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정신건강은 중요하다.
너무 앉아있어서 허리랑 어깨가 작살이 났고 그러고도 몸 관리를 전혀 안하는데, 우울증이 호전세라 건강이 바닥을 치진 않는다. 아프긴 아프지만;;; 게다가 아무리 쓰레기처럼 굴러다녀도 기분이 떡이 되지도 않는다=ㅁ=!!
덕분에 덕질을 죄책감없이 즐겁게 하고 있음.
2. 루머의 루머의 루머, 빅리틀라이
여성주의적으로 만들어져서 더 재밌게 볼 수 있었던 드라마.
빅리틀라이는 배우만 유명하지, 연출, 스토리라인, 캐릭터, 설정 이런 건 어디서 클리쉐를 똘똘 뭉쳐서 홈런을 날렸음. 좀 질릴 정도인데 한번에 몰아볼 정도로 몰입력이 있었던 건 여자들 수다랑 케미가 재밌고 좋아서.
루머의 루머의 루머는 정말 괜찮다. 이야기도 좋고, 고삐리의 생활이랑 현실을 보여주는 것도 좋고, 소문이 떠도는 방식이나 반응을 보여주는 거라 흥미로움. 애새끼들 하나같이 다 진상이고 등신같고 불쌍하고 그렇슴. 내 마음 속 하이틴물에서 단연 상위에 안착.
메이즈러너 주인공 면상이 내가 좋아하는 (범생이) 얼굴이라 틴울프 새로 나온 것도 봤는데 그만 볼 듯. 틴울프보다 재미없는 4400도 봤는데, 한창 보다 내가 왜 이걸 보고 있지 했더니 내가 좋아하는 타입의 여자가 나오더라고--;;
3.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1, 2
2편 먼저 보고 이런 게 시리즈라는데 일단 충격. 그래도 포르노라면 꽤 좋은데 이거 장르가 멜로판타지같단 말이지. 다른 사람이랑 같이 자거나 사랑하진 않는데, 첫눈에 반한(꼴린) 여자랑 같이 잠도 자고, 남한텐 안태워준 헬기도 태워주고, 처녀라 존나 좋고 ㅋㅋㅋㅋ 웃기지 좀 마라 ㅋㅋㅋ
주인공이 24살, 29살인 것도 웃긴데, 여자는 2편에서 편집장 비서로 들어가서 성추행 당하고 29살짜리 남친님 덕분에 단박에 편집장대리->편집장 맡음. 요즘 야오이도 이런 거 안 나온다-_-ㅗ (나오려나...아 친구가 최근에 뒤늦게 야오이 빠짐 ㅋㅋ)
포르노라면 더 야한 게 좋지 않을까. 1편이 성적 긴장감은 좋긴 했음.
4. 더글라스 아담스 원작의 영국 드라마(배경은 미국, 영국 배우보다 미국배우가 더 나오는 BBC 아메리카 드라마)를 보다 말았다. 제목이 뭐시기 탐정 사무소인지 탐정인지... 처음부터 끝까지 말장난인데 요즘 이런 게 그냥 그렇고, 이야기가 없어서 보다 때려침.
그래서인지 커뮤니티, 부통령이 필요해도 보다 말았음. 이쪽은 그냥 미국 코메디. 그냥 미국 코메디면 루이가 나은 듯. 루이CK 좋앙 ♥ 사실을 까놓고 웃기게 말하는 걸 넘 잘한다. 그리고 사실을 까놓고 말해서 진짜 무지하게 웃긴 할매가 있다. 영국 배우, 마리암 마골리스. 거의 매일 이 할매가 말하는 걸 찾아보고 보고 또 보고 보고 또 보고 있는데... 생각해보니 내 우울증이 좀 나아지는 건 이 할머니 때문일지도 모름. 입에 필터가 없어 ㅋㅋㅋ 나도 없는 편이지만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