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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일없이 산다

연예 잡담

1. 황인뢰 감독의 돌아온 일지매.
이 떡밥을 물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고민 중이다. 궁 초중반 때 '돌아온 황감독'한테 버닝하다 대본에 개입 하는 거 보고 짜게 식고, 그럼에도 애정의 끈을 놓지 않고 있었건만 궁스에서 나를 완전히 물 먹인 당신. 하고 싶은 것 혹은 잘 팔리는 것보다 잘하는 걸 해야한다는 건 천하의 황인뢰도 빗겨갈 수 없는 현실인게지. 무협활극 같은 거 말고, 제발 잘하는 걸로 해주셈. 요즘 드라마 떡밥 없어서 힘들어요. 기댈건 황인뢰 감독 뿐. 아니, 이윤정 감독도 있지만. 이감독님 트리플 언제 할거에요. 왜 떡밥만 던지고 소식이 없나여. 그리고 마봉춘 이 자식, 작품하고 PD 매치 자꾸 그 따위로 할거야? 종합병원 연출 어쩔겨 ;ㅁ;  (이제 봐서 뒷북...)

덧. 꽃남이 궁하고 같이 거론 되는 경우를 종종 보는데, 연출은 궁이랑 비교상대가 안 된다. 궁의 연출, 좋았다. 궁스 연출은 모르겠음. 황인뢰 감독 취약점인 속도감있는 연출을 하려고 하는데다 대본도 그지같아서 도저히 보고 있을 수가 없었음.


2. 황프로젝트의 첫번째 싱글앨범.
박효신에 대해 쓰면 거기에 낑궈 넣으려고 했는데 관뒀다. 어차피 황프로젝트 앨범이니 거기에 낑궈넣는 것도 문제가 있긴하다.
총 세곡이 들어있다. 인트로인 판타스틱월드, 타이틀로 밀고 있는 캐슬 오브 졸타, 그리고 마지막 인사. 도대체 MR을 왜 넣는지 알 수는 없지만 그딴 거 넘어가고. 노래는 뭐, 아이돌노래와 성공해야하는 노래 만들던 사람들이 모여서 '우리끼리 진짜 만들어보고 싶은 거 만들자! 으샤으샤!'인가 했더니 아니다. 게다가 프로듀서 세명이 모여서 캐슬 오브 졸타 믹싱 꼬라지 좀 보셈.
근데 그 보다 이 글을 쓰는 이유 : 왜인지 엇그제부터 마지막 인사가 입에서 돌았다. 그래서 어제 하루종일 마지막 인사만 들었다. 보사노바 리믹스 버젼 말고, 오리지널 버젼. 듣고 듣고 또 듣고, 왜 이게 입에서 돌지? 하면서 계속 들었다. 결국, 오늘 친구하고 다른 이야기하다가 어쩌다 나온 노래 제목 때문에 알았다.

토이. 뜨거운 안녕과 황프로젝트. 마지막 인사.
곡 구성이랑 기본적인 컨셉이 거의 같다. 믹싱도 비슷해. 이게 뭥미. (표절이라는 게 아님. 엄한 놈들 괜히 날뛰지 말 것.)
스타작곡가 겸 프로듀서 세명이든 네명이든 모여서 뭘하든 나랑은 상관없지만 문제는 하필이면 박효신 데려다 이것밖에 못 뽑아 냈다는 것과 또 하필이면 토이(유희열) 곡이랑 컨셉이 같아서 빈정 상했다.
사실 캐슬 오브 졸타나 마지막 인사나 곡 자체는 그렇게 나쁘지 않다. '별론데?'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있는데 그냥 취향이 아닌거지 그렇게 별로인 곡은 아니라는 거임. 갠적으론 취향에도 맞는다. 오히려 작년 가요계 앨범 수준을을 봤을 땐 중간 이상이라고 생각하는데 전혀 새로울 게 없다는 거지. 그리고 박효신... 노래 실력으로 곡 좀 살리지 마-_-;;; 박효신 효과 안 보려고 일부러 박효신 색깔 뺐다고 하더니만, 박효신 효과 톡톡히 보고 있는 것 같은데 말이지. 앨범이 얼마나 팔리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덧. 캐슬오브졸타 뮤비 어쩔... 김형중의 그녀가 웃잖아 뮤비는 왜 또 저렇게 변태삘에 내용은 왜 저럼미. 진짜 무섭다.
근데 내가 이걸 왜 봤지-_-?  youtube '관련동영상'의 벗어날 수 없는 마력 ㄷㄷ


3. 레코드샵.
만날 윤상, 토이 타령하지만 비율적으로 봤을 때 앨범을 많이 산 건 동률이 형인 듯. 의외로 넥스트(신해철) 앨범도 많이 있네. 중-고삐리 때는 주로 외국롹밴드 앨범 사느라고 한쿡가슈 앨범이 없다-는 둘째치고 CD 다 어디갔냐. 책은 안 잃어버리는데 테이프하고 CD는 엄청 많이 잃어버렸다. (용의자는 동생놈과 아부지) 게다가 앨범의 절반이 클레식이다. 클레식은 CD 사기 시작한지 얼마 안 됐는데.
그래서 요 며칠 작정하고 레코드샵을 돌아다녔다. 근데 없더군. 레코드샵도 없고, CD도 별로 없다. 옛날에는 가수 이름별로 1집부터 현재 나온 음반까지 다 있었는데 지금은 1-2년만 지나도 절판. 이건 뭐, 만화시장도 아니고...죄다 조루.

고삐리 때 단골 레코드샵이 있었고, 그 주인 아저씨랑 만날 시시덕 거리면서 음악 듣고 놀았던 때가 있었다. 그런 이유로, 한 때는 음악에 소홀해져서 이용을 안 했고 이후로는 현실적인 이유(돈)로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을 했었지만, 오프라인 레코드샵에 대한 애정이 있는 편이다. 동네 서점도 그렇고. 어쨌든 그래서 결국, 싸그리 없어진 레코드 샵에 눈물을 쳐 흘리는 건 나다. 인생사 돌고 도네.

덧. 살 수 없는 CD의 음원을 사서 CD로 구워서 오디오로 들으려고 하는데, 그래봐야 MP3 음질이겠지. 음원 파는데마다 사용할 수 있는 MP3 플레이어가 다르다던데, CD로 굽는 것도 그딴 식인 건 아니겠지 ㄷㄷㄷ (뭐 이딴 컴맹같은 발언. 근데 컴맹 맞다.)


4. 골수 무도빠는 무도 홍보를 함미다. 봅슬레이 특집 재밌답니다. 방송을 잘 아는 거성이 그러셌쎄요. 재미없어도 국대 원정비 내주는 무도제작진 때문에 재밌게 볼수 밖에 없다능. 나라가 해줘야 하는 걸 예능프로그램이 해주는 시츄에이숑도 꽤 웃깁니다.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ㅠ- 요즘 정말 세상 웃기게 돌아간다. 너무 웃긴데도 즐겁지가 않아 나는 계속 떡밥 기근. 염전이다, 염전.