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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일없이 산다

좀 바빴다.

1. 피곤하다. 하지만 연초가 되면 좀 나아질 예정.

 

2. 여기로 넘어오기 전에 꽤 오랬동안 네이버 블로그에서 일기를 썼는데 세상 그런 꼴통이 없더라능. 온 몸에 닭살이 솟아오르는 것을 참지 못하고 초기화 신청해놓았다.

자신의 과거를 사랑스럽게 볼 수 있는 사람은 자기 인생을 사랑하는 사람일 것 같다. 그렇다고 내가 내 인생을 혐오하거나 그런 건 아니다. 내 인생은 그냥 내 인생. 좋지도 않지만 싫지도 않다.

 

3. 이러하고 저러하고 그러한 일을 벌려볼까 생각 중이다. 일이 많고 피곤한데도 이런 생각이 든다니 놀라웁다. 정말 우울증이 다 나은 것일까? (내 우울증이 안 낫는 이유 중에 하나가 부정적인 사고방식인데 이것만 빼면 일상생활이나 인간관계는 요즘 놀라울 정도로 좋다. ㄷㄷ)

 

4. 유튭을 많이 보는데 그걸 보다 보면 '내가 10년전 일기를 보고 하이킥을 하다 초기화를 시켜버리는 것'처럼 나중에 하이킥할 소리를 나이들고 돈도 많고 알것을 알만한 사람이 주절대는 것을 곧잘 보게 된다. 예전이라면 욕하면서 봤을 것 같은데 요즘은 그냥 시간이 없어서 꺼버림.

 

5. 이 블로그는 앞으로 인권과 사회, 문화(덕질)에 대해서만 쓰려고 한다. 일기의 필요성을 점점 못 느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