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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일없이 산다

별일 없는 오덕오덕

1. 모차르트가 좋아. 모차르트 음악이 좋다. 희노애락이 다 들어있어. 듣고 있다보면 마음이 좋으면서도 아프고 그르타.

밑 영상은 BBC 인물 다큐멘터리. 모차르트 편은 3부작으로 나왔는데 무지하게 돌려보는 걸로 모자라 녹음해서 듣고 다녔다. 잘 만드셨어. 차이코프스키는 한국에서 디비디가 나왔던데 그럼 모차르트랑 베토벤, 쇼팽도 나오겠지!! 나와야 함!! 나는 정말 BBC 인물 다큐멘터리가 좋다ㅠㅠ

 

2. 만화책, 책, DVD를 무지하게 사들이고 있다. 한국에서... 여기에서도 사야하는데 하면서 반쯤 포기상태. 사기 시작하자니 한두개가 아니다ㅠ 고를 수가 없어. 게다가 한참 전에 해리 포터 독어판을 전부 질러서 (중고로) 다른 짐도 다 내다버릴 판. 도대체 무슨 생각이었을꼬. 그야 독어 공부 하긴 할거지만 말입니다. 이걸로 가능하겠어? 나 판타지 여간해선 잘 안 읽는데=_= 충동구매는 나쁘다.

 

3. 못 생긴 도시로 나름 유명했다던 카셀은 이제 18세기에 지어진 성과 아무 이용 목적이 없는 관상용 건축물(=돈지랄. 헤라클레스, 카셀이라고 검색하면 나올 듯)과 5년에 한번씩 열리는 도큐멘타로 유명하다. 1700년대에 지어진 성은 뒤늦게 르네상스의 영향이라도 받았는지 그리스 건축, 조형 문화에 홀딱 빠진 영주님께서 지은 것. (일꾼들에게 월급 제대로 안 주는 건 옵션)

같은 시기 혹은 그보다 조금 늦게 지어진 뤼벡도 나름 흥미로운데, 유난히 페이크 파사드 양식의 건물이 많다. 이건 양식이라고 하기도 뭣하고 그냥 외부에 보이는 벽은 화려번쩍하게 만들고 그 뒤의 건물은 보통 평범하다. 많이 돌아다닌 건 아니지만 이렇게 페이크 파사드가 많은 동네는 뤼벡이 처음이었다. 신기해~

 

4. 세 사람의 로맨스 : 밑의 세 곡은 작곡자가 부인 혹은 애인을 위해 만든 곡.

모차르트 - mass in C minor Kyrie

 

베토벤 - 피아노 소나타 14번. 월광.

 

차이코프스키 - 바이올린 협주곡

지휘자랑 바이올린 솔리스트 표정을 보시라. 크흐흐.

이걸로 저렴한 설문조사를 해봤는데 (애인이 나를 위핸 만든 곡이라고 생각해보시오. 누구랑 사귀겠음? 하는 질문이었다.) 평소에 좋아하는 곡, 취향이 어쨌든 일단 대부분의 사람이 차이코프스키를 꼽았다. ㅋㅋㅋㅋㅋㅋ

 

5. 아... 졸려서만이 아니라 아무생각이 없어졌다. 마음이 편하군.

 

6. 외쿡인에게 촌수를 설명해줬다. 그리고 16촌 이상은 결혼 가능이라고 이야길 했더니. 16촌까지 세기는 하냐!!! 하는 반응 ㅋㅋㅋㅋ 당연히 요즘은 끽해야 6촌까지만 겨우 알고 지낸다!!!라고 말해줬다. 나도 지금은 잘 안 만나고 지내지만(내 경우는 가족 자체를 잘 안 만나지만. 그닥 좋다고 생각하진 않는데 주변 보면 많이들 그러대), 5촌이나 6촌까지의 이야기는 전해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