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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일없이 산다

별일 엇이 산다 142

리젼 한편만 보고 자려고 했는데 1시즌 다 봤다. 게다가 징차 오랜만에 건너 뛰는 거 못하고 다 봐야했다.

연출 넘 좋고, 음악이랑 사운드 효과 정말 잘 넣었다. 하악하악. 넘 좋은데 수십번 돌려보게 생겼서 망했네...

모든 게 경계없이 다 잘 녹아든게 넘 좋다. 전반적으로 캐릭터가 잘 구축된 것도 아니고, 연기를 기깔나게 하는 것도 아니지만 연출이 모든 걸 보완한다. 주인공 커플은 졸귀고, 남주 말짱할 땐 진짜 착해보이고, 정신분열증 상태일 때는 웃기고, 베니 나올 땐 무섭다. 기본적으로 싼마이- B급 정서가 있다. 디자인, 캐릭터 설정, 연출 방법 등등. 의도한 걸 빼고도 전형적이고 촌스러운 부분이 있지만 거슬릴정도는 아니다. 의도한 부분은 의도한대로 웃겨서 좋음. 이런 저런 장르를 다양한 방법으로 연출하는데 그게 한 작품으로 잘 녹아들어있다. 음악도 장르를 가리지 않고 이것저것 다 들어가 있는데 다 잘 조합되어 있다. 드라마 자체가 한마리 정신분열증 환자같구나 ;ㅁ; 내가 본 정신병 환자 나오는 영화나 드라마 중에 그 증상을 연출과 가장 잘 연계 시킨 작품이다. 이렇게 좋을 수가 ;ㅁ;

 

싱발... 오늘부턴 정말 제대로 살려고 했는데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