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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일없이 산다

별일 없이 산다 65

한국영상자료원에 지원했다가 똑 떨어졌다. 내가 일하고 싶어하는 곳이 많지 않은데, 그 중 하나였으나 안 되는 건 안 되는 고다. 아무래도 나는 직장생활이 안 될 모냥? 이렇게 생각하게 되는 게 면접 시간을 잘 못 알고 늦지 않나, 안하던 짓을 하는 걸 보면 은연 중에 하기 싫었던 걸까? 그래도 나는 일을 매우 잘하는데 나를 안 뽑다니 그건 너의 손해, 나는 이 기회에 더 쉬운 (혹은 남들이 보기엔 좋은) 기회를 잡기로 했다. 뭐 이거저거 따질 거 있나.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생각하고 돈 주니까 일한다. ...물론 시간은 더 적게 일하고, 돈은 그럭저럭 받으니까 하는 거지만. 나는 내 취미생활(서예, 피아노, 운동)은 계속 할 생각이란 말이지. 취직이 됐어도 이걸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이 많았을 거다.

 

귀국 후 보름 간 생활은 바뀐 건 없지만, 앞으로 급변할 걸 준비하고 있다.

새로 하는 일은 전에는 안해보던 일이고 앞으로는 이걸로 돈을 벌어서 하고 싶은 일을 할 생각이다. 좀 장기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거.

취미생활이나 공부는 계속 할 생각이고 이것저것 준비를 예정대로 계획대로 해야할텐데... 여튼 독립할 싼 전세집을 찾았고, 운전도 배우려고 등록을 해놨다.

콘택트 렌즈도 사서 외모에도 변화가 있을지 모른다. 화장도 좀 하고 머리도 좀 해볼까나! 그래서 데이트를 하고 다닐 거다. 껄떡녀 탄생. 혼자 살면 취미생활이 더 늘어날 수도;;; 인생 정리를 좀 해야하는데 할게 너무 많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