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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일없이 산다

뭐가 뭔지

잘 모르겠구먼.

왜 티스토리를 카카오계정으로 로긴할 수 있는 걸까. 내가 언제 이걸 통합시켰나. 아리까리.

티스토리는 영원히 알 수 없을 것 같다. 내가 왜 계속 이것만 쓰는지도 ㅋㅋ 

울 엄니도 뭔가 다음 메일하고 카카오하고 통합이 됐는데 이도저도 안되서 메일 확인을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나도 잘 모르겠더라고. 나도 늙었구나 싶었다=ㅠ=

 

1. 알바하는 친구가 일을 겁나 못해서 웃긴다. 본인은 굉장히 진지한 것 같고 굉장히 열심히 하는 것 같긴 하다. 일이 느리고 꼼꼼하지 못한데 땀은 뻘뻘 흘리고 있으니 일단 겉보기엔 겁나 열심히 하는 것처럼 보임. 근데 혼자 엄청난 슬로우모션으로 움직이는 데다 일을 너무 못해서 자꾸 구경하게 된다. 이러면 또 옛날 기질이 튀어나와 대놓고 낄낄대기 때문에 가능한 그 친구를 안 보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할 수 있져. 

붙잡고 일을 가르쳐도 되지만 안 가르친다. 도대체 처음부터 끝까지 할 줄 아는 게 없어서 일을 가르치기 시작하면 일을 시키는 게 아니라 일을 가르치기만 해야할 판. 알바비 주고 일 가르치고? 그렇게까진 못한다.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알바가 굉장히 어린데 (19살) 괜히 일을 가르치겠다고 굴었다간 일 없이 꼰대라고 욕이나 먹을 것 같아서 ㅋㅋㅋ 가르쳐봐야 소용없을 게 뻔히 보이는데 괜히 피차간에 속 터질 일은 만드는 게 아니기도 하고. 

 

2. 물론 19살엔 일을 못하는 게 당연하다. 늙은이가 일 못한다고 비웃어도 딱히 속 상할 일은 아니다. 일을 해본적이 없으니 못하는 거지. 하지만 세상엔 일 머리를 가진 자와 일 머리가 없는자가 있는데, 자기가 어느 쪽에 속하는지는 알 필요가 있다. 문제는 어리면 경험이 없기 때문에 이걸 스스로 알기가 쉽지 않긴 하지. 그래서인가 아니면 사랑받고 자라서인가 우리 알바는 근거없는 자신감이 있긴 함 ㅋㅋ 그것도 나름 웃김. (가르쳐주진 않을 거임. 사회나가면 가르치려고 들 인간들이 바글바글할테니 그 사람들한테 배우면 된다. 나한테는 뭐 용돈이나 받고 있는 거지. 물론 용돈을 주는 입장에선 피눈물이 나지만.) 

 

3. 디즈니의 새 CEO도 뭔가 띨빡인 모양 ㅋㅋㅋㅋ 

 

 

4. 울 아부지는 숀 코네리 영화를 퍽 좋아하는 편이었다. 약간 만날 똑같은 역할로 비슷한 액션영화에 나오는 걸 비웃으면서도 챙겨보는 스탈? 그냥 그런 종류의 액션영화가 별 생각없이 재밌게 볼 수 있어서 그랬던 게 아닐까 싶은데. (그런 것치고는 슈퍼히어로 영화는 애들 보는 영화라고 무시하심 ㅋㅋ) 나도 영화를 좋아하고 많이 보니까 숀 코네리 영화를 꽤 봤다. 그냥 아빠가 보니까 같이 보기도 하고 틀어져 있으니까 보고 뭐 그런거지. 나는 어렸을 때부터 여성주의자끼가 있었지만 숀 코네리 영화를 볼 때마다 속이 뒤틀리고 그 영화를 깍아내리고 싶어서 안달을 내지는 않았거든. 영 보기 싫으면 안 보면 되는 거지 따라다니면서 지랄을 할 필요는 없잖여. 시간 낭비 감정 낭비니까. 

 

나는 그럭저럭 블랙위도우를 재밌게 봤다. 나타샤의 마지막 영화라기 보다는 엘레나의 첫 영화같긴 하지만 ㅋㅋㅋ 물론 마블이 5년 전에라도 나타샤의 이야기를 제대로 했다면 좀 더 좋았겠지. 요기봐라 어벤져 안에 여자도 하나 있긴 있다~ 이런 거 말고. 근데 이미 그랬고 그래왔고 앞으로는 안하겠다지만 근가보다 하는거지 그걸 뭐 들쑤실 생각도 안 든다. 애초에 기획을 그렇게 했는지 감독이 그랬는지 작가들이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여자 히어로니까 여자들이 좀 좋아하게끔, 요즘 여성주의 유행하니까 자매애 좀 때려넣은 게 뭐가 그렇게 또 아니꼽고 짜증이 날 일인지도 모르겠구먼. 한가하신가들. 

인피니티워로 마블에 입문한 내 친구는 블랙위도우 영화를 제일 재밌게 봤다던데. 그럼 된 거 아냐? 마블이 여자들을 위해서(? 돈을 벌기 위해서겠지만 여튼) 만든 영화를 보고 어떤 여자가 만족을 했다잖아. 

 

마찬가지다. 샹치는 서구권에 사는 동양인에게 큰 의미가 있는 영화가 될 것이다. 그나저나 양덕들이 왜 나오지도 않은 스파이더맨노웨이홈 트레일러에 환장을 하는지 모르겠네 ㅋㅋㅋ 도대체 잠깐 덕질 안 한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거냐. 

 

5. 나는 요즘 한가한데 바쁘다. 뭔가 생산성이 졸라 떨어지는 일을 하고 있는 느낌적인 느낌. 남의 탓이라고 하고 싶지만 나의 탓인 것 같으네 ㅋㅋ 여튼 한동안은 계속 바쁠 예정. 덕질을 하고 싶긴 한데 시간도 없고 관심도 떨어지긴 했다. 아이고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