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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고 우울한 일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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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일 없이 산다 141 1. 남미 작곡가 마르케즈 단손 2번 멕시코 작곡가 몬카이요의 와팡고 (지휘자가 저 유명한 두다멜.) 브라질 작곡가 조세 드 아브뤼?De Abreu의 티코티코 2. 요즘 빠져 지내는 오케스트라. 갈리시아 심포니아 오케스트라. 위의 1, 3번이 그 오케스트라의 연주이고, 내 생각엔 이 오케스트라의 개성이 가장 잘 드러난 연주는 레스피기의 로마의 소나무. 지휘자는 상임인 디마 슬로보데뉙...? Dima Slobodeniouk. https://youtu.be/zBFSI-x2ETY?list=PL7dMJN9jtUUGMMRi4tT75ALSvnCDXTuFn 왜 외부 코드를 막아놨는지 모르겠지만 여튼 넘 좋은 것. 하악하악. 스페인 지방에 있는 오케스트라를 덕질하게 될 줄이야=_= 25년 정도 된 오케스트라인데 정말 ..
별일 없이 산다 140 모차르트인더정글은 시즌이 지날 수록 재밌다. 시즌 1이 좀 더 대중적이고 전형적으로 코믹한 면이 있는데 시즌 2, 3에선 좀 더 음악을 진지하게 다루고 쓸데없이 과장된 연출도 없다. 웃기긴 웃긴데 전형적으로 웃기는 것도 아니고 아주 좋다. 이런 이유로 뒤로 갈 수록 더 재미없다는 사람도 있긴 함. 덧붙여 난 오케스트라 운영진이나 행정팀, 악기관리직원, 경비원이 계속 나오는 것도 좋다. 비중이 크지 않더라도 나오는 것만으로도 좋음. 따지자면 내가 했던 일이 행정직이었던 거니까 그럴 수도 있지. 이 프로그램이 특이한게 자극적인 연출이 없는데 쉽게 집중해서 드라마를 보게 된다. 짧아서 그럴 수도 있고, 평소 잘 이야기되지 않는 부분이라 집중해서 보게 되는 건지도 모르겠지만 그러면서도 피곤해지진 않는다. 그리고..
매우 별일 있음 잘 놀다가 자기 전에 별 생각없이 도종환 기사 보고 혈압 상승.아... 환빠여. 내 경우엔 환빠가 민족주의자라서 싫은 건 아니다. (난 확고하게 한국엔 민족주의자 없다는 인간이라-ㅠ-) 난 이 인간들이 제국주의자라서 싫다. 이들이 한 천몇백년 전에 광활했을 수도 있거나 그러기를 바라는 대륙에 대한 집착은 제국에 대한 집착이다. '우리는 위대한 제국의 후예다.' 제국의 후예가 아니라면 자랑스러울 게 없는 쪼다들. 지랄염병도 정도껏 해야하는데 이것들은 그 정도를 몰라. 동북아 고대역사지도 사업에 관한 건도 까놓고 말해 무기력하게 당한 학계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다. 학자라 언론프레이를 못했다는 게 변명인가. 학교에서 하는 정치질을 왜 사회에선 못하냐. 바보야? 환빠가 이렇게 설쳐대고 이덕일, 설민석같은 애들..
별일 없이 산다 139 1. 아이언 피스트를 봤었지 참. 클래어 때문에 봤으나 역시 재미없었다=ㅠ= 캐릭터가 선악의 경계에 있는 거랑, 상황에 따라 선악이 다른 설정은 다르다. 난 후자엔 별 매력을 못 느끼는데, 사실 상황에 따라 선악이 바뀌는 건 사실 선악이라기 보다는 그냥 입장에 가까운 것 뿐 선악에 대한 것도 아니긴 하다. 이건 몇년 전에 미드에서 몇년 유행하고 말았던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게 또 나오다니=_= 한가지 마음에 드는 게 있다면 잘 만들긴 했지만 다른 마블+넷플릭스 시리즈는 화면이 좀 많이 칙칙했는데 이건 그런 게 없다. 인물도 전반적으로 가볍고 밝아서 보기 편했음. 디펜더스에선 클레어가 좀 더 중요하게 나오려나봥. 개미지옥인가, 재미없는데 계속 보고 있다. 흙흙 2. 맨프롬엉클 헨리 카빌(얼굴)하고 휴 그랜트..
별일 없이 산다 138 꺽. 뭘 많이 봤는데 뭘 봤는지 기억이 안 난다;;; 1. 식당에서 알바 중. 식당 앞에 공원이 있는데 날씨가 좋아져서 그런지 공연하는 사람이 있음. 못함. 운다. 식당 윗층에 카페가 있다. 시대에 안 맞게 건물 밖에도 음악이 들리게 크게 틀음. 사운드 그지같음. 틀어놓은 음악도 늘 90년대 유행하던 음악. 계속 운다. 손님이 밥 먹고 많이 먹었으니 깍아달라고 개진상 떰. 나보고 돈 몇푼에 목숨걸지 말램...=ㅠ=? 급기야 나에게 자기가 사는 (30년 전에 지어졌을 당시엔 비쌌을) 동네 아파트 이름을 말해줌...=ㅛ=? 2. 가까스로 그녀 Her를 본 걸 기억해냄. 헉헉. 지금 뇌가 안 돌아감. 최근에 알게 된 사람이 극찬을 하길레 봤다. 대사를 굉장히 잘 썼다. 하지만 나는 1)왜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지..
별일 없이 산다 137 일을 알아보겠다고 인터넷을 깔았으나, 그럴리가 없져. 영화를 몇개 봤다. 1.2배속에 재미없으면 휙휙 돌리는 걸 본다고 할 수있다면 말이지만--;;; 1. 레전드 오브 타잔 이 영화를 대선 다음날 봤는데 내내 엄마미소가 사라지지 않더라. 영화가 겁나 좋은 것도 아닌데 왤까, 그 이유를 생각해봤지. (CG지만) 정글과 동물이 많이 나와서, 주인공, 원주민 등등 멋진 몸이 계속 벗고 나와서, 정권 교체 버프. 친구 하나는 정권교체버프가 제일 크지않겠냐고 하는데 아무래도 제일 큰 이유는 CG로 떡칠을 했지만 정글이랑 동물이 많이 나와서인 것 같다. 왠지 영화에 나오는 유인원을 유별나게 좋아하는데 (혹성탈출의 시저가 겁나 멋있고 잘생겼다고 느끼는 인간.) 주인공이 완전 북유럽인인데도 뭔가가, 왠지, 레알 유인원..
6개월 만에 인터넷 설치 그랬다고 합니다.... 나도 이제 문명인?
별일 없이 산다 136 흥보씨를 본 직후의 나의 상태 ; 어흥. 디게 좋음. 뭐지 이 병맛. 캬하핫. 그 다음 날인 현재. 고선웅이 각색을 잘함. 이자람이 노래를 잘 붙였음. 국립창극단원들이 노래를 잘하고 (대체로) 연기도 잘함. 창극은 일단 유우머가 있어서 좋다. 물론 그런 거 일도 없었던 창극(트로이의 여인들)도 있었고 그것도 재밌게 잘 봤지만, 판소리도 창극도 마당놀이도 웃기지 않으면 뭔가 장르 특성을 못 살린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나에게 소리란 극단적으로 웃기고 슬픈 게 같은 선상에 있는 것. 어차피 도 트는 이야기라면 흥보가 초반에 그냥 착한 게 아니라 어디가 모자라서 어리숙하고 착한 거였으면 (모자르다고 착한 건 아니지만) 더 좋았을 것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보가 깨달음을 얻는 것으로. 그렇다고 천성(혹은 성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