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여전히 마스크가 어디있는지 모르겠다=_=
1. 건너 건너 마스크 생산업체를 아는데 마스크가 몽땅 공적 마스크로 빨리는 모양이다.
이 대박 찬스에 대박을 못 내고 있으니 사장은 당연히 속에서 천불이 나겠죠. 특히 초창기에는 24시간 기계를 돌렸는데 매번 (그러니까 사실상 24시간 동안) 공무원이 와서 기계가 마스크 만드는 걸 (공장 직원과 함께) 보고 있다가 마스크가 나오면 냉큼 집어 갔다고 한다. 정작 공장 사장은 마스크를 만지지도 못하고 기계가 뻗으면 기계만 고쳤댐 ㅋㅋ
여튼 이 사장님의 일기(=SNS)를 보면 개발새발 짜증나 미치겠네 피곤해 죽겠네 니들(=정부)은 뇌가 있는 거야 없는 거야, 왤케 멍청한 거야 하면서 제대로 미쳐가고 있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대박찬스를 목전에 둔 자본가의 이익욕구를 억제하니 자본가가 미쳐버리는 건 당연하지 않겠음.
이 와중에 마스크 가격을 내리라는 소비자 혹은 시민 혹은 진상. 요즘은 이런 사람을 보면 그냥 그런 생각이 든다. 네가 만들지 그러니. 니가 좀 해봐. 진짜로, 네가 잘 해서 돈만 밝히는 미친 자본가 놈들의 코를 납작 눌러보라고. 제발 좀. 나도 그런 모습을 보고 싶고 그럴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고 싶으다.
2. 최근 경제와 주식에 관심이 생겨서 계속 보고 있다. 뭔가 주식게시판 보면 정신나간 인간들이 많아서 되게 재밌다. 최근엔 폭락한 원유(선물)에 덤벼서 크게 손실을 본 사람들이 또 한번 쌩 난리가 났었다. 나도 어쩔 수 없는 한쿡인인지라 대박을 꿈꾸고 투기적인 행위를 한 게 그다지 동정심이 안 간다. 비트코인 때도 그랬다. 나는 주식은 파생상품이라고 생각하는 인간인지라 비트코인은 정말이지...
애초에 일반인이 선물을 왜 (무슨 배짱으로) 건드리는지도 모르겠음=_=
모르면 배짱이 생기는 걸까? 하긴 나 역시 잘 몰라서 양측의 의견이 무슨 개소린가 싶다.
3. 최근에 골치 아픈 일 + 바쁜 일이 좀 있어서 매우 화가 났다가 바빠서 정신이 없다가를 반복하다가 방금 전에 최소한 문제의 하나는 해소가 됐다. 물론 문제의 본질은 사라지지 않고 내년 5월까지는 안고 가야 하지만 그래도 당장 눈 앞의 문제가 없어지니 속이 시원하다. 나머지 문제는 내가 어쩔 수 없으니 그냥 기다리는(=견디는) 걸로.
4. 그랜드한 플랜을 잔뜩 만들어놨는데 코비드 때문에 다 일단 멈춤인 상태로 넉달이 지나니 이젠 애초에 왜 그랜드한 플랜을 만들었더라? 하는 상태가 됐다. 그냥 만사가 귀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