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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일없이 산다

별일 없이 산다 139

1. 아이언 피스트를 봤었지 참. 클래어 때문에 봤으나 역시 재미없었다=ㅠ=

캐릭터가 선악의 경계에 있는 거랑, 상황에 따라 선악이 다른 설정은 다르다. 난 후자엔 별 매력을 못 느끼는데, 사실 상황에 따라 선악이 바뀌는 건 사실 선악이라기 보다는 그냥 입장에 가까운 것 뿐 선악에 대한 것도 아니긴 하다. 이건 몇년 전에 미드에서 몇년 유행하고 말았던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게 또 나오다니=_=

한가지 마음에 드는 게 있다면 잘 만들긴 했지만 다른 마블+넷플릭스 시리즈는 화면이 좀 많이 칙칙했는데 이건 그런 게 없다. 인물도 전반적으로 가볍고 밝아서 보기 편했음. 디펜더스에선 클레어가 좀 더 중요하게 나오려나봥. 개미지옥인가, 재미없는데 계속 보고 있다. 흙흙

 

 

2. 맨프롬엉클

헨리 카빌(얼굴)하고 휴 그랜트(스토리)가 나온대서 봤는데 휴 그랜트는 거의 나도지도 않네 ㅋ 다른 메인 배우 두명도 이름만 모를 뿐 좋아하던 배우라 재밌게 봤다. 워낙 이런 실 없는 헛소동+농담+헛소리 좋아한다. 캐릭터랑 스토리라인이 완전 클리쉐 덩어리라 훈늉하진 않지만 그래도 연출이 굉장히 좋다. 전에도 느꼈지만 가이 뭐시기 하는 감독 잘생긴 남자를 더 잘생겨보이게 연출하는데 재주가 있는 듯 ㅋ 뭔가 나름의 멋이 있다. 메이저가 될 수록 덜 흥미로워지고 더 아름다워지는 듯?

헨리 카빌은 영국인인데 미국인처럼 보이는 게 넘 웃긴다. 오죽 미국인 같았으면 슈퍼맨이 됐겠냐만은... 하여간 좀 쓸데없을 정도로 아름다우심.  

 

 

3 모차르트 인더 정글

코메디, 편당 25분, 1시즌에 10회, 현재 3시즌까지 나옴. 뉴욕심포니 배경. 클래식 음악과 예술이 '직업'인 사람이 드글드글.

1시즌부터 3시즌까지 한번에 봤다. 오케스트라 배경이라는 게 마음에 들어서 보기 시작했는데 음악하는 직업인을 잘 그리고, 무엇보다 지휘자를 연기하는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이 겁나 매력있다. 첫장면은 되게 전형적인 정신나간 천재를 연기하는가 했더니 카리스마도 있고 내면 연기가 장난이 아님. 그러면서 어디서 많이 봤는데 한참 생각했는데 이투마마, 수면의 과학, 모터사이클 다이어리 등에서 봄. 꽤 많이 봤는데 왜 인지를 제대로 못 한 거지 ㄷㄷ 남미 영화 잘 못 보긴 한다. 장면장면은 흥미롭게 보는데 전체 이야기에 집중이 안 되서 그런 것 같다. 몇몇 언어를 언어로 듣지 못하는데 그런 이유도 있을테고.

 

-그래, 알아, 다 돈이 문제여. 그래서 나도 양보를 하겠어. 내가 이태리에서 한 공연으로 번 돈 다 오케에 기부할게. 꽤 큰 돈이라고? 그리고 내 월급은 오케스트라의 행정직원이 버는 돈의 반만 받겠어.

-....너 그가 얼마 받는지 알아?

-몰라.

-(행정직원이 귓속말로 월급을 말해줌.) ...세금 떼고 나면 그래요.

-정말?

-네.

-와우.

-그져?

-뭐, 어떻게든 되겠지.

 

웃김. (대사 편집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