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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일없이 산다

별일 없이 산다 30

1. 내가 태권도 하는 모습은 대략 물 속에서 허부적대는 꼬라지랑 비슷하다. 물도 없어 허부적 대는 게 웃긴 거지만 ㅋ

품새의 블랙홀 태극 6장. 7장까지 어떻게 배우긴 했는데 제일 막히는 게 6장. 이 품새 전체가 감이 안 온다. 처음 동작부터 기억을 못함.

 

2. 피아노는 느리지만 꾸준히 하고 있다. 내가 행동만 느린게 아니라 손꾸락도 느리가 박자 자체가 느리다는 걸 피아노 치면 더 잘 느끼게 된당께. 현재 하농-체르니30-소나티네-소곡집-재즈모음곡집 치는데, 재즈모음곡집이 제일 재미없다. 차라리 하농이 재밌어. 일단 편곡을 해 놓은 걸 치는 거 자체가 재미없다. (소곡집도 그래서 가끔 굉장히 지루하다.) 하농이랑 체르니는 지루하다면 지루할 수 있는데 (곡이 아니니까) 이게 나중에 도움이 된다는 걸 아니까 도리어 굉장히 열심히 하게 된단 말이지. 특히 체르니는 전투력 상승을 하게 만드는 재주가 있어요.

 

3. 수학 문제는 항상 멀쩡히 풀다가 막판에 다 틀리는 판. ??? 특히 사칙연산에서 대충하다 틀리거나 부등호 풀면서 이쪽엔 제곱해주고 저쪽엔 1/2을 하는 바보짓을 한다 ㅋㅋㅋㅋ 머저리가 따로 없음. 중학 수학 문제 풀면서 머리에서 연기가 날 지경--;;; 현재 이차방정식(문자와 식 과정) 하고 있음.

 

4. 과학은... 중학 과학-화학을 하고 있다. EBS 선생님이 설명을 무지하게 잘 해준신다. 그래서 보고 있다보면 다 이해하고 있는 것 같은데(심지어 재미도 있다!) 돌아서면 어떤 문장을 되게 천천히 읽어준 느낌만 남고 뭔가 근본적인 개념이 부족한 느낌이에요=ㅠ= 문제도 풀면 맞긴 맞는데, 풀면서 이게 맞나? 이거 같은데? 하면서 풀고 그게 또 신기하게 맞는 거라 아는 게 아니라 찍는 느낌. (백점 맞아도 찜찜하다;;)

 

5. 서예는 이제 시작이라 그냥 하고 있다. 근데 이런 종류의 일 혹은 공부(가만히 앉아서 집중력으로 해치우는 활동)는 퍽 잘하는 편.

3개월만 더 기초하면 해서체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 맹자를 써주겠어!!! 올해 맹자하고 공자를 같이 쓸지 아니면 맹자하고 장자를 같이 쓸지 살짝 고민 중. 사서는 공부 때문에 하는 거고, 맹자 노자는 내가 그냥 좋아서. 이놈의 사서강독은 도대체 몇년째 하고 있는 건지, 하다 포기하고 하다 그만두고 나중엔 할 생각만 하고 있는 꼴. 

 

6. 내가 또 뭘하고 있더라? 아, 영문법. 이건 패스. 

 

7. 요즘 이상하게 피곤하다. 겨울이라 그런가? 잠도 제대로 못 자고. 흠. 어쨌든 하고는 있는데 공부가 원활히 안 되는 경향도 있음. 그러니 중학 수학 문제 갖고 머리에서 스팀이 오르지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