 버젼. 성가도 성인들임. 11월 13일 오후. 딥디 왔음. 나는 신났음. 꺅꺅꺅. 일단 공연만 봤는데 1시간 조금 넘어서 그건 좀 빈정상했음. 더하란 말이야=_= (뭘...) 그리고 즈질 컴퓨터 스피커 안습사태. 언제쯤 멋찐~ 스피커를 가질 수 있을까.
모차르트의 모차르트 지식채널e '모차르트의 모차르트' 클라라 하스킬, 잘 아는 피아니스트는 아니지만, 지식채널e를 좋아하고 연주도 좋은 것 같아서. (하긴 내가 잘 아는 피아니스트라고는 글렌굴드밖에 없지 --;;; ) 모차르트 소나타 K526 1악장 2악장 3악장 바이올린 아르투르 그뤼미오, 피아노는 클라라 하스킬. 피아노 음색이 청아하다.
천 번의 입맞춤 노력하는 천재...더 재수없어=_= -라는 마음을 가져도 어느 수준 이상을 만나면 당연히 넙죽 엎드려서 '예이~ 천재님'하게 된다는 고다. 뭐, 모차르트 빠가 된 결정적인 이유는 그 천재성이라기 보다는 모차르트가 살았던 방식때문이다. 보통 누굴 좋아할 때- 빠질 할 때 성격이나 인성, 인생까지 좋아하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 그 정점에 있는 사람이 바로 모차르트다. 글렌 굴드는 모차르트의 넘치는 사랑 혹은 필요 이상 부리는 애교를(마치 나를 사랭해주세요~라고 구걸하는듯한) 싫어했지만, 나는 이게 순기능으로만 보인다. 절대 이런 성격을 가질 수 없는 인종인지라 그저 사랑스럽고 좋을 뿐이다. 천 번의 입맞춤은 모차르트가 지인에게 편지를 쓸 때 사용했던 문장이다. '당신에게 천 번의 입맞춤을 보냅니다.' 편지를 ..
아마데우스 나를 모차르트 빠로 만든 대단하고 무서운 영화. 1984년에 만들어졌으나 내가 본 것은 아마도 중딩 때? 고딩 때? 이 영화만 100번은 봤을 것이다. 테레비에서 할때마다 보고 비디오로 빌려서 보고 DVD로 사서보고 보고 또 보고를 반복. 지금봐도 85년 작품 맞는거냐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내가보기엔 완벽하고 온전한 영화다. 극본, 연출, 연기, 미술...음악은 말 할 것도 없고, 주인공이 살리에르임에도 이야기도 인생에서도 영화의 제목조차도 아마데우스에서 못 벗어나는 농담도 맘에 든다. 영화는 살리에르에 대해서 거의 말하지 않지만 그의 콤플렉스, 분노, 슬픔 그 자체다. 나는 모차르트'만' 천재라고 생각한다. 인류의 역사를 털어서 단 한명있는 타고난 천재. 나는 어느 특정한 재능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