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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일없이 산다

별일 없이 산다 109

KT가 잘못한 게 아니었다. 내가 일하는 식당 사장이 잘 못한 거였다. 나는 이날 너무 화가 난 나머지 몸이 아팠습니다. 진심 뭐든 좀 꺽어버리고 싶었지만 지가 참지 않으면 어떻게하겠어요. 참았져. 콜센터 직원만 불쌍하고 미안하고 내 쪽은 팔리고. 어휴. 


마블덕은 저주받았음. 볼게 너무 많아=_= 심지어 요즘엔 잘 만들어. 여튼 볼게 너무 많아 되려 지쳐서 한동안 잠잠하다가 시빌워를 보고 신이 났져. 그래서 에이전트 오브 쉴드 시즌3을 봤다. 다. 하루만에. (내가 빡치면 이런 일이 일어남.)

워드 좀 그만 나왔으면 좋겠다. 저놈의 하이드라 죽질 않는군. <-이 두개만 빼면 시즌 3가 제일 낫구먼. 어벤져스나 MCU 영화와 연결된 에피소드가 소소한 재미를 주기는 하지만 드라마가 영화에 종속되니 재미가 없드라고. 어쨌든 하이드라 떡밥도 다 회수한 것 같으니 이것도 고만 좀 나와라 ㅋㅋㅋ 이 드라마는 얘들은 계속 데꼬가는데 정작 되게 잘 만든 캐릭터는 픽픽 잘도 죽여버림. 이젠 어벤져스 3하고 4 준비해야지. 우주 전쟁 말이요. 그러니 쓸데없는 떡밥 그만 부리고, 쓸데없이 좋은 캐릭터 죽이지 말고 갑시다. 근데 2018년엔가 나오는 인휴먼즈가 여기 떡밥인가 아닌가. 영화랑 드라마랑 제작자가 따로 노는 것 같긴 하던데. 여튼  잘 정리해서 2019년에 어벤져스 4로 완결 짓...게 되지 않겠지. 새 히어로가 줄줄 나오고 있으니 올드 히어로는 들어가겠지. 마블이 계속 만화 베이스로 사업을 할지도 모르는 일이고. 새로운 이야기나 히어로를 만들 수도...


난 마블 콘텐츠도 좋아하지만 마블이 콘텐츠를 만드는 방식(혹은 사업방식)이 넘나 마음에 드는 겁니다. 디즈니도 마찬가지. 사업체로써 욕먹을 구석은 있을 수 있지만 사업체이면서도 콘텐츠를 다루고 만들어내는 방식에 균형 잡는 법을 찾은 게, 특히, 더, 매우, 아주아주 마음에 든다. 배울 필요가 있음요. 흠... 확실히 예술가 타입은 아닌 듯? 예술가든 아니든 좋은 것만 만들어내면 장땡이란 사고방식도 글코. 같이 일했던 사람들이랑 이야기하다보면 갈리는 지점이 바로 요런 부분이다. 그래서 기관에서 잘할 거란 소리도 들음. 나도 알지만. 껄껄껄. 


졸려서 일단 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