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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일없이 산다

넘나 별일이 없다

뭔가 번역하는 거나 출판이나 책에 대해 써볼까 싶다가도 '에이 구찮으' 하고 만다. 

액수에 목숨걸진 않는데 선입금 후노동하는 인간인지라 미리미리 해놓고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 것도 잘 안 된다. 내가 늘, 항상 게으르긴 했지. 요즘은 더 심해져서 뭔가 쓰고 싶지가 않다. 그래도 쓰기 시작하면 수다는 잘 떨지만--;;

 

꼭 일이 아니더라도 음악이든 영화든 만화든 썰을 풀고 싶다는 생각도 예전에나 했지 요즘은 그냥 나 혼자 재밌게 즐기는 게 더 죠음=맘편함. 음악은 대화나눌 상대가 아예 없고 만화는 (내가 안 찾아봐서 그럴 수도 있지만) 요즘 볼만한 게 별로 없고 영화나 드라마는 대화 나눌 상대도 없고 재밌게 보고 있는 것도 얼마 없다.

 

그래도 일 관련해서 하나 덧붙이자면,

내 경우엔 번역 출간제안서를 일단 써 보내면 거절을 받더라도 응답률이 90퍼센트는 된다. (결론이 나기까지 두달이 걸리기도 한다. 이야기 많이 하고 출간불발이 되기도 하는데 난 이런거에 좌절을 안함. 일은 일일 뿐.)

 

만약 출판이든 뭐든 어딘가 제안서를 내는데 거절하는 답장도 없다면,

1. 네가 제안서를 제대로 안 쓰고 있다. (형식이 이상하든, 네가 글을 못 쓰는 거든, 제안한 내용이 구린 거든, 아니면 보낼 회사를 잘 못 고른 거든 여튼 네 잘 못이다.) 

2. 그 회사가 존나 게으르다.

둘 중에 하나다. 근데 보통은 1번일 가능성이 크다. 나도 제안서 받아본 적이 있는데 제대로 된 제안서를 받아본 적이 없다. 그래서 나 역시 답장을 아예 하질 않았음. 니가 나한테 업무적 예의를 안 지키는데 내가 지킬리가 있겠냐.

 

2번인 경우를 제일 많이 보는 곳은 아무래도 대기업, 기자... 정도?

기자한테 제안서래봐야 기사 써달라고 하는 건데 그런 인간이 한둘이간디. 대기업은 뭐... 내가 이쪽엔 노관심이라 별로 알고 싶지도 설명하고 싶지도 않음. ㅋㅋ

 

쓸데없이  밑도 끝도 없는 노력하려 들지 말고, 일을 똑바로 하는 방법을 알아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